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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순간 정말 답답합니다.. 도움좀 주세요..
저희 남편 굉장히 가정적이고 절 누구보다도 아껴주는거 이해하는데요..
가끔 이해못할 행동을 합니다..
저희집이 얼마전에 새 아파트를 분양받아 이사했습니다.
이전에 사용하던 물건들이 신혼때 장만했던거라 웬만한건 거의 새거구요..
그래서 창고에 잘 모셔놨었죠..
근데 남편 회사에 신혼부부가 분가를 하나봐요..
그래서 제가 혹시 우리 물건 필요하면 가져가라고 해..
그랬습니다.. 그쪽에서는 회사 위치상 잠시 분가하는거라 가구를 구입하려고 하지 않으려는것 같거든요..
조아라 하죠..
근데 그동안 아무말 없다가.. 아니.. 이번주 언젠가는 가지러 온다는 말만 했지 언제라고 말도 안했습니다..
전 어제까지 안오길래 이번주에 안오는줄 알았죠.. 남편은 새벽2시에 들어왔거든요..
근데 아침에 출근하는데..(참고로 같이 출.퇴근하는 맞벌이입니다..) 차안에서 오늘올거야..
그러는거예요.. 이크.. 청소도 제대로 못했는데.. 그냥 속으로 생각하고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저녁은???? 하고 물어보니 그냥 신경쓰지마 그러더라구요.. 젊은직원 2명이 온다니 전 좀 신경이 쓰이긴 했지만 괜찮다니 아무렇지 않게 출근했죠.. 한마디로 쌀씻어놓은것도 없고.. (참고로 저희집에는 흰쌀이 없어요..현미 불리려면 시간 장난 아니죠..)
왠걸 좀전에 전화왔네요.. 그 사람들 저녁줘야겠다고.. 좀 기가 막히기도 했지만 그냥 저도 신경을 좀 썼던지라 기분 나쁘지 않게 이렇게 얘기했죠.. 나두 생각은 했는데 지금 쌀씻어놓은것도 없고,, 밥도 없다..
반찬도 없는데 어쩌지??? 그랬더니.. 햇반을 사가지고 들어가자네요.. 헉스..
그말이 아닌데.. 그러면서 한다는 말이 한마디로 무조건 밥을 차려달라는 거예요.. 나중에는 애원을 하면서 저에게 yes의 답변을 받아내려고 하더군요.. 나원참.. 기가막혀서.. 하도 그러길래.. 나두 나몰라라 하고 알았다고 했더니 자기 지금 아프다나.. 감기 몸살이라나.. 그래서 그랬죠.. 그럼 그냥 나중에 오라고 하라고.. 그랬더니 오늘 아니면 안된다고 어찌나 우겨대던지.. 아픈사람한테 짜증을 내니 더 짜증 내더군요.. 암튼.. 상황이 넘 웃겼어요.. 어째야 된대요.. 이 상황에서 뭘 준비해야할지 깜깜하군요.. 반찬이야 그냥 밑반찬뿐이고 고기같은건 다 냉동실에 얼려있으니.. 깜깜해요.. 시골이라 구멍가게 밖에 없으니.. 화가나다 못해 이젠 어째야할지 고민만 합니다.. 그냥 퇴근안하고 도망가고 싶어지네요..
1. 비슷
'04.12.23 4:28 PM (62.142.xxx.159)남자들이 비슷한 모양이에요.
우리 남편은 어떨 때는 사람들이 오기 직전까지 얘기를 전혀안한다는.. 그러다가 사람들이 들어닥치면 그제서야.."내가 얘기 안했나?" 그럽니다.
그냥 남자들이 여자들이 손님맞는 과정을 잘 이해하지 못해서 그런 모양이에요.2. ....
'04.12.23 4:31 PM (218.237.xxx.9)쌀은 슈퍼에 가면 양 적은거 팔던데 오천원이내이던걸루 기억하는데...거기에 제일 만만한 삼겹살 사가서 구워먹는것두 괜찮을것 같내요^^;;
3. ㅋㅋㅋ
'04.12.23 4:35 PM (211.216.xxx.170)정말 다 그런가봐요.
저도 신혼때 큰 맘 먹고 닭도리탕 저녁으로 했었거든요.
딱 두사람 먹을만큼만.
근데 회사사람 한명이랑 같이오더군요.
그 사람이랑 저녁먹으려 했는데 내가 닭도리탕 해놨다니깐 그럼 그거먹자 해서 데려왔다네요.
데려온게 문제가 아니라 덜렁 이인분 해놨는데.. ㅠㅠ
자기도 닭도리탕 양 보더니 '에게 겨우 요거야~' 헉스~ ㅠㅠ
부랴부랴 떡국 끓여서 간신히 저녁 때웠다는거 아닙니까.
같이 따라온 사람도 모잘라 쩝쩝.. 나도 내 양 못먹어 쩝쩝.. 신랑 무안해서 쩝쩝..
빈 상만 쳐다보던 그때가 생각나네요. ^^;;;;;;;4. 마키
'04.12.23 4:46 PM (218.235.xxx.212)남자들은 왜그런지...
저희남편두요..회사에서 우리 와이프 요리 잘한다고 하두 말하고 다녀서..
언제 한번 꼭 가자고 다들 벼르고 있답니다..
무셔 죽겠슈..ㅜ.ㅜ5. 그럴땐
'04.12.23 5:03 PM (221.151.xxx.214)남자들이 현실을 깨우치기전엔 계속 그럽니다.
제가 할려고해서 그런건 아닌데 손님 온다 그러면 몇날 며칠 고민을 하면서 청소는 어떻게 할까, 음식은 뭘 준비하지? 그러면서 당일까지도 신랑보고 청소하기를 시켰습니다.
이것좀 치워주라, 저것도 저기에 놔라, 음식은.....으악. 실패네....그래도 먹어야지...왜 난 손님만 온다고하면 손이 떨릴까....
뭐 이랬더만 바로 사람 오라고 소리는 절대 안하더구만요.
오기직전까지 자기도 청소해야되니까.
그저 남편들은 현실을 자각하게 만들어야 됩니다.6. 제경우
'04.12.23 5:10 PM (211.212.xxx.80)회사에서 부인 자랑을 많이 하셨나봐요
어쩐대요~
삽겹살이 젤 무난한데 준비하시기 어떨라나요
제가 한번 비슷한 경우로 남자손님 3명치뤘거든요 그때 슈퍼에서 파는 칼국수 면 사셔서 삽겹살 구워먹는 동안 멸치다시내고 거기다 김치 팍팍 썰어넣고 고춧가루 마늘넣어 칼국수 해줬어요
밥은 냉동실찬밥 해동해서 거기다 김치 김가루 넣고 볶아줬구요
삽겹살은 쌈이 없어서 무쌈 파는거랑 두부, 양송이 사서 식탁위에 부르스타 놓고 그냥 김치랑 구워 먹으라고 줬어요
이 위기를 잘 넘기시길...7. ,,,,
'04.12.23 5:16 PM (211.178.xxx.25)뭐 대단한 손님도 아니고 본인들 아쉬운거 가지러 들르는 친구들때문에 그리 힘들어 하실필요까지...
그냥 건국수 있으면 익은김치 송송 다지고 김가루 고명얹어 멸치에 건표고 하나 넣어 국물내고
잔치국수 한그릇으로 뚝닥 때우세요8. 헤스티아
'04.12.23 5:33 PM (220.117.xxx.84)어머 그냥 짜장면에, 탕슉(옵션) 시켜서 먹음 되겠구먼요... 집요하게 자신의 요구를 들어달라고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그 장단에 다 춤출수는 없쟎아요..
9. 민호마미
'04.12.23 6:17 PM (61.74.xxx.96)저두 중국집에서 시킨다 한표요~~~
10. 경험자
'04.12.23 7:02 PM (211.217.xxx.97)저도 그래서 엄청나게 싸웠어요.
무슨 마누라 손이 요술 지팡이인줄 알더라구요.
손님 온다고 하면, 얼마나 할일 많아요.
이방저방 청소에 화장실도 닦아야하고
음식도 밑준비가 얼마나 시간을 잡아먹는지 몰라요.
그냥 말만하면 되는줄 알죠.
한번 날잡아서 같이 준비하세요.
저도 같이 하니까 자기가 질려서
그뒤부터는 친구들 절대 안불러요.
오죽하면 밖에서 먹고 집에서는 간단하게
맥주랑 마른안주만 먹겠습니까......
남편보고 청소 다 시키시고, 님은 우아하게
밥만 하시고 나머지는 다 시키세요.
요즘 감자탕 이런거 다 배달 됩니다.11. stella
'04.12.23 11:47 PM (219.241.xxx.79)전 손님치를때마다 난리부르스를 쳐서
남편이 먼저 손님 초대하자는 소리 안해요 ㅋㅋ
제가 가끔 누구네 불러서 같이 먹자,
자기 친구들 한번 놀러오라고 해.. 그러면
남편이 먼저 긴장해요.
전에 한번은 자기한테 각서쓰고 사람 부르래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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