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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아교육과 편입할까하는데요...

늦었지만 조회수 : 1,363
작성일 : 2004-12-23 10:05:40
현재나이 36세 편입하면 37세에 들어가서 40세 2월에 졸업하는거네요.
예전부터 유아교육에 관심이 많았어요.

대학 졸업하고 직장다니면서 방통대 유아교육과에 지원했었는데 두번 낙방하고
(자격증 가진사람 우선으로 뽑더라구요.) 교육학과를 다시 졸업했지요.
3학년으로 편입하는바람에 교사 자격증은 없구요.
그땐 1년 더하는게 왜그리도 길게 느껴 졌는지.....

어찌어찌 결혼하구 첫애 낳고나서 졸업했는데 공부하는거 무지 힘들더군요.

지금 직장은 계약직으로 근무하고 있어요.
결혼전 잘 나가던 직장에선 몰랐던 계약직의 비애(?)를 절실히 느낍니다.
1년지날때 마다 언제 짤릴지모르는 불안감과 다른 사람에의해 내인생이 휘둘린다는 느낌을
지울수 없구요.

결국 올 3월에 기로에 서게 될것같아요. 대폭인원감축이 있는데 나이많고 연봉많은
(여기젊은 애들보다) 제가 1순위인건 당연하겠죠.

사실 장기적으로 할수있는일을 더 늦기전에 찾아야한다는생각이 지배적입니다.

지난몇년 다니면서 애들때매 매순간 고민하고 힘들었는데 이제 애들도 어느만큼자라니
일이 없이 지낸다는거 겁이나고 불안해요.

유아교육 전공하신분들 조언많이 부탁드려요.
저같은 노땅도 편입해서 공부할수 있을까요?

체질적으로 아이들 이뻐라 합니다만은....취업이나 개원
(현재는 공부하고나면 개원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말처럼 쉽지 않겠죠?

자격증은 어떤 형식으로 나오는지......


당장 다음달에 원서내고 해야하는데 아직 갈팡질팡입니다.

휴~~~ 용기좀 주세요.

IP : 141.223.xxx.154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하얀
    '04.12.23 11:10 AM (211.169.xxx.182)

    유교과 인기가 많죠.
    주부들도 공부 많이 하시더라구요.
    교직과목 이수하고 교직 성적이 B(80점)이상 되면 2급 정교사 자격증 나오는 걸로 알고 있어요.
    2학년은 자격증 없어도 편입가능하니까 2학년으로 편입원서 하나 내고 1학년 신입생 원서 내고 두개 내서 되는 쪽으로 하시는 게 어떠실지.
    실기가 많아 힘들어 보이던데 유교과 시험때 보니까 주부들 많던데요~

    공부하다 자신감 생기시면 임용고시에도 도전해 보세요.
    병설유치원에서 근무하는 친구 보니까 일반유치원보다 훨씬 편하고 좋던데요.
    물론 시험이 힘들긴 하지만 유아 경우는 임용학원에 아줌마들도 아주 많거든요.

    사족입니다만..
    사립유치원 근무하다가 교대편입해서 초등교사하는 친구 있는데요.
    그친구가 늘 하던 말이 사립은 아침에 애들 등교시키러 버스 타고 다니면서 애들 들었다 놨다 하는 것도 힘들고(팔뚝이 장난 아니었어요..) 농담삼아 한해가 갈수록 애들하고 같아 놀아주는 체력도 떨어진다고 자기는 유치원에 10년 이상은 더 못 있겠다고 그랬거든요.
    졸업하고 나이가 좀 많으신 편인데 취업보단 개원쪽이 나을 것 같은데 경험없이 바로 개원해도 될지 조금 걱정이네요.

    취업과 개원부터 잘 알아보고 공부 시작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 2. 저는
    '04.12.23 11:24 AM (203.255.xxx.83)

    기왕에 장기적인 일을 찾기로 하셨다면 좀 더 시야를 넓게 보시는게 어떨지요.
    예전에 원했던 일인데 안 되어서 아쉬움이 남으시는 건 이해 하지만 유아교육쪽 사실 애로도 많고 경쟁도 치열합니다.
    막상 실전에 들어가면 사실 애들 이뻐하는 것과는 별개이고요.
    어디까지나 비즈니스로 접근해야 하는데 여기에서 갈등 가지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공부할 결심을 가지셨다면 좀 더 실용적인 분야를 개척해 보시는 것도 권하고 싶네요.
    물론 소신을 가지고 이게 내길이다 하시면 밀고 나가시구요.
    참고로 저는 유아교육쪽에 전혀 문외한이긴 합니다만 늦게 공부한 경우이긴 합니다.
    원글님보다 훨씬 늦은 나이에 전공과는 전혀 상관없는 공부지만 성공적으로 했습니다.
    교육학과 졸업하셨다면 학사편입하기 좀 아깝다는 생각도 듭니다.
    대학원과정에서 하실 수 있는 일을 알아보시는 건 어떨지....
    어떤 일을 선택하시던 나이때문에 못할 일은 없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 3. 원글쓴이
    '04.12.23 11:39 AM (141.223.xxx.154)

    저는님, 혹시 어떤 전공 하셨어요.
    제가 시야가 좁아요. 거기다 팔랑귀...ㅜ.ㅡ
    도무지 앞이 안보여요. 대학원에 진학하면 자격증이안나온다고해서 무리해서라도
    4년제 정규대학교 2학년에 편입할 맘을 먹었거든요.

    근데 날이갈수록 자신이 없는게 그러네요.

    경험을 들려주시면 감사하게 듣고 귀하게 쓰겠습니다.

    하얀님, 임용고시 나이제한은 없나요? 관심 감사합니다.

  • 4. 하얀
    '04.12.23 11:53 AM (211.169.xxx.182)

    임용고시 나이제한이 만 40세였는데 2006년부터 제한이 없어지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이 어린 수험생들이 쓰러져요~ㅎㅎ
    덕분에 주부들도 기회가 생기는 셈이죠.

    일반 4년제 편입해서 다니실 의향이 있으시면..영양교사도 추천하고 싶습니다.
    지금은 학교에 영양사가 교육공무원으로 시험치지만 2006년부터는 영양교사로 임용고시를 쳐서 교사로 근무하게 된답니다.
    전국적으로 몇천명 단위로 뽑는다죠.
    물론 영양교사 자격증이 필요하겠는데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
    그래서 국영수 외에 기타과목 수험생들은 영양교사 때문에 덜 뽑을까봐 벌써부터 긴장하고 있어요.

    교육대학원을 가면 교사자격증이 나오는데요, 자기 전공만 가능하답니다.
    예를 들어 국문과를 졸업했으면 국어교육대학원에 진학하면 자격증이 나오지만 영어교육대학원에 가면 안 나와요.
    교육과 졸업하셨으면 해당되는 과목이 있을텐데 알아보세요.
    (교생실습 갔을 때보니까 교육학과 학생들이 윤리 담당하던데 그런 사회과목에 해당되는 거 같아요.)

  • 5. 하얀
    '04.12.23 12:03 PM (211.169.xxx.182)

    제가 자꾸 임용고시 쪽으로 알려드리게 되는데요. 제 관심분야라서..-.-;;

    애낳고 두달만에 학원 달려가 공부하는 사람도 있고
    막달에 시험날짜랑 애 나오는 날이랑 아슬아슬하게 시험치는 사람도 있고
    합격하자 마자 애낳았다고 연수만 받고 육아휴직 내는 사람도 있고
    주변이 그런 사람들 많습니다.

    다른 여러가지 일도 있겠지만 임용고시 시험도 금방 되는 사람은 쉽게 되지만
    오래 하는 사람은 힘들게 하거든요.
    결혼전에 떨어지던 사람도 결혼하고 애 낳고 더 열심히 해서 되는 경우도 있구요.

    결혼하고 취직하는 게 쉽지가 않아서 시험쳐서 공채로 들어가는 거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저 역시 시야가 좁은 관계로 알던 것 중에서 찾다 보니..

    그리고 교육대학원은 짧게는 2년 반, 길게는 3년 과정이 있습니다.
    학교마다 달라요.
    3년인 경우는 방학때만 6주간 수업해서 그런 거 같아요.

    비슷하지만 여러 가지 길 있으니까 많이 알아보고 하세요.

  • 6. 저기
    '04.12.23 4:52 PM (203.255.xxx.83)

    괜히 제가 더 심란하게 만들어 드린 거 같아 죄송하네요.
    전 다만 유아교육쪽이 경쟁도 심하고 막상 해보면 역시 어린 아이들이다보니 힘든 일이 많아 보여서 기왕 장기적인 계획이라면 했던 거였어요.
    하얀님의 의견들이 같은 관심분야라면 많이 유용해 보입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교사나 임용고시 쪽에 관심 있으시다면 교육학과 쪽 대학원 과정에서 교사 자격증이 나올 수 있는 학과나 교육대학원 먼저 알아 보시는게 좋으실 것 같구요, 사실 말이 그렇지 임용고사쪽은 참 많이 힘듭니다.
    다만 어떤 교사던지 중등교사 자격증이 있어야 관인 사설 학원이라도 할 수 있으니까 유아교육쪽보다 낫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교사 외의 다른 직업으로는 원글님 적성을 고려해야겠지요.
    지금 당장은 급한 것 같지만 어찌보면 길게 보고 몇달이라도 내가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일이 무엇일까부터 생각해 보시는 것도 권하고 싶습니다.
    참 쉽게 말하지만 쉽지 않은 일이지요.
    저도 공부 할만큼 했고,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지만 이런 문제는 어느 시기에서 끝날 수 있는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저도 요즘 심각하게 내 인생의 후반기를 무엇을 하며 보내야 좋은가를 생각하거든요.
    오십이 다 된 나이에 유학과 또 다른 대학원 과정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전 아이들이나 경제적인 면에서 원글님보다는 안정되어 있지만 나이와 건강이 많이 걸립니다.
    과연 이 일을 저질러서 내가 얼마나 할 수 있을까.
    그게 과연 내 인생 후반기를 보람있게 만들어 줄 수 있을까.
    아직 저보다는 십년 넘게 젊으시니까 좋은 결과 있기 바랍니다.

  • 7. 원글쓴이
    '04.12.23 5:50 PM (141.223.xxx.154)

    하얀님, 저기님....
    조언 정말 감사합니다.
    유아교육과만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다가 다른 쪽으로도 눈을 돌리게 되는군요.
    아~ 진짜 팔랑귀....ㅋ

    암튼 이대로는 안돼겠다는 생각이 더 강해졌구요.
    조언을 들으니 용기도 생기는군요.
    남은 일주일(원서접수하기까지) 열심히 고민하고 검색해보고 결정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8. 단아
    '04.12.23 5:58 PM (219.248.xxx.112)

    유아교육과 나오셔서 바로 개원하기, 현실적으로 매우 어렵습니다. 그렇다고, 취업하는것도, 요새 젊은 선생님을 원하지, 초보선생님을 나이든 선생님을 뽑으면, 같은 교사간에 거리감도 있고, 학부모들도 그렇고...
    대부분, 아줌마 선생님들은, 어린이집 영아반 선생님으로...
    그리고 개원하는것도 경제적으로 많이 들고요, 경험없이 원을 운영하는것 , 사람 상대하는 직업이라 ...
    필요하시다면 쪽지주세요~ 아는한도내에서 자세히 알려드릴께요.

  • 9. 젤~
    '04.12.24 2:10 AM (221.157.xxx.17)

    개원도 어떤쪽으로 할것이냐에 따라서요..놀이방같은경우는 전문대 1년과정 보육교사자격증만 있음되구요...어린이집은 유아교육과 졸업하고 교사자격증 있어야되는걸로 알고있어요..제가 피아노레슨을하다보니 주위에 방통대 유교과 졸업하신분들을 많이 아는데요..2년정도 경험쌓고 이번에 어린이집 개원하신분도있고 공부방 운영하시는분도 계시는데 꽤 잘되더라구요..님은 교육학과 졸업하셨다니 공부방이나 학원쪽은 어떨까요?(4년제졸이면 교사자격증 필요없거든요)지금 다시 공부하기엔 경제적 시간적으로 투자를 많이해야하고..

  • 10.
    '04.12.24 8:42 AM (220.117.xxx.5)

    저도 유아교육전공했는데요...그당시(96학번 ㅠ.ㅠ) 직장다니다가 온 언니들도 많았는데...
    쉽지않더라구요.전 사실 제가 가고싶었던것보다도 부모님때문에 가서 그런지,,적응을 못했거든요...
    유치원월급도 상당히 짜서..기절하는줄알았어요 ㅠ.ㅠ(한달만에 땡~~)요즘 젊은 선생님들도 많구해서...
    개원하지 않는이상....돈벌이는 좀 힘들더군요...ㅠ.ㅠ그래도 참 대단하신거 같아요~전 공부다시할 생각같은건 못하는데..ㅠ.ㅠ 파 ㅇㅣ 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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