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ㅠ.ㅠ설마가 사람잡는다구.....도둑맞았어요.....

깜찍새댁 조회수 : 1,759
작성일 : 2004-07-02 09:09:51
사실.....지금 글쓰기도 실은데.......이런기분으로 직장에 나와잇는것도 참...
6월30일 저녁....저녁식사준비중..남편이 전화를 했어요..
퇴근길인데 통닭에 생맥주나 한잔 하자고....전 좋아라~얼렁 옷갈아입고 나갔죠....
그때가 7시30분정도...신나게 먹고 기분 좋아서..집 가서 한잔 더 하자고 이런얘기저런얘기하며 돌아왔죠..1층현관에서 남편은 담배 피우고 들어온다하고(저희집2층..집안에선 금연^^;)제가 먼저 올라와 열쇠로 여는데...이상하다...문이 안열리고 잠기는거에요...이상하네 하며 들어가서 불은 켜는순간.....!!!
전 제 눈을 의심했어요...방 두개가 완전...쑥.대.밭...................ㅠ.ㅠ
놀라 뛰어나가 남편 불러오고...남편이 아무것도 만지지 말라고 하더니 신고하더군요...
전 순간 결혼예물 상자 밖에 안떠오르더군요.......
결혼예물상자에....결혼반지(다이아반지).....결혼후 첫 생일에 남편이 해준 진주반지....
친정엄마가 제 돌반지 주신것...친정언니가 결혼하며 물려준 금반지,목걸이.......
에구......암튼 저에겐 너무너무 의미있는 금붙이들은 싹~~~씻은듯이 가져갔더군요...
제가 비상금으로 넣어둔 현금도 싹~~
알고 봤더니 저희 아래층을 털고...방범창을 뜯었대요...도망치기전에 저희집 한번 더 훑고 간건가봐요..
저희집 이사 들어올때...방범창 해달라 주인한테 말했을때 높아서 아무도 못들어온다고 괜찮다고....
결국 소잃고 외양간고치게 되었죠.......
경찰에서 나오고......감식반이라고 나와서 봉투 몇개 수거해가고.....
저희 부부 경찰영화 좋아해서 그런지....지문하나 채취 안해가는 감식반 보며....그 와중에도.....
에구.......범인잡긴 글른것같다.......그랬죠...(-.-)
참..............
시부모님 뵙기도 죄송하고.........
수시로 결혼반지가 눈앞에서 아른거리고..............
엄마는 주인집에 반액보상이라도 받아야한다고 펄쩍 뛰시는데........
가격산정도 어려울거 같고......계속 살건데......그것도 그렇고....
일단은 방범창은 해준다고 어제 크기 재갔고......
샤시도 아귀가 잘 안맞거든요..그것도 이참에 바꿔달라햇는데...그건 바꿔주기 싫은지 자꾸 미루는 분위기네요......그래도 강력히 요구할려구요..아귀가 맞아야 잠궈놓고 다니잖아요...
첫날은 친정에서 자고..어젠 집에서 자는데.....무섭더군요.........
어디선가 우리집을 지켜보고 있는 눈이 있을것만 같고.....
정말 무서운 세상입니다.....
IP : 211.217.xxx.93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우
    '04.7.2 9:17 AM (218.51.xxx.245)

    에구,, 어째요,,
    그래도 사람 안다친게 천만다행입니다,,
    만약 그때 집에 혼자 계셨다면... 휴,,

  • 2. 김혜경
    '04.7.2 9:19 AM (218.237.xxx.30)

    도둑 맞고 나면 집에 들어가는게 너무 무서운데...
    주인집보고 새시며 방범창이며 모두 제대로 해달라고 하세요...

  • 3. 저런..
    '04.7.2 9:21 AM (211.215.xxx.136)

    에휴..나쁜 도둑놈..
    아직 집정리도 안되셨겠네요..정말 심장떨리셨겠다..
    그냥 늦게 들어와 사람 안다친것 다행이다 여기셔요..
    반지는 돈벌어서 또 사면 되잖아요..
    아깝지만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빨리 집정리 되시고 잊으셨음 좋겠네요..
    기운내셔요..

  • 4. 햇님마미
    '04.7.2 9:38 AM (220.79.xxx.12)

    많이 놀라셨겠어요....
    언능 추스리시고 다시 시작하셔야지요^*^

  • 5. coco
    '04.7.2 9:45 AM (211.201.xxx.161)

    저런저런...남의일 같질 않네요.
    요즘 신혼집 노리는 나쁜인간들이 어찌나 많은지....
    많이 속상하시겠지만 어쩌겠어요.
    앞으로 살면서 기념일마다 한개,두 개 또 받으심 되잖아요.
    사실 결혼예물은 괜히 부담스럽고 실용성이 떨어지잖아요.그쵸?
    놀란가슴 진정시키고 문단속 더 철저히 잘하세요.

  • 6. 건웅큰맘..
    '04.7.2 9:49 AM (211.195.xxx.71)

    아마 님이 의심하는 그 무엇이 맞을겁니다.
    그러니 이혼하자 (동의해주면 이혼하면 되고, 니가 싫다 하면 이혼 안해도 그만이지만
    난 이혼을 원하니 그냥 살려면 넌 내가 무슨짓을 해도 조용히 있어라)라고 배짱 팅기겠죠..

    문제는 님은 애정도 남고 여러식구들 관계며 아이들 문제도 있고, 경제력도 없으니
    이혼을 원하진 않고 남편만 제자리로 돌아와주길 바라지만
    과연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올지도 모르겠고, 그러는 동안은 님이 아마 꽤 큰 희생을 치뤄야
    (남편의 문자질등 의심스러운 딴짓을 문제삼지 않아야) 가정이 원만하게 굴러가겠죠.
    언제고 남편이 제자리로 돌아오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긔것도 확실치 않고요.
    게다가 님이 완전 눈감아주겠다는걸 눈치 채는 순간 남편은 이젠 조심성조차 없이
    대놓고 딴짓을 할수도 있어요.

    둘중 하나입니다. 모든걸 다 참고 이해하고 가슴이 숯검정이 되도 참고 결혼생활을 유지할것인지..
    아니면 이꼴 저꼴 못보겠으니 깔끔하게 이혼하고 새출발을 하시던지요..

    안타깝지만 제가 보기엔 원글님은 그냥 숯검정이 되도 그 상황을 유지하실듯 하네요..
    남편은 더더욱 자기 멋대로 하실듯 하고요.. 에효~

  • 7. 랄랄라
    '04.7.2 9:50 AM (203.235.xxx.95)

    저도 작년에 빌라살때.. 그나마 없는 살림 싹쓸이 당한 적 있어요.. ㅜ.ㅠ
    너무 무서우시겠어요. 제가 그 기분 잘 알거든요.. 집에 혼자 들어가기도 무섭고..
    잠금장치 꼭 다시 디지털로 다시구요..
    저희집은 보조잠금장치를 티도 안나게 고장내뜨리고 갔더라구요.
    심적으로 안정을 찾으시려면 캡스나 뭐 그런걸 하면 좋은데.. 자금 압박이 만만찮죠..
    어찌 위로해드릴 말씀도 없고.. 액땜 하셨다 생각하세요..

  • 8. 함피
    '04.7.2 9:53 AM (211.198.xxx.153)

    놀라셨겠어요....
    놀란 가슴 진정하시구요 주인보고 모두 제대로 해달라고 하세요2
    그래요 사람안다친걸루 위안삼으시고 돈마니 벌어 남편분께 반지 또 해달라구 해요..

  • 9. 몬나니
    '04.7.2 10:14 AM (61.78.xxx.14)

    제 동생도 몇달전 도둑맞았어요...
    패물(다이아, 순금)은 말할것도 없고 14,18k 다 가져갔답니다.. 웃긴건 가짜진주랑 도금된 악
    세사리랑은 귀신같이 알고 놓고 갔더군요..전문범의 소행이었던거죠...
    딱 한채있는 아파트였는데 경비실에서 젤 멀리있는 라인 중 맞벌이 하는 집만 다 훍고 간거래요.. 사전조사를 치밀하게 했나봐요...
    신고는 했지만 경찰에서도 별로 기대하지말라는 식이었구요..동생네도 사람 안 다친게 다행이다 하고 지나갔어요... 좋은일 생길려고 액땜한다라고 생각하기로 했답니다... 물론 요즘도 가끔 생각나면 패물을 아까워 하기는 하죠..^^!

  • 10. 미씨
    '04.7.2 10:26 AM (203.234.xxx.253)

    일단,,, 사람다치지 않은것으로 위안을 삼으시고,,
    정말,,속상하시겠어요,,, 하필,,결혼예물과 의미있는 그런것만 싹 거둬갔으니,,,,
    주위에 보면,,결혼예물은 ,,그렇게 많이 도둑많는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저도 다시 단속해야 겠네요,,,
    일단,, 주인집에 방법창같은것은,,이번기회에 확실히,,,확실히 해달라고 하세요,,,
    어찌,,,위로를 해야될지,,,,,,,,,,,,

  • 11. 꾸득꾸득
    '04.7.2 11:21 AM (220.94.xxx.38)

    정말 놀라셨겠어요..
    사람 안다치셨으니 그나마 위안을 삼으세요..
    예전에 저희동네에선 맞벌이 신혼부부집..
    이사가는것처럼 아예 트럭이 와서 고대로 싣고 갔답니다..ㅠ,.ㅜ

  • 12. 칼리오페
    '04.7.2 11:29 AM (61.255.xxx.154)

    많이 놀라셨겠네요 전 예전에 싸그리 신발만 훔쳐간 도둑을 맞은적이 있는뎅
    그것도 기분이 그런디 ...ㅜ.ㅜ
    새댁님은 얼매나 황당하실꼬 그래도 물건만 잃어버린거니.....
    불행중 다행이라 생각하시길...
    신혼집엔 아무래도 도둑이 잘든다니 앞으로 문단속도 잘하시구요

  • 13. candy
    '04.7.2 11:45 AM (220.125.xxx.146)

    신혼집이 도둑들의 표적이라잖아요!
    저흰 뭐 가져갈 것은 없지만 모두 친정에 맡겨요~

  • 14. 스카이콩콩
    '04.7.2 11:46 AM (221.154.xxx.175)

    허걱..마치 저희 집 도둑 맞은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것 같네요..
    저희집도 한 열흘전쯤에 결혼 패물이란 패물..금딱지란 금딱지는 다 가져갔거덩여~
    제가 집에 들어가는 데 문이 안열리더라구여..
    안에서 문을 잠그고 털어간거져..
    시어머님이랑 같이 문따는 아저씨 불러서 문을 부수는 순간~ @.@
    너무 무서웠어여..
    결국 소 잃고 외양간 고쳤져 .모...
    액땜이라고 생각하세요..
    아깝긴 하지만~

  • 15. 아모로소
    '04.7.2 12:31 PM (211.185.xxx.251)

    아휴...저런...
    속상해라....
    많이 속상하시겠네요.
    패물은 그래서 몽땅 친정에 맡기세요.

  • 16. champlain
    '04.7.2 1:26 PM (69.194.xxx.234)

    놀라고 속상하시고..참..제가 다 맘이 아프네요..
    이럴 때 위로의 말도 잘 않 들리겠지만
    기운 내셔요..
    방범창이랑 다른 것들 모두 튼튼하게 하시구요..

  • 17. 깜찌기 펭
    '04.7.2 1:35 PM (220.81.xxx.150)

    많이 놀라셨겠어요.
    사람안다친것에 다행으로 여기면서 마음다스리세요.

  • 18. 깜찍새댁
    '04.7.2 2:05 PM (211.218.xxx.172)

    ㅠ.ㅠ
    여러분들 모두 넘넘 감사합니다..
    이렇게 남의 일이다 생각 안하시고 위로의 글 많이 올려 주셔서 정말 마음의 위로가 되었습니다.
    ...아깝다 생각함 한이 없고요...
    더 열심히 살라는 뜻으로 알고 다 잊고 잘 살께요..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ㅜ이래서 82쿡 팬이 됩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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