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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정어머니..
친정어머니 성격이 무척 강합니다..
자기생각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하는.. (거의 강적이죠..ㅎㅎ)
어릴때도 자식들이 본인하고 다른 생각을 하거나 말을 하면
때립니다.. 자식입에서 그래 엄마말이 맞아..잘못했어 할때까지..
죽도록 팹니다..분이 풀릴때까지..
지금생각하니 자신의 인생과 남편에 대한 불만족을 그렇게 스트레스로 해소했던거 같아요..
또 신세타령, 남편 욕은 입에 달고 살았죠..
자식들이 조금 서운하게 하면 울고 불고.. (세상 끝인것처럼..)
그래서 어릴때부터 생각했죠..
"절대 엄마처럼은 않산다.."
특별히 저를 챙겨준 잔정도 없어 엄마하고는 별 정도 없고..
친정집도 잘 않가게 되고요..
(가도 편않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가끔 통화를 했는데..
여전하더군요..
내가 하는 모든일에는 거의 다 부정적인 반응입니다..
얘를 들어 진학을 할거라고 얘기하면..
여자가 공부해서 뭐할려구 하냐는 둥..(보태준거 없이..)
생활용품 같은거 산거 얘기할라치면..
항상 꼬고 그 제품의 단점만 얘기하고..
그렇게 항상 초를 칩니다..
노파심도 이만하면 지나치다 싶어..
가급적 친정어머니하고는 통화하는걸 꺼리게 되네요..
남들은 친정집에 가고싶어하고 가면 편안하다고 하는데..
저는 그게 않돼네요..
친정부모님하고 친구처럼 잘 지내는 사람들 보면 참 부러워요..
1. 마농
'04.9.6 5:04 PM (61.84.xxx.22)울 엄마랑 거의 같네요. 저도 왠만하면 엄마는 안보고 살려고 애씁니다.
효도하려다가..제가 아무래도 엄마보다 먼저 말라 죽을 듯해서..^^;;;;
저도 친정엄마에 대한 애뜻한 글들 보면 젤로 부럽습니다.
사람마다 복이 다른가봐요... 그저 건강한 몸둥아리에 감사하고..
건강한 몸으로 낳아준 엄마기에 기본적인 도리는 하려고
애쓸 따름이에요.2. 로그아웃
'04.9.6 5:11 PM (211.172.xxx.6)이 글 쓰려고 로그아웃하고 들어왓습니다..
그렇지 않아도 저도 친정엄마땜에 속이 상해서요..
시어머니가 무던하니 그 속을 친정엄마가 다 아프게 하네요..
물론 엄마 입장에서도 섭섭한 것 많겠지만...
저도 말하자면 깁니다......
맨날 극단적인 말만 하고...미운 소리만 해서 사람 기 꺾고...
아무 생각 없이 일 저지르고.....
전 정말 전화가 싫습니다...매일 전화해서 이상한
소리만 해대고...그놈의 인연 끊자라는 소리는 도대체
몇번이나 했는지....자식들 이간질 시키고....
며칠전 남동생 붙잡고 섭섭하다고 얘기해서 올케한테
사과하라고 얘기들었네요.....제가 엄마한테
뭔 사과를 해야하는지....그럼 맨날 죽네사네 하는 전화들어줘야하는지...
살갑게.....
오빠 붙잡고 전화로 울고불고하고,,,,,,,,
정말 철 안 들었습니다......돈 없다고 죽네사네하고
해외여행 갔다왔단 소리에 정말 기가 턱 막혔습니다...
돈 빌려 준 남편한테 미안해서 아무 말 안 했지만
정말 엄마인게 부끄러워서,,,,,
괜히 엄마한테 받은 스트레스 울 아들한테 풀어대는 것
같아 정말 안 보고 살았음 좋겠어요,,,
저도 세상에서 젤 부러운 사람이 엄마랑
사이좋은 사람이에요....
엄마가 자식 맘 후벼파는 말 좀 안했으면,,,,,
어릴 땐 그렇게 때리더니 이제는 말로 상처주네요..3. ㅜ,ㅜ
'04.9.6 5:40 PM (211.176.xxx.134)우리 친정엄마는요,
사위 데리고 제 흉 보십니다.
고집 세다, 음식 간이 어쩌고, 화장 봐라, 얼마나 촌스러우냐?, 참, 취향 특이하지 저런 옷이 좋을까? ... 등등등
친정 다녀올 때마다 신랑한테 점수 팍팍 깎여서 물건 살때도 말발 안먹히고
부부싸움하면 니 엄마도 니가 고집세다잖아라는 말로 공격을 해서 할말도 제대로 못하고 살게 만들었죠.
솔직히 고집 세고 취향 특이한건 엄마거든요.
립스틱도 빨간거, 무조건 화려한거, 딱 아줌마 스타일인데 제 나이엔 절대 안맞는데도 자꾸 강요하세요.
전 깔끔한거 좋아하고 꽤 세련됐다는 말 듣거든요.
남편이 반한 것도 저의 그런 모습이고...
그런데 왜 자꾸 저런 소리 해서 자기 아내에 대한 믿음을 없애는지 모르겠어요.
부탁해도 안되고 화를 내도 안되고 그냥 되도록이면 남편과 엄마가 마주칠 일을 안만들려고 노력해요.
추석이 오는게 무서워요.4. 에궁
'04.9.6 5:45 PM (218.49.xxx.23)어떻해요. 부모는 내가 선택한거라는데. 저도 안맞는 부분들 많아서 예전에 많이 싸웠었어요. 지금은 마음 편히 먹기로 했어요. 부모님 육, 칠십 평생 습관된 거 지금 하루 이틀에 고쳐질꺼도 아니고. 그냥 내 할일이면 올케 안시키고 내가 하고 내 여유가 되면 내가 하고 안되면 안된다고 얘기하고. 가끔 섭섭해하시는거 알아도 그냥 지나가고. 나중에 돌아가신 뒤 후회 안하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건 최선을 다해 하자. 뭐 이렇게 마음 먹으니 조금 나아지더라고요.
님의 글을 읽고 님의 어머니가 살아오신 평생을 생각하니 지금 님에게 그러시는 것이 어머님의 자기 방어아닌가 싶네요. 에궁 괜히 아는체하는건가???
힘내시고 조금 물러나서 함 보세요. 그리고 마음 가능한 편케 잡수시고.(힘들지만 그런 마음 먹는 것도 노력해야 한답니다.) 죄송해요. 참견해서리~~5. 딱
'04.9.6 6:17 PM (203.229.xxx.176)제 얘기네요..
원글님..힘내세요..
차라리 시어머니랑 트러블 있는 게 낫지...친정엄마는...정말 아무 에게도 얘기 못하고 얘기해봤자 아무에게도 이해받지 못합니다..제일 답답할 때는..사시면 얼마나 사신다고 그래..그래도 엄마잖아..이해해드려..라는 말입니다.
아무도 모르죠..
자식도 둘이나 있는 나한테 제발 그런 막말좀 하지말라고 하면
너 나죽으면 얼마나 후회하려고 그러냐? 혹은
니 자식들이 너 이런거 보고 배운다!!
라고 협박(?)하는 엄마를 둔 아픔을..
늙어가면 늙어갈수록 점점더 심해져만 가는
엄마의 히스테리와 집착을..
정말 이해가 안가는 것은요,
그리도 내가 싫고 맘에 안들면서
왜 또 그리 집착은 하냐는 거죠.
되도록이면 마주치지 않으려고 노력은 하는데..
절대로 그리 두지 않으십니다....정말 미치겠습니다.
내가 태어난 가정은 나에게 상처만을 주었지만
이제 내가 남편과 꾸린 가정 만이라도 잘 지키고 싶은데.....6. ========
'04.9.6 7:05 PM (211.225.xxx.250)울엄마는 철딱서니가 없죠.
누구한테나..아.그사람 좋지~~ 이런말 듣습니다.
아주 짜증이 마구 밀려오지요.
혼자살면서.. 돈두 모아논거 한푼도 없고
결혼전 내학비를 댄것두 아니고.. 생활비를 댄것두 아니고..
대체 뭐한건지..이제 나이 60인데..가진거 땡전한푼없습니다.
결혼할때두..저 예식장비용서 부터..식당비용까지..일체..제가 번돈으로 했고요.
사실 많이 모자랐습니다.
그런데..엄마는 남들 딸내미들은 시집갈때.. 엄마한테 돈을 주고 간다던데..한푼도 안주고 그냥간다구...
신혼살림 보러 다닐때도..저 혼자 다녔습니다.
니 살림..니가 봐야지..내가 귀찮게 왜 따라 가냐구......ㅠ.ㅜ
그리고선 나중에.. 같이 살림보러 가자구 말두 안했다고..엉뚱한 얘기만..
나이들수록 돈이 필요하다구.. 낭비하지 말구 모아서 좀 살으라고..한마디 하면
젊은게 돈.돈.한다구..돈은 모아서 뭘하느냐구... 돈은 쓰면 생기는 거고..
젊어서 놀러두 다녀야 한다구............... 정말 미치겠습니다.
울시어머니는 용돈이라두 조금 드리면..그거 모아서,,나중에 필요한걸 사던지..어쩌든지 하는데.. 울친정엄마는 "엄마 이거 옷이라두 사입어..그러면..말떨어지기 무섭게 사리집니다.
어디갔지? 찾다가 ...기다리면.. 30분-1시간쯤돼서..진짜로 옷사들고 나타납니다.
울 남편이나..혹은 저 아시는분들이..저녁식사라도 대접한다고 하면.
일단 겸양의 말이라도 해야하는거 아닙니까?
그런데 절대 그런거 없어요. ㅠ.ㅜ
" 나 밥사준다고? 그래 나 00사줘." 하면서..젤로 비싼거 댑니다. 한번이라도..괜찮다고 말하는법이 없습니다. 사주는 사람의 형편두 생각안하고.. 정말 민망해서 죽겠습니다.
사위한테..그러면야.. 약간 무리가 가더라도..그런거 못사드리는거 아니지만.
형편이 정말 어려운사람이.. (넉넉잡아 10만원정도 식사값 예상) 사준다고 할때
30-40만원짜리 음식 먹고 싶다고 말하면..어쩌란 말이냐고요..........
저도 그래서 ..가급적..엄마와의 자리를 마련하지 않으려고..한답니다.
너무 부끄럽고 민망해서요7. 김혜경
'04.9.6 8:59 PM (211.215.xxx.160)원래요..친정어머니 스트레스가 더 큰 편이에요..시어머니와는 그래도 넘지않아야 할 선이 있는데..친정어머니들은 딸에게 그런 선이 없죠..
그래도 부모잖아요... 조금은 넓은 마음으로 이해를..8. 꾸득꾸득
'04.9.6 10:00 PM (220.94.xxx.13)대부분 친정 부모님과도 약간의 애증의 관계는 있는거 같아요..
정말 이상적인 부모를 두신분은 드문것 같아요..
그런분보면 부러울 따름이죠..
그냥 거울 삼아 제가 잘해야지,,뭐 그런생각,,9. 저도 큰딸
'04.9.6 11:54 PM (194.80.xxx.10)저만 그런게 아니군요. 여러분 얘기를 읽다보니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10. F10
'04.9.7 2:00 AM (218.235.xxx.93)윽..저도...
1년이상 안봤네요...안본다고 속이 편한거 아니예요..
우리아파트와서 밤에 인연끊어~그러면서 소리소리 질러대고 집에 가고
완전 무대뽀 성격.
~야 밥먹어 소리는 별로 들어본적도 없고
자식들에게 ~밥쳐먹어 소리를 했던
잘못했으면 손바닥이나 종아리가 아닌 온몸을 때리고 머리휘어잡고 미친듯이 때렸던..
거의 가정폭력 수준이죠?
내가 너를 낳았으니 너를 책임진다가 아닌
내질러놔서 키운다고 소리지르고...
그래도 학교에서는 공부잘하는 모범생이었으니 참 웃기죠?
다행히 따뜻한 남편만나서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아이는 없어요.
아이낳아서 좋은기억만 주면서 키우고도 싶은데
핏줄인지라 저도 닮으면 어째요..그 아이에게 나쁜소리하고 싶지 않아요..
부모님 두분다 낼모레 60인데 아직도 힘이 펄펄나서 쌈질하구요...
정말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ㅜ.ㅜ11. 헤스티아
'04.9.7 3:05 PM (220.86.xxx.165)정없는 친정어머니를 둔 딸들의 모임,, 이런거라도 하나 만들까봐요...--=,,
제 어머니도, 어릴때부터 지금까지 서운한 것 투성이에요...
예를 들어, 9월 4일날 저희집 이사였는데, 제 아기가 4개월, 아기 봐줄 분도 없는 이런 상황인데,
한번 들여다 보시기는 커녕, 진단되면 날 잡아서 몇 달 내로만 하면 되는 수술인 백내장 수술을 8월 31일날 하시데요.... 수술후 한달간 안정...
사위랑 며느리 첫 생일은 챙겨주시는 거라면서요?? 저는 몰랐는데, 시어머니께서 제 생일 챙겨 주셔서 알았어요... 근데 제 친정어머니, 남편 생일은 결혼하고 일년 지나서야 겨우 알았구요, 오히려 제 생일때,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하고 사위가 상을 차려 친정엄마에게 바쳐야 한다나..."그러시더군요...--;;;
사설을 풀자면 한도 없어요..
날이 꾸리한데 잠시 짐 정리하다가 이 글을 보니 화가 나네요.. 이런 분노를 언제까지 안고 살지...
저는 시어머니가 서운하게 하셔도, 친정어머니랑 비교하면 금방 화가 풀립니다. 그래서인지 시어머님은 보고 싶고 , 내려가서 함께 이야기 하고 싶은데, 추석때 친정은 가고 싶지도 않네요...12. 깜니
'04.9.7 5:03 PM (218.155.xxx.60)저만 이러구 사는게 아니었군요.
우리 친정엄마도 나 사춘기적에 집안 물건 다 싸들고 단돈 20원(전화비) 남기고 나가버렸죠.
그러고 10년 넘게 얼굴을 못봤으니..
정붙이기 정말 힘들어요.
미안하단 얘기도 한번 안하고..
가끔 전화할땐 늘 힘들다고 죽겠다고만 하니
전화하기 정말 싫어요.
친정에 갈 생각만 하면 머리가 지끈지끈.
아직도 완전히 용서하지 못한 이런 맘때문에
우울해지기도 하고 눈물도 나고 원망도 되고..
그래도 용서해야죠?
그것만이 유일한 해결책인듯..
계속 기도하고 있어요.
위의 분들도 모두 용서하시고 자유로와 지시길 바랍니다.13. 살림밑천은 이제그만
'04.9.7 5:26 PM (203.229.xxx.176)진짜 모임 하나 만듭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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