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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생 두신 학부모님들 입학결정하셨나요?

걱정 조회수 : 954
작성일 : 2005-01-02 17:22:47
아이의 학교 입학을 앞두고 어찌해야할지
1,2월생 아이 두신 부모님들 걱정 끝내셨나요?

체력적으로는 건강한 편이나,
생년월일 빠른 다른 아이들에 비해
영악하지 못하고, 한박자씩 늦되고,
특히나 음악, 미술 쪽은 아무 것도 배우지 않은 탓도 있겠지만,
너무나 차이가 많이 납니다.
모든 면에서 부족해 보이는 아이.

저래서 어찌 학교가서 제대로 지낼 수 있을까 하는 걱정입니다.
엄마의 마음이란게 그런가봅니다.

3학년만 지나면 다 똑같다고 많은 사람들이 얘기해도,
심지어 누군가는 한해 늦추어  바보 만들일 있냐고까지 심한 말을 하던데,

경쟁력 심한 이 사회에서 처음부터 조금은 적응을 잘 해주길,
조금은 발빠를 수 있어, 자신감을 갖고 생활했으면 하는 마음에
입학유예쪽으로 자꾸만 마음이 가네요.

할머니께선 벌써 손주 입학식 할때 입으라며 옷까지 선물해 주셨는데,
에휴 걱정입니다.
IP : 211.177.xxx.21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퐁퐁솟는샘
    '05.1.2 5:48 PM (61.99.xxx.125)

    3학년 넘어서면 대부분 많이 좋아지긴 하지만
    그동안 어떻게 마음고생하시려구요?
    아이도 많이 힘들어할텐데요...

  • 2. tldtldsp
    '05.1.2 6:06 PM (211.58.xxx.108)

    현직 교사입니다. 저는 당연히 보낸다입니다. 저희 큰 애는 좀 더 빨리 보냈고, 둘짼 1월인데 올해 입학시키려구요. 전혀 차이 없습니다.

  • 3. 헤르미온느
    '05.1.2 7:06 PM (218.145.xxx.76)

    아이가 빠르고 튼튼하고 적응력 뛰어나면 전혀 문제없는데, 친구아이 보니까 마르고 좀 아기같고(과보호..친구부부가) 배운것도 별로 없으니 힘들더라구요... 계속 후회해요.
    저의 남편 1월생인데 8세에 들어갔어요. 바보 안되었구요, 오히려 공부 잘했어요.
    전 좀 늦게 보내는게 좋은것 같더라구요. 주변의 많은 아이들을 보건데...

  • 4. ..
    '05.1.2 7:22 PM (219.250.xxx.114)

    1월 2월생은 늦게라도 보낼 수도 있지요... 흑 저희 아기는 12월 말에 태어나서...

  • 5. 아직은 쑥스러워..
    '05.1.2 8:08 PM (220.91.xxx.187)

    저,줄기차게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다가 유예하기로 완전히 결정했습니다.2월생이라는게 문제가 아니라도무지 아이가 자라지를 않아요.혹시나 하는 마음에 6,7세반에서 2년을 보냈건만..아이 자신감만 잃은 것같아 요즘 후회가 됩니다.8살에 보낸다고 바보되다니요?부모 입장이 아니라 아이의 눈높이에서 아이의 장래를 봐야 되지 않겠어요?내 아이는 내가 잘압니다.

  • 6. 김민지
    '05.1.2 8:39 PM (220.95.xxx.243)

    맞아요. 자기아이는 엄마가 제일 잘 알죠.
    주위 얘기에 넘 신경쓰지 말고 내 아이의 상황에 제일 좋은 방법을 선택하세요.
    3,4학년 되면 좋아진다고 하지만 그 동안의 맘 고생은 엄마나 아이나 넘 힘들어요.
    저도 그만저만 해서 보냈는데, 너무 힘들어서 후회한적이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나중엔 같아지더라도 3~4년동안 아이도 상처받고 엄마도 지쳐요.

  • 7. 찬영
    '05.1.2 9:24 PM (219.241.xxx.54)

    저희 아이도 1월생인데요... 전 한 1년전부터 8살에 보낸다고 생각했구요... 그런데 좀 문제가 있더군요... 지금 올해 유치원에 입학시키려구 벌써 작년이네요... 원장하고 상담을 하는데 학교마다 유예를 해주는 곳도 있고 어렵게 하는 곳도 있으니 취학통지서 나오는 학교에 가서 미리 상담을 하라더군요... 미리 학교 찾아가 담당 교무주임 만났는데 다행이 울애가 들어갈 학교는 거의 유예를 받아준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우리집 큰길건너편도 학교가 있거든요... 제가 아는 엄마도 1월생 아이를 둔 엄마인데 이제야 8살에 보내야 겠다고 맘먹었답니다... 그래서 학교에 알아봤더니 종합병원 진단서도 떼고 개별 면접도 본다네요.... 학교에서 그 아이를 두고 얼마나 면접을 하겠다는 건지... 유예라는게 그렇게 어려운건지... 맘이 편치 않아요...

  • 8. 그게
    '05.1.2 10:05 PM (211.224.xxx.46)

    학교상황에 따라 다르게 결정이 나서 그래요.
    아이들이 많은 학굔 유예신청 하겠단 말만해도 오케이지만
    아이들이 모자라는 학교에선 유예신청이 하늘의 별따기죠...에효..

  • 9. 함명희
    '05.1.2 10:12 PM (221.145.xxx.6)

    제가 초등학교 교사 입장에서 말씀드리겠습니다.
    한 때는 5세 입학이 유행이었던 때가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후 단점들이 나타나기 시작하자 요즘에는 유예를 신청하는 부모님들이 많이 늘었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많이 있습니다. 개인의 발달 정도에 따라 발달 속도가 빠른 아이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아이들도 있지 않습니까? 현재까지 유치원 생활을 무리없이 해왔다면 입학시켜도 좋으나 그렇지 않다면 유예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10.
    '05.1.2 10:22 PM (218.50.xxx.18)

    5월생인데 보낼거여요.
    아이는 엄마가 가장 잘 알테니까요.

  • 11. 베블
    '05.1.3 12:24 AM (211.58.xxx.34)

    저희 아이도 99년 2월생입니다.
    전 그냥 보내자는 쪽, 아이아빠는 유예시키자는 쪽..
    입학시기가 다가올수록 제 마음도 아이아빠 의견으로 점점 기우네요.
    전 제가 1월생이라 학교를 7살에 들어갔는데, 그냥저냥 잘 보냈거든요.
    그런데 요샌 우리때와는 달리 어려서부터 열기가 대단해 걱정되긴 합니다.
    휴우~~ 보내는 순간까지는 계속 고민할 거 같습니다.

  • 12. 저는
    '05.1.3 10:55 AM (218.51.xxx.95)

    제가 어릴땐 조기 입학이 또 유행이었어요. 전 3월 중순생인데...엄마가 직장맘이셨던터라 7살인데 학교갔거덩요. (1,2월 생도 아니고 아예 넘어간 3월생) 아무 문제없이 잘 적응하고 공부도 잘하고...나중에 대학생쯤 됐을 땐 딴 애들보다 어리니까 여러모로 좋던데요..취업할 때도 한 살 어린거니까 유리하구..
    좋은 점두 많아요. 전 대학 재수도 안하고 원하는 대학 갔어요.
    저희 오빠두 7살에 들어갔는데... 넘 잘 적응한 정도가 아니라 초등때 맨날 반장하고, 고등학교때까지 전교 1등만 했어요. (8학군, 8학군 하던 때에 강남에서) 대학두 설대 갔구요.

    엄마 얘기로는 저는 어렸을 때 똘똘한 편이라 7살에 넣는거 갈등 안했었는데, 오히려 오빠는 어리버리한 편이라 좀 걱정했었대요. 근데 오히려 오빠가 월등한 적응력과 뛰어난 성적을 자랑하게 되었고, 저는 그냥 보통아이로 자랐죠..^^

  • 13. 아이마다 달라요
    '05.1.3 12:24 PM (218.145.xxx.112)

    제 아들 12월생 키작고 마른형이고 생각이 친구들보다 어린편이나 지금은 키와 덩치는 평균 이상으로 컸습니다. 알림장에 적은 준비물 설명을 잘 못해 친구에게 물어봐야 하는 경우가 가끔씩 있었습니다. 올해 고2되는데 공부에 관심도 적고 생각도 여전히 어립니다. 1년 유예시킬걸~ 후회를 하고 있음

    8년 전 제자@@(여)는 만 7세 입학한 아이로 4학년 때 우리 반 반장인데 공부도 생각도 행동도 모두 월등하더군요.

    5년 전 제자 **(여)는 글씨쓰기, 셈하기 모두 잘하지만 수학시간 단원 끝마다 나오는 수학놀이를 하기 싫어했습니다.-사회성은 아직 미숙해서 제 나이에 입학했으면 훨씬 적응을 잘했을거란 생각이 듬

    작년 제자 --(남)는 뒤떨어지는 형에게 질린 어머니가 앞에서 쑥쑥 잘하라고 일부러 만7세 입학시켰는데 1학년 학습수준이 맞지 않아서인지 선생님 말에 전혀 귀기울이지 않는 집중력이 꽝입니다. 학습분위기 흐리는 행동이 자주 나옵니다.-제 나이에 입학했으면 오히려 훨씬 적응을 잘했을거라는 생각이 듬

    작년 제자 ##(여)는 우리학교 1명인 5세 입학 아동인데 제일 어리다고 입학 선서도 1학년 대표로 야무지게 읽었고 우리 반 경필대회 최우수, 학습 능력과 친구들과의 어울림도 모두 모두 잘합니다.

    작년 제자 ^^(남)는 입학 당시 글쓰기, 읽기가 많이 미숙했으나 많이 향상되어 흐뭇합니다. 그러나 어휘력과 친구들과의 대화가 미숙하고 동문서답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1년 유예를 했더라면 학교 생활이 훨씬 부담이 적고 적응도 빨랐을거라는 아쉬움이 남음

    학력이 우수해도 또래 친구들과의 놀이나 사귐이 미숙하다면 아이가 학교 생활을 힘들어 할 수 있어요.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도 따라서 힘들구요.
    미숙한 점이 특별히 없는데도 스스로 잘해 엄마 손 줄이려고 유예시키는 경우도 학교 생활에 의욕이 떨어지고 집중력도 떨어지네요.(개개인 성격도 영향을 주겠지요)

    단순히 키만 작은 아이는 절대 유예시키지 마세요. 키 큰 아이들 앞에 앉고 싶어도 못 앉습니다.

  • 14. 전반대
    '05.1.3 5:47 PM (219.251.xxx.88)

    저도 애들 오래 가르쳐본결과...(전중학생) 7살에 일찍 입학한 아이 티 납니다..특히 남자아이 티 많이 납니다...중학교때는 이미 사춘기 왔지만..1학년때..많이 차이나더라구요..성적에서는 우수하게 앞서는 경우도 많지만..생활면에서..제 아이같으면 8살에 보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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