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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모님과 사위..

익명 조회수 : 1,590
작성일 : 2004-07-28 22:01:23

만 1년 친정살이를 하고있어요..
시댁에 들어가 살 형편도.. 월세를 갈 형편도 안되기에..
몸 편한 친정에 들어가는게 좋다싶어 들어온지 1년..
잘못생각했나봅니다..
능력없어 친정에 얹혀 산다는건.. 우리가 번듯한 아파트에 여유있게 살던 그 때의
부모 자식간이 더 이상 아닙니다..

시집살이를 하면 가운데서 아들이 힘들듯이..
친정살이를 하니 제가 힘이 드네요..
사위가 부지런하길 바라시는 엄마..
그런데.. 게으른건.. 예전부터 알고 있었구.. 여유있을때도 물론 게을렀습니다..
친정엄마는 친정엄마대로 소소한 문제까지 그냥 안넘어가시고..
사위가 하는 10마디면 10마디 모두에 가시돋힌 말씀으로 대하시고..
남편은 남편대로 스트레스 받고.. 자기는 잘한다고 잘하는데도 좋은 소리 한번을 못들으니..

저는..
이사람 편을 들수도.. 저사람 편을 들수도 없네요..
이 자리를 떠나고 싶네요..

남편이 좀 장모님 마음에 쏙 들게 하면 얼마나 좋을까..
엄마가 조금만 이해해 주시면 얼마나 좋을까..

남편두 잘 못하는거 인정합니다..
부모두 자식이 돈이 있어야 함부로 못한다는것도 깨달았습니다..

제가 어찌해야 할까요?
엄마편을 들어야 할까요.. 아님 남편을 두둔해줘야 하나요..
아님 마음을 비워버릴까요? 욕하거나 말거나.. 남편이 속상하거나 말거나..
엄마가 남편욕할때.. 저두 맞장구 쳐줘야 엄마가 좋아할까요?
정말 모르겠어요.. 어떡해야될지..
당분간은 나갈수가 없으니..
IP : 211.222.xxx.221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스테리
    '04.7.29 12:03 AM (218.145.xxx.143)

    울 친구도 집 사놓고 돈이 안돼서 몇년전에 처가살이를 한 2년정도(?) 친정 살이를 했었는데
    정말 괴로워 하더군요!!!
    엄마 눈치보랴... 혹 남편이 엄마가 못마땅해 하는걸 눈치채면 어쩌나...^^;
    그친구 얼마전에 처가살이에 대해 사우나에서 얘기하다가 "정말 친정살이도 할게 못돼!"
    라고 하더라구요...
    님과 지금 똑같은 고민으로요~~~
    그냥 중립에 서 계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엄마 앞에서는 엄마편 , 남편앞에서는 남편편!!!
    엄마가 못마땅해 하시는 부분은 그때그때 슬쩍 님이 시키는 방법이 좋지 않을까요?
    이건 순전히 제 생각이지만요~~~
    힘내세요!!!

  • 2. 그런 경우
    '04.7.29 2:32 AM (220.76.xxx.178)

    저도 주위에 그런 경우가 있었거든요..
    그 따님 입장이 아주 제일 곤혹스러운게 맞더라구요..
    결국은 분가를 다시 하고 나서..엄마는 엄마대로..딸은 딸대로..
    편안해 졌어요..
    윗분 말씀처럼 그냥 상황에 따라 중립에 처하심이..
    가장 조용히 상황을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이더라구요..
    다 지나갈 순간이라 생각하시고..
    좀 더 힘내세요...

  • 3. 음..
    '04.7.29 12:55 PM (220.120.xxx.91)

    남편편을 들어주심이?
    시어머니와 며느리 사이에서 남편이 며느리 편을 들어야 집안이 조용하듯이
    님도 마음아프시겠지만 꾹참고 남편편을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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