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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배와 시골아낙의 살아가는 이야기

김선곤 조회수 : 886
작성일 : 2004-10-07 08:02:59
벌써 동창이 밝앗네요, 앗 오늘은 좀늦었습니다요,

일단은 ,컴퓨터에게 문안  안녕히 주무셨습니까? 컴퓨터님. 부모님생전에

부모님 모시기를 컴퓨터 모시기 처름 했었다면, 효자상은 따논 당상이였을것인디

자 보자 어제는 무슨일을하고 하루를 지났을까 나이가 나이인지라 가물가물하네

어제는 배즙은 한솥밖에 내리 못했지 왤까  강행군했더니 기계도 몸살이 났나

오랜만에 도우미 아주머니들이 오시지 않아 아침 여유를 즐겼습니다

우리집 봉봉이(아메리카 코카스파니엘 이름 한번 이야기 하기도 숨이차네) 가까운 사람이

자기가 키우든 개인데 키울 자신이없어 우리집에 대려다 놓은개 입니다 개 볼줄아시는분들의

말씀이 엄청좋은개라고들 하지만 사실 그개 원주인이 봉봉이가 어릴때  아파 개병원에

입원을 시켰다가 치료비가 백만원이 넘게 나오자 두고 줄행랑 쳤다네요 그래서 첫 부모한테

버림을 받아 그런지 무슨개가 똥개 만도 못한지 사람만 보면 걸을줄을 모르고 그냥 안아달라고

하고 먹는것은 큰 세퍼트보다 더먹고 어린 강아지가 괴롭해도 물어뜯기기만 하지 대응할줄도

모르고 발을 무슨개가 사자만하고 귀는 아예 빗자루 대용 땅에 질질 껄고 다니고

오랜만에 상쾌하리 만큼 상큼한 공기마시며 과수원길을 봉봉이와 걸었다 365일 동안 내가

이 과수원길을 몇번이나 즐기며 사나 왜 가면 갈수록 일은 점점 더 많아지고 종종걸음치며

살아야하나 행복한 투정이지요 이나이에도 일이 없어 일을 시켜주질않아 괴로워 하는분도

있을터인데..............즐거운 맘으로 아내말 잘듣는 착한 남편이 되자 나도 한번 "아자"

오늘은 깻잎정리한것 바닷물 팔팔끊여 식혔다가 차곡한 깻잎항아리에 붇고 일부는 얼른 드시고 싶다는

고객님들을 위해 한소쿠리는 뜨거운 물에 데쳐서 찬물에 헹궈서 물기 손으로 꼭 짜서

(근데 그 아까운 깻잎 몇뭉치 여섯뭉치를 배사러 오신분들이 막무가네로 빼앗아 가버렸습니다

속이 서립니다 같은 고객인데 왜 저분들이 가져가는건 이리도 속이 서릴까요 나도모르겠습니다)

햇볕에 꾸덕하게 말렷다가 켜켜로 양념해서 보내드린다고 말리고 있습니다 데치고 무거운 소금물

붇기는 다 내담당 아낸 편아하게 앉아서 미나아빠 소금물 갔다 붙고 항아리에 큰돌 싯어놓은것

눌려놓고 뚜껑잘닫고 이것은 왜이렇게 햇어 저건왜 저렇게 햇어 깻잎 다듬을때도 그냥 깨끗하게

깨끗하게 하나 하나 벌레잇나 잘보고 해 벌레도 싫어하고 그렇다고 농약친것도 싫어하고 날더러

어쩌라고요.....벌레도 먹어두어 다 단백질 덩어리야 하며 어것장도 놓아 보면서리

올해 저의집 들깻잎이 그렇게 깨끗할수가 없습니다 왠지 아십니까요 농약을 쳣다 땡 아닙니다

둘째 일일이 벌레를 다 잡아줬다 땡 그것도 아닙니다요 자연농법이란게 얼마나 소중한것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김을 전혀 메질않아 풀이 강산이라 벌레가 풀과 함께 사느라 곡식에는 근접을

하지 않은것입니다 반면 콩잎은 개판 오분전이였습니다  콩밭은 김을 빡빡 매어줬더니

벌레가 갈곳이 없어콩이파리를다 갈가먹은것입니다

그러니 벌레도 살수 잇는 공간 즉 풀이 잇어야 겠지요 벌레도 나쁘다고 만하지 말고 습성을 알고

살수잇는 공간을 터전을 만들어 주는 농법이 자연농업인것입니다 저 똑똑하지요

오늘은 누드배와 시골아낙의 사는이야기 여기서 끝 손가락에 쥐나려고 합니다
IP : 59.29.xxx.24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선곤
    '04.10.7 8:10 AM (59.29.xxx.243)

    깜박했네요 어제는 보내드릴께 없어 콩꺽어서 보냈습니다 살짝쪄서 까드셔도 되고

    까서 밥에 넣어드셔도 됩니다 아내 시골아낙이 꼭 말씀올리라고했는데요

    아 깜박했습니다 깜박이였습니다

  • 2. 백설공주
    '04.10.7 10:20 AM (220.83.xxx.120)

    너무 부지런하세요.
    저도 저번에 미나리 한번 먹어봤지요. 춘천아짐이예요.
    추운데, 건강하시고요..

  • 3. 김선곤
    '04.10.7 10:42 AM (59.29.xxx.201)

    안녕하세요 백설공주님 전 우리집에 딸이 주접왕자라고 부러거든요 앞엣것만 빼면

    서로 잘 통하겠습니다 우울한 세상이라 한번 웃겨드리려고 한말입니다

    저의집 미나리 맛잇지요 요즘은 깻잎 절이고 다듬고 하느라 바쁘답니다 건강하세요

  • 4. 윤정임
    '04.10.7 11:14 AM (211.176.xxx.244)

    김선곤님의 글을 읽노라면 따뜻함이 느껴집니다
    푸근함도 느껴지고요
    두 분이 행복하게 알콩달콩 사시는 모습이...아름답습니다
    꼭 인간극장을 보는 느낌이예요

    그나저나,저도 배즙을 먹고싶네요...

  • 5. 김선곤
    '04.10.7 11:54 AM (59.29.xxx.201)

    윤정임님 얼른 시켜드십시오 드시고 건강한게 최고입니다

  • 6. 유혜경
    '04.10.7 12:36 PM (61.105.xxx.209)

    입금도 안했는데 배즙을 보내주시다니...
    얼른 입금했죠^^
    그저 82회원이라는것 뿐인데...
    밤도 함께 보내주셔서
    너무너무감사드려요.

    그리구 울딸이 넘 잘먹네요^^
    감사합니다..

  • 7. 짱가
    '04.10.7 10:55 PM (218.153.xxx.203)

    제가 누굴까요.....?누드배님.ㅎㅎ
    알아맞춰보세요....ㅎㅎㅎ
    며칠있다가 배즙주문 또 들어갑니다....
    추석에 시댁가서 자랑했더니 울 동서 좀 시켜달라더라구요.....

  • 8. 도빈엄마
    '04.10.7 11:26 PM (210.91.xxx.212)

    오라버님! 도빈엄마에요.... 저도 깻잎 주세요 들깨 씨를 일찍 뿌렸더니 진즉에 사그라들어서
    올가을 잎 하나도 건지지 못했네요... ^^
    꼭 주세요 조금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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