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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누와 말놓기

궁금해요~ 조회수 : 1,228
작성일 : 2004-12-21 14:31:22
익명으로 써서 죄송하구요, 궁금한 점이 있어서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의 시댁은 대구에 있습니다, 저와 남편은 동갑이고, 저와 아가씨는 5살 차이입니다. 이번 주말에 갔었는데, 시아버지께서 아가씨와 말을 놓으라고 하시더라구요.

남편에게는 존대를 하고 아가씨하고는 말을 서로 놓으라면서 몇번을 말했는데 말을 높이냐구, 어른말 안듣는다고 한참을 혼났습니다.
남편에게는 평소 말을 놓고 지내지만, 시댁에 가서는 대충 얼버무리고 말거든요.

그렇지만 아가씨하고 말놓는거는 절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아가씨한테 반말을 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지만, 아가씨가 오빠의 부인인데다가 나이 많은 사람한테 말을 놓아야 한다는 것은 어느 동네 예법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혹시 말을 놓는데 맞는 예법인지 알려주십시오.

대구에 계신분들은 기분 나빠하실 수도 있겠지만, 너무 말이 안되는 걸루 자꾸 따지시는 시댁 때문에 대구에 가기 싫습니다. ㅠ.ㅠ
IP : 221.146.xxx.2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허....
    '04.12.21 2:33 PM (218.236.xxx.131)

    진짜 말을 왜 놓고 살라하실까요???
    그게 더 붙임성 있어보인다고 생각하시나?
    저도 이해가 안갑니다요.

  • 2. 이해불가
    '04.12.21 2:40 PM (220.73.xxx.97)

    황당하네요......왜 말을 놓으라는걸까요?
    서로 존대해야하는거 아닌가요? 그냥 어른들 있을땐 가급적 말을 안한다......

  • 3. ,,,,
    '04.12.21 3:23 PM (211.178.xxx.25)

    다섯살이나 손위 올케에게 같이 말을 놓으란건 어디 법도죠?

    가끔보는 거면 서로 존대 쓰고 말지...

    별걸 다 사람 불편하게 하는 어른이시네요

  • 4. 손님
    '04.12.21 3:25 PM (202.30.xxx.102)

    말도안돼!

  • 5. **
    '04.12.21 3:28 PM (220.126.xxx.129)

    제 친정이 대구인데, 대구에도 그런 예법 없어요.

  • 6. 아니에요
    '04.12.21 3:34 PM (61.255.xxx.184)

    그건 시아버님이 이상하신건지 예법이라니요.
    저는 동갑인 아랫시누이가 신혼때 저한테 말놓고 싶어서 요꾀조꾀 쓰다가 오히려 시어머니(시누 친정엄마)께 혼났는걸요?
    서로 존대를 하는게 예법이지만, 친해지고 허물없어지면 서로 편한 말을 하기도 하지만, 어르신께서 그리 말씀하실 일은 아닌데...
    시아버님께 그렇게 따져물을 수도 없고....
    근데, 저라면 한번은 말씀드려보겠어요. 불벼락을 맞더라두...

  • 7. 쥬쥬
    '04.12.21 3:35 PM (211.196.xxx.9)

    저두 경상도쪽인데요 시누이는 새언니한테 말놓아도 된다고 하더라구요. 나이차이와는 상관없다 합니다.

  • 8. 아니에요
    '04.12.21 3:36 PM (61.255.xxx.184)

    답글 쓰다가 문득 드는 생각이 시누올케 간에 허물없이 편하게 지내는 모습이 보고 싶으셔서 성급하게 그런 말씀을 하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너무 대면대면한 모습이 싫으셔서 그런게 아닐까...

    시아버님께 아가씨하고 더 허물없어지고 친해지면 저저로 그렇게 될거에요. 그렇게 말씀해보시면 어떨지...

  • 9. 대략
    '04.12.21 4:00 PM (211.201.xxx.208)

    황당..

  • 10. 핑키
    '04.12.21 4:06 PM (221.151.xxx.212)

    아주 옛날식 사고방식을 갖고 계신건 아닐까요?
    왜 예전에는 며느리에게는 무조건 말을 놨잖아요.
    손위든 손아래든 시댁붙이라면 말예요...
    그런데 요즘 세상엔 좀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우리 시댁도 경상돈데 전혀 그런 말씀 안하시던데요?

  • 11. @@
    '04.12.21 4:21 PM (218.236.xxx.122)

    시댁에 예법하고는 아주 무관하게 편하게 사시는 집인가봐요.
    경상도 분들 중에는 왜 엄마한테도 '엄마 니 밥 먹었나?'
    올케언니한테도'올케야 니는 먹었나' '언니야 밥 먹어라' 하는 집들도 있더라구요.
    그게 꼭 무시해서가 아니라 친근하게 말하는건가보던데요.
    그런 댁이라면 너무 높임말을 쓰는 며느리가 좀 쌀쌀맞아 보일지도 모릅니다..그래서가 아닐까요?

  • 12. 코스모스
    '04.12.21 4:32 PM (211.41.xxx.204)

    저도 경상도쪽인데요, 시누와 5살 차이가 나는데 결혼후 시어머니께서 시누 올케간은 말을 놓는다고 하시더라구요. 실제로 어머님도 본인의 친정쪽 외숙모님들과 (모두 4분)인데 위 아래 할것없이 말을 놓더만요. 나이가 5살이나 어린 시누가 나더라 언니 그랬어? 저랬어? 하는거 그냥 그러려니 하다가도 가끔 듣기가 싫더군요.

  • 13. ??
    '04.12.21 5:10 PM (210.183.xxx.202)

    새언니가 다섯살이 어린 것도 아니고 다섯살이 많은데도 서로 반말이라뇨??


    집안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타인들이 보기에는
    좀 그렇게 보이네요..남편분(시누이의 오빠) 얼굴 깎는 짓이기도 하구요..
    저는 처음 들어봐요..참고로 저희 시댁과 친정 모두 경북입니다.

  • 14. IamChris
    '04.12.21 5:31 PM (163.152.xxx.179)

    양반일수록 존대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어른들은 양반, 법도 이런거에 약하잖아요).
    시부모님에게 슬쩍 말씀 돌려서 해보심이...
    어느 댁 봤더니 부부끼리도 시누 올케끼리도 존대하더라. 양반가라 그런지 다르더라.. 이렇게요.

  • 15. 대구여자
    '04.12.21 7:24 PM (211.207.xxx.157)

    너무 속상해마세요.
    저희 친정이 대구인데요..
    정말 지방색이 달라서 그렇답니다.

    윗분 말씀대로.. 대구.. 경상도에서는 여자들끼리는 말을 놓기도 합니다.
    무시해서가 절대 아니라 친근하게..
    나이어린 시누와 올케가 아니라 정말 친언니-동생처럼 말을 놓는거죠.
    <고모.. 거기 소금 좀 갖다주라..> <언니.. 이거 나 주면 안돼?> 뭐, 이런식..
    (속마음은 절대 아니라 하더라도 하여간 겉으로는 그렇게 말도 놓더라구요)


    그런데 더 웃긴건.. 남자-여자끼리는 안그럽니다.
    가끔 텔레비젼에서 형부-처제간의 대화가 나오잖아요.
    서울쪽 방송이라선지 99% 이상이 형부는 말을 놓고, 처제는 말을 높이더라구요.
    대구에선..
    처제가 어려도 형부는 말 안놓습니다.


    그런데..
    제가 위에서 말씀드린 경우는 다소 옛날식입니다.
    요새는 텔레비젼 영향을 받아선지, 사람들이 지방끼리 서로 섞여선지..
    여자끼리도 말 높이고, 형부처제간에도 말 놓고 그러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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