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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의 한국 취업 많이 힘들겠죠?
제가 향수병이 너무 지독해서 우울증 증세까지 보이는 것 같아 서울 다시 오려고 그러는데요, 요즘 경기가 무척 어렵다고는 하지만 저야 한국 사람이니까 뭐 어떻게든 취업을 할 수 있겠지요 근데 문제는 신랑이네요. 프로그래머 출신은 아니지만 IT쪽에서 프로젝트 매니저로 일을 하고 있구요 거기서 대우 괜찮게 받고 있는 편입니다. 물론 남편 커리어를 생각하면 그 쪽에 계속 있으면서 경력을 쌓는게 가장 좋겠지요 하지만 가능하면 본인도 한국으로 오는 방향을 생각하고 있답니다. 제가 국내 영어강사 얘기도 꺼내 보았지만 저도 당사자도 뭐 마음이 내키는 일은 아니구요..
그런데...어떻게 시작을 해야 할까요? 제가 일단 직장을 구하고 남편이 한국으로 온 후 구직을 도와야 될 듯 한데. 만만치 않은 일이겠지요? 이도 저도 안된다면 떨어져서 1-2년 정도 살 각오하고 있습니다.
남편분이 외국인이고 한국 내에서 직장을 구한 분이 있으시면 구체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미리 감사드리구요 다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 시골아낙
'04.12.30 8:18 PM (59.29.xxx.124)한국최고님 전 향수병 같은건 당해보지 않아서 잘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이 미국이란 나라에 못가서 난린데 왼만하면 버티시지요
여기는 요즘 많이 어려운걸로 아는데2. 한국최고
'04.12.30 8:35 PM (211.117.xxx.159)그것도 사람 나름인 것 같아요..전 그 곳에 꽤 오래 살았거든요. 외국 나가서 사는거 부러워 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미국을 비롯해 참 오랜 세월을 자의반 타의반 외국서 살았거든요. 나이가 들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전 저의 어린시절과 학창 시절을 보냈고 정스러운 친구들이 있는 서울이 무척 그립고 좋습니다. 신랑도 서울 몇 번 같이 오고는 너무너무 좋아해요...
3. 헤드헌팅 이용하세요
'04.12.30 8:47 PM (218.237.xxx.152)국내에 여러 헤드헌팅회사들 있잖아요. 그쪽에서 상담을 받아보시는 게 제일 좋을 거 같아요.
외국계 회사들도 많기 때문에 노력하면 원하시는 일자리 구하실 수 있을 것 같아요.4. 사람나름
'04.12.30 10:16 PM (68.192.xxx.238)맞아요. 미국도 많이 힘들어요. 경제적인것 뿐만 아니라, 오래살다보면 느껴지는 은근한 무시, 노래서 받는 여러가지 일들, 아는 사람들 네트웍이 없어서 받는 불이익 등,...... 미국에서 학교다니고 살림할때는 천국인데, 사회생활하면서 살다보면 한국과는 다른의미로 어려워요.
헤드헌팅 좋겠네요. 몇군데 유명한 곳에 지금 전화 또는 인터넷으로 이력서 보내시고 얘기해 보세요.
한국말을 하실 수 있다면, 국내 대기업도 가능할꺼예요. 여러 기업들이 IT 쪽 경력자들을 미국에서 끌고 올려고 하거든요. 언어가 힘드시다면, 선택할수 있는 범위가 좁아지네요. 한국에 있는 외국계 회사들도 IT 쪽이 아니라, 마케팅 세일즈 거든요. 홍콩이나 싱가폴에서 일하신다면... 너무 멀까요?5. 익명
'04.12.31 1:21 AM (222.106.xxx.187)헤드헌터를 직접 contact 하려면 어디로 연락을 해야 할지 막막하실 텐데요..
요새는 헤드헌터들도 자기네들끼리 포털사이트를 구축합니다.. 왜냐하면, 헤드헌터사는 파견직을 많이 맡지 않는한 규모가 커질 수 없기에 pool 불리기에 포털사이트를 이용하는거죠.. (무슨 소린지 아시려나 ^^;;)
외국계 회사의 채용공고가 잘 올라오는 사이트 중에는 피플앤잡(www.peoplenjob.com)이 제일 괜찮은 것 같아요.. 인크루트나 리크루트도 있긴 한데, 저기만큼 다양하지는 않은 것 같구요, 대신에 피플앤잡에 안뜨는 괜찮은 공고가 인크루트나 리크루트에는 가끔 나옵니다.
인맥은 없는데 외국계는 들어가고 싶은 사람들이 (신입포함) 피플앤잡을 제일 많이 보더라구요.. 대학생들이며 외국계 구직자들이 웬만하면 다 알고 많이 이용하는 사이트에요.. 한 삼사년 전에 생겼나.. 그런데 운영자가, 알고보니, 제 친구의 회사 선배라서 깜짝 놀랐어요.. (외국계 금융사) 학벌은 그다지 좋지않은데, 회사에서 평판이 좋고, 굉장히 착하고, 온라인 강의도 맡는 등 열심히 사는 분이라더군요..
에구 딴소리 ^^
그런데 IT부서는 회사에서 지원부서라, 외국인이 채용되는 경우를 본 적이 없어요..
마케팅이나 세일즈쪽 임원 혹은 finance 쪽 CFO급이면 몰라도..
참 이건 정말 사족인데, 제 친구 남편도 미국인인데, 우리나라의 모모은행 국제부에 다녀요..
아무튼, 한국에 오시기로 결정했다면 구직에 좋은 결과 있으시길 바래요.6. 미스마플
'04.12.31 7:01 AM (66.167.xxx.69)흠... 좀 오래 걸리는 일일지 모르지만, 미군군무원은 어떠세요?
IT쪽 프로젝트 매니져라면 MIS전공이신가요? 그러면 미군무원 시험 치르고 자리 구해지면 급수가 상당히 높을거예요. 자리가 되면 한국지원해서 오산이나, 군산, 등지로 발령 받으면 되거든요. 아무래도 군산은 규모가 작아서 그런 직종은 열릴거 같지 않고, 용산(평택?), 오산쪽으론 자리가 상당히 될겁니다.
우선 미국내에서 자리를 구해서 한국으로 발령나는게 더 좋은거 같애요. 아무래도 한국에 대한 환상(미국인이 한국여행 몇번에 좋아진 감정이 오래 살면서 바뀔수도 있으니까요)이 깨지는 불상사가 생겨도 다른 압션이 생기잖아요.
저희랑 케이스가 너무 비슷해서 참견해봤습니다.7. 헤스티아
'04.12.31 9:47 AM (220.117.xxx.84)한국에 나오시면,, 대우가 너무 달라질거에요.. 제 동생이 IT계열에서 일하는데,, 정말 연봉얼마 안되어요.. 영어 공부해서 미국가면,,, 자기가 하는일에 대한 경제적인 보상이 얼마나 좋은지,, 에 대하여 너무 여러번 들었어요..
8. 지나가다
'04.12.31 12:07 PM (68.192.xxx.238)우... 헤스티아님,... 그게 아니거든요. ^^;;; 제가 딴지걸자고 하는건 아니예요.
단지 정확한 정보를 위하여......
미국에서 IT 계열에서 일하면 경제적인 보상이 얼만 좋은지,,,, 라고 하시는데, 물론 절대적인 금액에서 미국이 셉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세탁소하면 IT 만큼 법니다. 잔디깍아도 IT 만큼 벌구요. 슈퍼마켓 아줌마도 IT 만큼 법니다. 그래서, 집안일 해주러 오시는 아주머니나 IT 종사자나 서로 고만고만하게 그만입니다.
반면에 한국에 나가면 IT 등 전문직은 대우가 튑니다. 왜냐!!!! 미국에서는 일반 노동자와 똑같지만, 한국에 나가면 사회적 지위가 생기니깐요. 세금도 무지 적습니다. 연금도 엄청 쌉니다. 회사에서 나오는 상여금, 밥값, 출장비, 등 떨어지는 떡고물이 끊이지를 않습니다.
일을 하는 측면에서 분위기는 분명히 차이가 납니다. 자유로운 미국과, 조직적인 한국. 하지만 미국에서 생활비, 세금등을 볼때 많이 받는게 아니랍니다. 그래서, 돈은 별 차이가 없다고 생각해요. 일하는 분위기에 얼마나 적응하실수 있으신가가 더 중요할 것 같아요. 한국회사 분위기가 미국과는 틀린면이 많으니깐요.9. 헤스티아
'04.12.31 1:13 PM (220.117.xxx.84)지나가다님.. 그래요?? 제 남동생은, 한국에서 얼마나 공대출신을 무시하는지,, 성토하면서,, 미국에서는 정말 대접받고 일한다고,, 꼭 튈거라고.. 그러던데요..-.-;;
남동생 --> 의료관련 프로그래머거든요..10. 미스마플
'04.12.31 2:10 PM (66.167.xxx.69)제가 아이 낳기 전에 좀 유명한 회사에서 펌웨어쪽(하드웨어와 소프트의 중간정도) 엔지니어일을 조금 했거든요...
미국에서 그쪽 대우..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사회적인 지위도 그럭저럭 괜찮습니다.
그래도 경제적인 보상이라고 보면... 한국에서 같은 동종직업 가진 사람들에 비한다면 별로라고 알고 있습니다. 모든게 상대적인 거니까요.미국물가가 비싼편이고, 서울에서의 문화적인 생활수준을 유지하려면 미국에선 좀 빠듯하답니다. 제가 육아때문에 직장을 그만두고 남편이 혼자 버는 수입으로 생활을 하는데.. 바둥거리지 않으면 저금을 하고 살 형편은 못 되거든요. 세금떼고, 뭐 이것저것 제하고 나면 집으로 가져오는 현금이란게 별게 없답니다. 그리고 한국인의 정서로 미국생활이란게 가끔은 힘들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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