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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편한, 남자 친구 이야기....
정확히 말해서 남자동창친구이다.
가끔 이 사이트에 이상적(?)인 남자친구가 존재할 것인가?에 의견이 분분하다.
저 아래글에도 댓글에 말이 많고....
나는 개인적으로 단순한, 그러나 각별한 남자동창친구는 있을수 있다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생활 하고 있다, 그런데 이것이 가능한 이유가 뭘까? 한번 생각을 해봤다....
남편은 중매로 만나서, 처음에는 내 남자동창을 몰랐다, 그러나 결혼후 자연스레 친하게 지낸
남자동창이야기를 남편에게 할 수 있었다. 학창시절 함께 찍은 사진도 보여주고...
내 남자동창친구는 학창시절에 연애를 해서 나중에 그 여자와 결혼을 했다, 그래서 그친구의
아내도 나를 안다(나보다 나이가 어리고...)
각자 결혼해서 서로 소식은 가끔 들었지만. 자연스레 여행길에 남자동창친구 집 근처를 지나게
되어 연락되어 남자친구부부랑,우리부부가 함께 식사를 했다, 남자친구가 한턱을 냈다.
그 만남으로 남편은 내 남자동창의 인품을 나름대로 느꼈고....
그 이후로 일년에 한두번은 전화연락한다. 안부정도.. 그러나 진심으로...
가끔 내가 일상의 무료함을 얘기하면, 남편왈 '남자친구도 만나서 얘기도 하고 기분 전환하라고..
물론 내가 바쁘고 게을러서 만나지는 못하고, 전화통화는 한다, 그러기를 한 20년째...
그 남자친구가 생각나면, 풋풋했던, 그러나 불확실했던 젊은 학창시절의 아련한 추억에
향수에 젖곤 하지만, 남편이외의 이성으로는 생각해 본적이 없다,
분명 내 동창도 자기아내가 아닌 가까운 여자동창친구인 나에게 나와 같은 느낌이란 것을
느낄 수 있고..
내가 알기로는 남편은 여자동창친구가 없다, 여자동창은 있지만...
이런 낙엽좋은 가을, 가끔씩 남편이 아닌 남자친구가 생각날 때가 있어, 전화 한 통화는 하지만..
생각해보면, 이 모든 관계가, 남편의 남다른 이해와 믿음때문에 가능한 것 같다.
그리고 남편에게 숨길 필요없이 만남을 얘기하고.....
서로 아름답게 나이를 먹어가는 남자친구를 보는 것도, 여자친구와는 다른 느낌인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그 친구의 모습을 남편이 아름답게 느끼고 호감을 가진다는 것을 알 때는
더 기쁘고...
아마 내 친구의 아내도, 자기남편이 나를 만난다면 편안한 마음으로 보낼 것 같은데..
한번도 물어보지는 않았다.
남자든 여자든 모두 인간인데, 불가능한 관계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조금이라도 떳떳하지 못한 관계는, 부부사이에는 만들지 말아야한다고 생각한다.
1. 혹시
'04.11.9 12:00 PM (211.215.xxx.148)ㅌㅁㅌ?
2. 현석마미
'04.11.9 12:06 PM (70.57.xxx.186)저도 그런 친구가 있어요...남편이랑 연애할 때 부터 같이 만난 친구라..결혼하고 울 집에도 놀러오고 그 와이프도 결혼 오래 전 부터 알고 지낸사이라 그냥 이성친구아닌 동성친구 같은 남자친구요..^^
아직도 가끔~ 연락은 해요...미국 오기 전날 신랑이랑 같이 얼굴보고 그랬는데..
울 신랑도 그 친구는 남자(?)로 생각을 안 하나봐요..ㅋㅋㅋ저도 그렇지만..
그런데 어떨 땐 여자친구보다 더 편안한 얘기들도 할 수 있어서 이런 친구 하나 있는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요...
벌써 20년이 다 되어가는 ㅂㅇ 친구 중 한명이죠...ㅋㅋ3. 헤르미온느
'04.11.9 12:28 PM (210.206.xxx.171)저는 남자 선배 친구 몇명 있는데, 어쩌다보니 남편이랑 같이 늘 만나게 되구...
그러다 보니 오히려 지금은 신랑만 찾는다는..쩝쩝...^^4. 저도 한표
'04.11.9 12:30 PM (221.154.xxx.198)저도 삼십년지기 친구있습니다.
남편얘기,마누라얘기하며 어떨땐 제가 친구의 아내의 입장에서
때론 친구가 저의 남편의 대변인으로...... 전 아주 좋은 친구라고 생각합니다.
전화통화하는데 남편이 들어와도 자연스럽게 통화도 합니다.
근데 아직 일대일로 만난 적은???????? 기억이 없네요.
다른 친구들과 함께 만남을 가져서인지 아직까진 좋은 친구의 벗이되어
생활의 활력소 역할도 합니다.
울 남편을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느낄 때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라고하면
남편의 입장이 되어 얘기하면 수긍이 가는 때가 100%로는 아니지만 그래도 수긍을 하게
되는 건 차분한 마음에서 듣기 때문인지 모르겠어요5. ....
'04.11.9 12:50 PM (210.115.xxx.169)저는 그런 친구인줄 알고 무진 편하게여겼는 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쪽은 아니었어요.
각각 배우자와 사이가 좋을 때나 가능한 것 같아요.6. 서나경
'04.11.9 1:27 PM (61.32.xxx.33)이런 경우가 가능하긴 하지만 굉장히 드물 거라고 생각되는데요. 우리 주위의 일반적인 케이스로 얘기할 만한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7. 박경...
'04.11.10 10:02 AM (218.236.xxx.27)여자가 박경림 같은 스타일이면 중성적이라 친구같은 남자친구가 가능하지만
내쪽에서 아무 생각없이 편안하게 친구처럼 생각해도 따로 한두번 만나
보면 보통 친구 이상 원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던데요.
양쪽에서 친구처럼 생각해야... 친구관계가 성립되겠죠..8. 저라면..
'04.11.10 1:05 PM (220.94.xxx.130)제 남편에게 어떤 식으로도 이성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봐 넘길수는 없겠는데요.
호호 할머니라도 남편이 여자랑 얘기하면 전 싫은 내색 분명히 하거든요.
괜히 여유있는 척 하다가 나중에 하고 싶은 말 못하게 될까 봐..
원글쓴 분의 남자친구의 와이프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고 쉽게 단정짓기는 좀..
근데 제 남편은 제게 너그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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