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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돌아보는 시간

빙그레 조회수 : 880
작성일 : 2004-12-30 18:11:31
올 한해도 이렇게 저물어 가네요.
한 해를 보내는 소감들이 어떨까
문득 궁금해 집니다.
나이 차이에 따라 느끼는 감회가
다르겠지만서두 아쉬운 맘은
다 같지 않을까 여겨 집니다.

오늘은 많은 생각을 하며 집에서 하루를
보냈습니다.
나로 인해 맘 에 상처를 입은 이들이
없는지 뒤돌아 보구, 내가 미워하고
비방했던 이들에게 미안한 맘 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가 먼저 화해를 신청 한거지요.

그래도 직설적인 제 성격이 못내 걸리누만요.
좋고 싫고가 분명한 성격이라
어중간한 표현은 정말 싫거던요.
내가 아는 한 언니를 좀 많이 미워했어요.
어디서나 우아하게 말로만 때우는
이중적인 성격인데 그 꼴 못보는 성격인지라
그 언니때문에 스트레스를 무지 받았지요.

왜 모임에가면 그런 친구나 이웃 꼭 있잖아요.
언젠가 한번은 우리집에 놀러 온다길래
집에 혼자 있으면서 거짓말을 했지요.
누가 와 있어서 곤란 하다고.....
점심때가 되어 밥 먹으러 온다니
얼마나 얄밉던지요.

보통 사람들을 만나고 나면 그날 있었던
자신의 언행을 돌아보지 않나요?
나자신은 그게 너무 잘 보이던데 그래서
잘못된 점은 고치려고 노력하고 그러는데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있나봐요.

한 해를 돌아보며 유독 미워했던 사람들이
맘에 걸리는건 왜 인지 모르겠어요.
나역시 넉넉하지 못했다는걸 자인한 꼴이
되고 말아서 일까요.
그래서 새해 부터는 미워하는 맘 을 갖지
말자고 다짐을 해 봅니다.
이곳을 사랑하고 열심히 참여 하시는
많은 분들도 새해에는 사랑 많이 나누시고
넉넉한 가슴으로 살아 가시길  바랍니다~
즐겁고 유익한 연말과 새해가 되시길
빌면서 이만 줄입니다~
IP : 61.253.xxx.7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네르바
    '04.12.30 7:16 PM (222.96.xxx.194)

    전 직설적인 성격 좋아하는뎅.
    내숭떠는 사람 보면 밥맛없어요.
    정말 인격적으로 도덕적으로 완성된 분들 보면 멋있다 생각하지만, 잘나지 않으면서 잘난 척, 이쁘지 않으면서 이쁜척 이러면 정말 짜증나요.
    게다가 그런 사람들 남의 험담은 얼마나 잘한다구요.
    그런 사람에게 확실한 호불호를 표명할 필요 분명히 있다고 봐요, 저는.
    부도가 나서 가슴 아픈 사람 앞에서 집이 몇채니 돈이 얼마 있니 하는 사람, 자기 자식이 남을 때리고 와도 사내자식이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는 엄마, 그런 사람들 앞에서는 저는 확실하게 깐죽거려줘야 속이 편한 나. 전엔 고쳐볼라고도 했지만 ...
    사회생활하면서 똥이 무서워 피하냐? 더러워서 피하지 심정으로 무조건 참자 했더니 아주 가마니로 보더만요.
    그래서 확실한 원래 성격 보여줬더니 이젠 안건드리거든요.
    성격 훌륭해지기 어려운 세상에 우리 살고 있나봐요.
    글은 이리 쓰도 도덕적, 인격적으로 훌륭한 사람은 무지 좋아합니다.

  • 2. 빙그레
    '04.12.30 11:19 PM (61.253.xxx.72)

    미네르바님~ 성격이 분명하신게 딱 보이네요^^ 그래요 자기 표현 확실하게 할 줄 아는거
    요즘 같은 세상에서는 능력이 되지요. 저요 직설적인 성격이지만 나보다 어렵거나
    약한 사람들한테는 인정이 넘친답니다. 말 그대로 강한자에게는 강하게 나가고, 약한자 에게는
    약한편이지요. 내가 미워 한 언니는 어떤가 하면 자기보다 못 하다고 여겨지는 사람에게는
    사정없이 깔아 뭉개려는 심보가 있더군요. 그 꼴 을 두고 볼수가 없어서 몇번 부딪쳤지요.

    세상에서 가장 비열한 사람이 그런 부류가 아닐런지요.
    제가 모임을 여러개 하다보니 참말로 별난 사람들 다 있더군요.
    그래요 정말 잘 나고 고개를 치켜드는 사람은 그런대로 인정을 하겠어요.
    근데 보면 그렇지 못한 사람들이 그런 경우가 많지요.
    제가 그래서 모임에서 처음에는 안 맞는 사람하고 곧잘 다투기도 하는데요.
    오래 지나고 보면 제가 틀린게 아니니까 다들 저를 인정해 주더군요.
    경우에 어긋난 행동을 하는 사람은 다름 사람들도 싫어 하잖아요.
    정말 어떤때는 저도 그런 생각 종종 해요.
    아 나를 세상이 변하게 만드는구나 하고요. 사람의 심리가 당하고 가만히 있으면
    아주 우습게 보는 경향이 있잖아요. 할 말은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더군요.

    제가 아는 이 중에 자기가 자랑 하는건 당연 한거고 남 이 자랑하는 꼴은 못보는 이가 있답니다.
    아니 다같이 자식 키우면서 다른집 아이가 잘한게 있으면 함께 축하해주고 내 자식이
    잘한게 있으면 응당 축하를 해 주어야 하거늘 얼마나 이기적이고 독선적인지
    만날때마다 기분이 상 할때가 많았답니다.
    제가 아무리 직선적이라해도 대놓고 당신 그렇게 살면 안돼지! 는 못하잖아요.
    그래서 좋은 말로 넌즈시 그러지 말라고 타일렀건만 그 버릇 못 고치더군요.
    사람 천성은 어쩔수 없다는 말 맞는 말이더군요.
    그래서 저 그 모임 빠질려고까지 생각 했었지요. 아니 싫은 사람 봐 가면서 굳이
    모임을 계속 할 필요를 못 느끼겠더라구요.
    지금은 그냥 그대로 봐주고 적당히 무시 하면서 지냅니다. 다른 사람들도 싫어하는데
    본인만 착각 속에서 아직 모르고 있지요.
    수다가 길어졌네요^^ 모처럼 저하고 비슷한 성격을 뵈니 반가워서요.
    늘 건강하고 행복 하셔요~~~~

  • 3. 김혜경
    '04.12.31 12:52 AM (218.237.xxx.146)

    새해 복많이 받으시구요..새해에는 더 많은 사랑 베푸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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