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아이를 때리고...

귀여운토끼 조회수 : 1,079
작성일 : 2004-09-06 18:49:48
간디 사상을 떠 받드는 것은 아니지만 저는 평화 애호주의자 입니다.
부부 싸움은 물론이고, 친구 간의 다툼 등 모든 싸움을 싫어 합니다.
그런 제가 아이를 때렸습니다.
조금만 참았으면 될 것을...
늘 웃으면서 그런일 정도는 넘어가곤 했는데
그날은 악마의 기운이 제게 씌웠나 봅니다.

다음 날이라도 미안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은데 쉽게 말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늘이 잔득 낀 아이의 얼굴은 제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합니다.
사춘기가 넘어선 나이여서 인지 몰라도 감정이 쉽게 풀리지 않으리라 생각은 하면서도
아이의 얼굴에 생기가 돌기를 기도합니다.

끝없는 사랑과 대화로 자녀를 키우겠다고 결심하지만
지켜지지 않을 때가 많이 있습니다.
죽는 날까지 학생된 마음으로 살겠다고
배움에는 끝이 없으니 부모 공부도 계속해야 되겠다고 또 결심합니다.

오늘 날씨 참 덥네요.
그렇지만 우리 가정은 오아시스와 같이 행복을 주는 그런
선선하고 시원한 곳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IP : 211.57.xxx.2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보리
    '04.9.6 6:54 PM (220.121.xxx.84)

    많이 속상하죠?
    더구나 큰 아이를 때리셨으니...

    정말 아이키우기 어렵습니다.
    조용한 시간 만들어서 아이와 함께 이야기하세요.
    아이도 님의 마음 충분히 이해할 겁니다.

  • 2. 강금희
    '04.9.6 7:30 PM (211.212.xxx.177)

    아이가 자의식이 생기기 시작하면서부터는
    매질이 아이의 교육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걸 알았습니다.
    다만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내게 되지요.

    그래서 제가 사용하는 벌주는 방법.
    육체적으로 시련을 주는 겁니다.
    이를테면 오리걸음, 계단 오르내리기, 무거운 것 들고 무릎꿇기,
    양손에 작대기 가로로 들고 목 뒤로 넘긴 상태에서 앉았다 일어났다를 반복하기,
    아주 힘든 상태까지 이런 벌을 지속합니다.

    몇 년 간 이런 훈련을 하면 지구력도 생기고 신체단련은 저절로 되지요.
    체벌로 얻는 뽀나스랄까...

  • 3. Ellie
    '04.9.7 10:04 AM (24.162.xxx.174)

    어휴.. 엄마말 잘들어야 겠네요.
    울엄마도 저 혼내시고 귀여운 토끼님 심정과 똑같을거 생각하니.. 정말 엄마 말씀 잘들어야 겠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6329 헹켈칼 필요하신분....이런거 올려도 되나요? 9 룰루~ 2004/09/06 928
286328 의상대여 및 벼룩시장에 대해 문의합니다. 직딩아짐 2004/09/06 879
286327 추석이 걱정입니다..휴~ 8 굴레머 2004/09/06 899
286326 외제냉장고가 그렇게 좋은가...? 77 정말 궁금해.. 2004/09/06 2,581
286325 호적에 올린 아이이름 바꾸기 해보신분.... 6 파랑새 2004/09/06 898
286324 역시 친정이 좋아요 ㅎㅎㅎ 4 쵸콜릿 2004/09/06 918
286323 혹시 EBS Easy English (인터넷) 공부하시는 분있으세여 4 굴레머 2004/09/06 905
286322 새우싸게 먹을수 있는곳 어디 없나요?? 1 진이엄마 2004/09/06 970
286321 경력자 면접+무의욕+도망가고싶음 4 소시미 2004/09/06 964
286320 질문 하나.^^ 2 안젤라 2004/09/06 876
286319 내용없음 12 engine.. 2004/09/06 1,968
286318 결혼전 수술흉터 15 마릴린 2004/09/06 2,162
286317 일본어 공부하시는분들 3 효녀 2004/09/06 887
286316 양수검사란~ 6 궁금이 2004/09/06 931
286315 태교가 정말 중요한가요? 11 stella.. 2004/09/06 956
286314 영어학원 다니는 멀고 험난한길.. 5 상은주 2004/09/06 1,003
286313 대구 벙개 할까요? ^^ 15 깜찌기 펭 2004/09/03 1,139
286312 아빠 바지욱껴 8 수경맘 2004/09/06 873
286311 마음이 너무나 무겁습니다. 10 익명 2004/09/06 1,720
286310 검은께, 검은콩.. 11 예비주부 2004/09/06 1,163
286309 메일 수신 확인 방법 1 강금희 2004/09/06 958
286308 별걸 다 여쭙네요... 4 적자 2004/09/06 1,018
286307 연탄장수는 제 친구입니다.(힘을 주세요~~^^) 20 레지나 2004/09/06 2,437
286306 <낙안유가공> 이번주엔 스펜젤라 치즈로 보내드립니다. 지혜림 2004/09/06 894
286305 혹시 청주 시외버스터미널 근처에 사시는분 있으세요??? 냥냥주부 2004/09/06 892
286304 아들 어린이집에 보내고 돌아왔습니다. 2 모래주머니 2004/09/06 876
286303 [re] 하나더... 5 꼬꼬댁 2004/09/06 1,114
286302 헙. 이런거 올려도 되나? ^^;;(연예인 뒷담-펌) 14 Ellie 2004/09/06 3,125
286301 june님!!!!! 7 이론의 여왕.. 2004/09/06 902
286300 오늘 있었던 일 9 세연맘 2004/09/06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