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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쬐끔 우울하더군여

우울한 아짐 조회수 : 1,069
작성일 : 2004-10-27 17:16:00
오늘 큰아이 유치원에서 행사가 있었거든여
행사 내용은 할로윈파티
아이를 변장을 시켜서 보내라고 하더군여
전 사회생활 한 답시고 바쁘다는 그 핑계만으로 아이를 그냥 보냈더랍니다. ㅠ ㅠ

다른 아이들은 전부 엄청나게 하고 왔다구하더라구여
그 중간에 우리 애만 아무것도 없이 그냥 있다 왔을꺼를 생각하니
넘 가슴이 아픕니다.

내가 지금 이 순간
무엇을 위해서 사는건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날입니다

직장생활 하면서 아이키우시는 엄마들
저 진짜 존경합니다

전 유치원하면 아이들이나 잘 돌봐주고, 놀아주고 뭐 암튼 그렇게 쉽게 생각했는데
저의 생각이 완전히 빗나가더군여
열심히 하시는 선생님들께서 이 글을 보면 욕하실지도 모르지만

여러가지 행사보다 진정으로 사랑하는 맘으로 아이들은 보살피는 그런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이 전 오늘 그립습니다.

감사합니다. . . .  읽어주셔서





IP : 203.240.xxx.2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빨간색연필
    '04.10.27 5:24 PM (69.88.xxx.151)

    그런데... 근거도 알수없는 서양명절을 그런식으로 흉내내는거 애들 교육에 도움이 되나요?
    할로윈이다 뭐다 우리 정서에 맞지도 않은것을 왜그리 따르는지 답답하네요.

  • 2. 리틀 세실리아
    '04.10.27 5:38 PM (210.118.xxx.2)

    아드님 생각에 맘이 많이 아프셨겠어요.
    윗분 말씀대로 우리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할로윈데이 파티를.
    어린이집이나 유치원들에서는 무슨 행사처럼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던적이 있네요.
    발렌타인데이날도 그렇고 화이트데이날도 그렇고 무분별하게 잘못받아들여지는건
    아닌지 해서 씁쓸하네요...

  • 3. 뽈통맘
    '04.10.27 6:00 PM (218.38.xxx.2)

    아..우찌됏든 아가가 가여웠겟어요..저두 직장맘이라..
    그런행사는 왜 하는지 몰라요..애들이 재밌어하니까 그런가..쩝.

  • 4. 밍키
    '04.10.27 6:06 PM (203.255.xxx.127)

    유치원 엄마들과 친하게 지내시면서.. 도움을 받으세요..
    저 같은 경우엔.. 유치원 엄마들이 전화해서.. 옷은 어디서 사고.. 등등 정보를 나눠줍니다.
    애들은 할로윈 엄청 기다리더라구요.. 아마 좋은가봐요..

    아들래미니까.. 또 옷에는 그다지 관심없어 할 수도 있어요.. 맘상하신거 푸시구요..

    저도 딸래미가 엄마도 유치원에 데릴러좀 와 그럴때 맘이 아프긴 한데..

    꿋꿋하게 키우려고 한답니다..

    엄마가 나가서 번 돈으로 사준다고 얘기하고 그러는데.. 조금 큰 우리 큰딸래미.. 다른 집은 엄마 일 안나가도 다 사온다고 한답니다. 이제 다른 이유를 대야 할 것 같아요..

  • 5. 아임오케이
    '04.10.27 8:24 PM (222.99.xxx.27)

    그러게요 할로윈은 뭔 할로윈이랍니다. 우리 정서에 맞지도 않게.
    저는 차라리 칠월칠석이나 삼월삼짓날 같은날을 이벤트로 만들어서 하면 좋겠어요.
    좀 좋습니까. 칠월칠석날 헤어졌던 연인이 다시 만나는 날이다.. 이렇게 하면서요.

  • 6. 김혜경
    '04.10.28 12:00 AM (211.215.xxx.11)

    세상에..요샌 유치원에서 할로윈잔치도 하나요...

    기분푸세요...당당하게 일하는 모습 아이들에게 보여주면 아이들도 그까짓 할로윈 의상으로 기죽지 않을 겁니다.

  • 7. 저도요
    '04.10.28 1:57 AM (24.130.xxx.104)

    원글님 속 많이 상하셨겠어요.
    정말 행사따위보다는 애들을 진정으로 위하는 교사와 시설이 필요한거 같아요.
    저도 아이 학교일 정말 정말 못챙기는 편인데 그와중에 이곳은 할로윈이니 명절이니 아예 차리지 않는다고 입학때부터 주지시키더라구요(여긴 미국)..

    그런건 문화적인 차이에 따라 받아들이는 입장이 다른거고, 어느 민족의 명절은 챙기고 어느 민족의 명절은 안챙기고 할수가 없으니까..라는 설명이었고 납득이 갔어요.

    그래도 미국의 명절이니만큼 애들은 가정에서 호박컬빙하고 의상차려입고 등등 애들이 좀 크면 그런걸 기대하긴 하나봐요. 단지 학교에서 누군 행사에 참여하고 누군 못하고 그런 차별이 없다는게 좋은거죠.

    근데 이상한건 한국에 왜 할로윈파티풍습이 생겼는지 잘 모르겠어요. 저희가 살때만해도 없었던거 같은데..

  • 8. 할로원???
    '04.10.28 8:44 AM (211.251.xxx.129)

    세상에나....그걸 챙기는 유치원의 교육관이 우스운거죠. 신경쓸 가치조차 없습니다.

  • 9. 랄랄라
    '04.10.28 9:50 AM (203.235.xxx.95)

    아......-_-;

  • 10. 은비
    '04.10.28 11:03 AM (211.196.xxx.253)

    영어유치원이아 교육기관에서 시작한 할로윈이 일반 유치원으로 번지는 추세입니다. 아이들이 재미있어하고 비싼 유치원은 그런거 하는 데 하는 일종의 콤플렉스같은 것으로 학부모나 유치원운영자들 암 생각없어요. 어른들이 하는 발렌타이 화이트데이 그런거랑 비슷한거지요.
    어쨌든 그런일 생기면 정말 우울합니다.
    아이들은 이런 행사의 당위성을 따지는 것이 아니라 누구는 멋있다, 그런데 누구는 아니더라 재는 이상해 하면서 비교하고 놀리니까..ㅠㅠ.
    얼마전 학교 운동회때 모처럼 같더니 단체 댄스때 한 아이가 규정된 복장을
    안 입고 왔는 데 살펴보고 들어보니 따분위기입니다.
    아이는 이런 거 엄마한테 얘기하기 힘듭니다. 그저 기죽어할뿐이죠. 에구,,
    같은 또래의 아이를 둔 엄마나 아이친구 엄마들하고 연락하시면 챙겨야 하는 거 알려주기도 하고 아이 학교생활에 대한 정보도 좀 들을 수 있습니다. 힘내시구요, 그래도 직장다닌 엄마를 둔 아이들이 훠-얼씬 독립적이래요. 조금 더 크면 아이 스스로 알아서 챙기기도 한답니다. 기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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