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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니 + 마마보이 + 시형제= ???

우울 며느리 조회수 : 1,166
작성일 : 2004-08-31 10:31:53
내일 남편과 아이 저 이렇게
떄늦은 휴가를 떠납니다.

동남아 쪽으로 가는데
아침 9시까지 공항에 나가야하는관계로
오늘 신랑이 퇴근하는데로 서울에 올라와서
친정집에서 자구 낼 새벽에 공항버스타구
가기루 했습니다.
친정집이 인천공항이랑 가까워서요..

저희가 지방에 살거든요..

그런데 오늘 아침에 시댁에
전화를 드렸더니

시어머니왈
저녁에 올라왔을때 본가에 들렸다가
친정에 가라구 하시더군요..
얼굴 좀 보자구요...

몇시간을 밤에 운전하는 아들과
두돌이 안된 아이와 내내 차에서
씨름해야할 며느리는 안중에두
없으시더군요..


게다가 친정과 시댁이 가깝기라도
하면 또 모릅니다.

친정과 시댁은 차 안막히는 새벽에 40분정도 걸리구
막히는 저녁시간에는 아무도 알수 없습니다.

아침에두 일찍  나가야 하는데
정말 왜 그러시는지..

뭐 그런걸 같구 그러냐 하실지 모르지만...

저희 주말마다 시댁에 올라와서 자거든요..
지금 지방에 온지 1년이 다 되어가는데
매주 그랬습니다..

옃달에 한번 가뵙는것두 아닌데

왜 이렇게 사람 피곤하게 하시는지...

그냥  ' 네' 이렇게 대답해야 하겠지만
너무 열받아서
아이 아빠랑 상의 해보겠다고 했습니다.

물론 하늘이 내린 효자인 우리 남편은
아무렇지도 않게 '들렸다가지 뭐' 합니다.
뭐 이런 남자가 있는지..

주말마다 시댁에 반납하는 생활두
신물이 나는데........

휴가 한번 저희끼리 가려니
꼭 그전에 초를 치는 시어머니
정말 싫습니다..

결혼하구 나서 한번두 저희를
가만 놔둔적이 없습니다.

맨날 툭하면 '아프다. '외롭다'
자식이 그러면 서럽다'
빨리 와서 나 위로해줘라.
아주 고정 레퍼토리이지요..
하루에두 수없이 신랑과
통화하는건 기본이구여..

맘약한 우리 신랑만 아주
딱 걸린겁니다..

누님과 형님이 한분씩 계시긴하는데
다 외국에 계시는 관계로
모든걸 저희 신랑한테 다 의지합니다.

전 아주버님은  얼굴한번 본적없구여..
원래 연락 거의 없다가
갑자기 좀 자주 연락하시나 했더니
시어른들에게 돈을 요구했는데
거절하시자 바루 인연 끊고서
1년이 넘었습니다>

알구보니 거기서 식두 안올리구
아이낳구 산지가 10년이 넘었더군여..

이사실두 작년에서야 알았습니다.

그동안 한국에 있는 가족들은 몰랐다구
하더군여..

누님두 자주 연락없는건 마찬가지구여.

아직 결혼을 안해봐서 그런지
며느리의 입장이나 심정을 전혀 모릅니다.

어쩌다 연락오면 한다는 소리가
다 제가 지혜가 없구 배운데 없어서 그렇다구
저희 신랑한테 니 처좀 잘 다스려라 이러구나 있지요...

너무 제 처지가 답답해서 이렇게 두서없이 올렸습니다..
시엄니는 그렇다 치더라두
마마보이 지나친 효자 남편
부인 고생 시키는거 아주 예사입니다..

오늘 시댁가기가 더  더   더
싫습니다...ㅜ.ㅜ

IP : 211.117.xxx.214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8.31 10:59 AM (61.84.xxx.161)

    듣기만해도 징그럽네요.시어머니 사.랑.이...
    제 친구는 시부모님들이 결혼하고 매주 토요일이면 오셨답니다 쉬러...
    제 친구 집에서 과외하는데 남편 기자라구 백만원조금더 가져오구 도저히 생활이 안되서 그러는데..딸 학원에서 차량운행해주시고 주말에만 오셔서 세끼 꼬박꼬박 다 드시고 가신지 3년만에 제 친구 주말에 한번은 우리끼지 지내자니가 싫다하더랍니다
    요즘은 저녁쯤 오셔서 저녁먹고 아점먹고 온천가신다네요
    여자들은 다 보살이 되어야하나봅니다
    남자들 뻔뻔함이 징그럽네요
    시어머니 사랑의 탈을 쓴 집착도 보기싫구요

  • 2. 저도........
    '04.8.31 11:20 AM (211.199.xxx.241)

    저보다는 좀 나으시니.. 걍 이해하고 살아주십시요. 라고 쓰면 염장입니까?
    저 결혼하고 5년동안은 일주일에 3일을 저혼자서 시외버스타고..시가에 가서 시어머니와 지냈고요. 또 그 5년동안에 토욜부터 일욜 새벽까지니..2박3일? 그정도는 남편이랑 시어머니.저 이렇게 한방에서 잤어요.
    방이 없냐? 아니올시다.
    널널한 방..놔두고.. 3명이 누우면 어깨가 꼭 끼고..한 뼘정도 남을까? 말까? 하는 그 방에서
    잘 돌아눕지도 못하겠고만..ㅎㅎㅎㅎ
    생각하면 코메디지요.
    저는 왜 또 그렇게 쑥맥이였던지..
    다른방에가서 자면..시어머니 핀잔이 무서워서..그렇게 하지도 못했다지요.^^;;
    암튼 전 결혼 10년쯤돼서 제 발언권을 찾았고요.
    발언권이라기 보담은 배째라~ 정신으로..

  • 3. 로그아웃
    '04.8.31 12:08 PM (211.217.xxx.67)

    저도 첨에는 수줍은 새댁이니까 찍소리도 못하고 어른들 하라는대로 따라갔죠. 오라면가고, 돈달라고 하면 주고...남편이 언젠가는 막아줄꺼라고 생각했습니다. 바보처럼요.
    답답하고 화병이 생겨서 맨날 남편과 옆집에서 경찰 안 부른것이 다행일정도로 싸웠어요.
    마마보이 할꺼라면 헤어지자고 몇번 그랬지만, 별로 달라진것 없이 니가 참아라만 반복하는 남편에게 실망 많이 했지요.
    그리고 잘 해드려봤자 욕이나 얻어먹는 제 팔자에 저 반기를 들었습니다.

    시댁에서 부당하게 뭐해라하면 안한다고 똑바로 말합니다. 첨엔 시모 욕하고 난리도 아니였습니다. 놀란 시부가 뭣도 모르는 애니까하며, 저를 무시하시면서 저를 가르치실려고 했으나 저 아주 모른척 했습니다.

    한번 욕먹은거 뭐 평생 욕 먹은들 어떠합니까? 아예 첨부터 싸가지없는 며느리로 찍히기로 결심할껄하고 후회합니다. 그렇게 몇달 지난 지금 좀 편합니다. 아무리 미워도 아들이 좋다고 하는 며느리인데 어찌하겠습니다. 아주 나쁜 며느리도 아니고, 그저 오라는거 몇번 거절하고 돈달라고 하는거, 몇번 없다고 거절하는걸요. 남들에게 크게 욕은 못하실껄요.

  • 4. 저두 약한걸루
    '04.9.1 12:09 AM (218.145.xxx.9)

    저희두 유럽으로 (비용 저희 둘 부담-이해에 돔이 될까해서)10일간 신행다녀와서
    집에서 하루쉬고 출근하려고 남겨서 왔는데...
    시누 이사도와주고 내려가신다고하시길래
    시차땜에 쉬어야도 겠고 해서
    신랑이 우리 좀 쉬고 점심대접하고 모셔다드린다니까..
    굳이 아침일찍 내려간다고 9시까지 오래서
    (우리 신혼집은 내가 2000이나 보태도 원룸..화남)
    터미널서 인사드리고 보내드렸어요...
    무슨 약속이 있으신거도 아니고
    그냥 아침에 얼굴보고 가시겠대요..
    아마 울집이 방이 하나라도 더 있었음 시누집에도 안가고 울집에서 기다렸겠죠...
    지금도 화나요...
    젊은 사람들 사회서 얼마나 힘들지를 몰라요...으~화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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