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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정말 우려하던 일이 현실로......
그때 정말 독한 맘먹고,,,,, 형님한테 가서 돈달라고 그랬지요....
울신랑 집에서 몇번이나 연습시켜서 독하게 굴라고 그랬지요
그래서 울신랑도 구구절절 (나보다 더 맘 졸이고 받았던 상처도 꽤 깊었던듯....카드 독촉은 울신랑이 계속 받고 있었으니까) 잘도 이야기 하더군요.....
그래도 위풍당당....이번주까지는 꼭갚겠다고... 어떠케 형제끼리 그러느냐고,,, 힘든거 뻔히 알면서
너희들 그돈 없으면 지금 당장 죽냐고...? 이 상황에 그러케 독촉하러 와야 하느냐는 이야기지요.
이거 갚고 나면 (에잇 받아라...그런어투) 섭섭하다 너희들 똑바로 안보인다...등등...
그래도 성질대로 못하고 어떠케든 돈을 받아보고자 우리의 힘든 상황 강조..또 강조...
시한은 저번주 금요일까지였다가...월말이었다가....
그러다가 이제 아주버님 잠적...연락불가....행방물명.......
온 집안이 발칵.....집안친척들 돈이며 이웃사람들 돈이며 여기 저기 끌어쓴거 많나봐요......
우리한테까지 행방을 물으러 빚쟁이들 다녀가고....식구들은 통째로 연락안되고...최악의
상황을 맞이하여.....나도 심각하게 생각....무엇을...? 울엄마한테 다말하고 이혼......?
이틀정도를 심각하게 고민...
그돈을 다모으려면,.....다시 몇년을 거지같이 살아야 하고...
돈모아 집늘려서 우리 아기 (현재 울 엄마가 보고 있지요) 데려와서 같이 지내고자 했던 내 계획 물거품......나랑 비슷한 시기에 결혼한 내친구들보다....갑자기 훨씬 가난해진 나(내가 원래 남들의식마니 하거든요) 마이너스 통장을 들여다보고 있으니 괜한 눈물 짤끔..... 울신랑도 너므 너므 밉고...
그래도 너희가 참아라.... 너희가 덜 힘들지 않느냐...일부러 그런것도 아니지 않느냐 울먹이는
울시어머니도 이젠 견디기 힘들고.....
그치만 우리 아기는 어떠케 해요????
지나치게 아빠를 조아하는 그것을........
내 형제 내 피붙이 보다 이제 더 편해서 마치 내 몸의 일부인듯....한 울 신랑을 어떠케
잊고 살아갈수 있을지......
살아?말아?
머리속을 떠나지 않네요....
돈땜에 헤어질순 없다 하면서도..... 그렇다면 돈을 모으기 위해 아끼고 저축했던 지난날의 내모습은
무엇이었나늘 생각하면...쓸쓸하기만 하네.
세상은 온통...파명....파명반대로 술렁이고 있는데....
나는 내안에만 이런 가정사에 매달려.......소득없는 소모전에 시들어 가네요.......
1. 마농
'04.7.1 11:57 PM (61.84.xxx.159)뭐라고 위로를 드러야할까요.휴......
남편분은 피붙이에 대한 배신감으로 아마 더욱 마음이 아플거예요.
세상에 부모형제한테 당하는 배신만큼 사람을 비참하게하고
살기싫게 만드는게 없답니다.
거기다가...아내 볼 면목이 없어서..더욱 괴롭겠지요.
남편분도 애기까지 처가집에 맡기구...그 이쁜 자식도 못보고
아내와 둘이서 힘들게 번 돈 다 날린게...얼마나 억장이 무너지겠습니까..ㅠㅠ...
원글님..마음이 너무 아프실거예요..
남편이나 아기가..큰 병이 생겨서 아프면 ..병원비로 돈이 많이
나가겠지요. 빚도 생길 수가 있구요.
그렇게 아파서...돈이 나간것보단....낫다..라고 억지로
위안삼구.........
돈 더 모아서...나중에 더 크게 뒤통수맞을걸 그나마 젊을때에
터졌으니 액땜 잘 했다... 이런 식으로 억지로 위안삼구...
...
그렇게 억지로 억지로라도 마음속에 화를 가라앉히고...
그래도 우리가족 몸 건강하고 무탈하니 감사하다..라고
또 억지로 위안하고 하늘에 감사할 거리 찾고....
그러면 잘 넘어갈 수 있으실거예요.
잘 하실 수 있으실거예요.2. 키세스
'04.7.2 1:23 AM (211.176.xxx.127)에고 얼마나 속상하실까...
글만 읽어도 님의 속상한 맘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차라리 남이라면 좀 나을텐데 어떻게 형제끼리 그렇게까지 하는지!!!
그런데 남편분하고 이혼은 왜해요?
글에서 남편분 사랑하는 님의 마음 다 읽을 수 있겠는데...
마농님 말씀처럼 나이 들어 겪는 것보다 지금 겪는 게 낫다고, 가족들 몸 아픈 것보다 이게 낫다고, 사방에 빚 깔아놓고 도망친 사람이 내가 아닌게 어디냐고 억지로라도 마음을 다독이며 사세요.
남편분도 지금 바늘방석일겁니다.
앞으로 보증이니 돈 빌려주느니 하는거 생각도 못할거예요.
쳐다만 봐도 마음 상하겠지만 잘해주세요.3. 어부현종
'04.7.2 5:45 AM (221.166.xxx.175)가족이 몸건강하다면 얼마든지 행복을 찿을수 있습니다
저는 형님때문에 원글님 보다 더한 숱한풍랑을 많이 겪었어요
지금은 남편과아이들을 다복여서 빨리 여기를 헤어나세요
부부간의 참사랑은 지금 처한 상황을 잘 극복해줄겁니다 [이혼이란 단어는 지워버리세요]
원글님보다 남편분이 더 가슴속에 멍이들어있어요
남자들은 속으로 앓거든요4. 아침 키위
'04.7.2 8:24 AM (202.30.xxx.200)비싼 수업료 지불 했다 생각하시고
앞으로 돈 관리 철저히 하세요.
빨리 기운 차리시길.....5. 김흥임
'04.7.2 9:03 AM (221.138.xxx.115)가난이 대문으로 들어 오면 행복은 창문으로 나간다던가요
그렇더라도 그러지 마세요
생각해 보면 물질만큼 허망한것도 없거든요
눈이 없는 사람은 세상한번 내눈으로 바라 보는게 소원이고
다리 불편해 걷지 못하는 사람은 내 온전한 다리로 누구의 도움 받지 않고
공원 한번 걸어 본느게 소원이 되지요
잘 들여다 보세요
분명 님은 갖고 계신게 훨 많을 겁니다
누구로 인해 힘겨워 지는 경험은 이젠 피해갈
지혜를 얻으신거잖아요.
부탁하건데 가정 가족 무겁게 간직 하시길,,,,6. 한숨
'04.7.2 9:05 AM (211.251.xxx.129)현종님 말씀이 모든 답입니다.
부부간의 신뢰만 남아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수 있지요.
액수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남의 말이니 쉽게 한다 하실수도 있겠지만.......그래도 가족이니 언젠가는 욕이라도 해줄 기회가 있겠지요.7. 김혜경
'04.7.2 9:15 AM (218.237.xxx.30)결혼한 여자님...돈 잃으면 참 아깝죠..
그렇지만 사랑까지 잃지는 마세요...사랑하는 사람 둘이서 힘을 모아 일어서면, 곧 옛말 하면 살 날 있을겁니다.
기운내세요...8. 비비추
'04.7.2 9:43 AM (218.147.xxx.135)저도 남편 사업빚때문에 아직 만신창이지만...
혜경셈이나 여러분들 말씀이 맞는 것 같아요...
상처아물듯 그렇게 세월이 가네요...
저...참 독하게 민폐안끼칠려고 노력했는데
그래도 힘겨워 친정식구(특히 엄마)에게 의지한 빚...
항상 맘 무겁습니다.
오늘 저 또한 죄인이지만...
다시 한번 맘 추스립니다...
잘 살아서,건강하게 보답해야죠...9. 개월이
'04.7.2 10:14 AM (221.155.xxx.117)위에 82님들 말씀처럼 꿋꿋하시길 저역시 진심으로 바랍니다
10. 눈팅족
'04.7.2 10:14 AM (220.118.xxx.12)모두 교과서적인 얘기들만 하시네요.형제들 때문에 힘들면 남편도 남처럼 느껴지는건 사실 아닌가요? 더군다나 돈문제라면 더욱더.. 처음 글쓰신 님 남의일 같지 않습니다 휴............
11. 창원댁
'04.7.2 11:15 AM (211.50.xxx.162)형제들때문에 힘들면 남편도 남처럼 느껴지고 미우시겠지만
그래도 사랑하세요
님의 남편이니까요
돈때문에 힘든데 의지할데도 없으면 더 서러워요
서로 꼭 의지하시고 아직 젊으신데 열심히 노력하세요
친구들보다 상황이 안좋으면 속상한거 저도 이해해요
사람이라면 다들 친구들보다 잘살지는 못해도 비슷하게 살기를 원하잖아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힘내세요..
벌떡 일어나세요
하실수 있습니다.12. 안타까운맘
'04.7.2 11:36 AM (218.237.xxx.146)너무 힘드시겠지만..님 남편 아직 사랑하시는거 같구, 아기도 걸리고,,
아마 아기가 없다면 모르지만..남편한테 꼭 다짐 받으세요..시댁식구들한테도..이번 일 그냥 넘어가는대신 절대 앞으로,돈빌려주는거나 보증, 명절때나 무슨일있을때 경조사비..도 집사고 생활 넉넉해지기전까지 어림없다고, 단한푼도 안된다고.그만큼 힘들게 모은돈 다 날라가서 살아갈 희망도 없지만 아기와 남편때문에 악착같이 다시살아보겠지만 시댁쪽에 그만한 돈이 들어가버렸으니 절대 더이상 시댁 관련한 추가지출은 단돈 만원이라도 못한다고..그거 다 생각하면서 살면 나 못산다고..
시부모님이랑 남편한테 철저히 다짐받고, 각서받고, 그러고 다시 맘 독하게 먹으세요.. 그리고 힘내시구요..13. 이오
'04.7.2 12:44 PM (211.47.xxx.26)님 너무 힘드시겠어요 저랑 비슷한 경우네요
저두 결혼초에 시누이네 카드 빌려줘서 엄청 힘들었답니다 신랑이랑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신랑 역시 시누이네 가서 싸우기도 많이 하고,신랑이 많이 힘들었죠
밥숟가락에 밥을 떠서 입에 넣어주게끔 해놔서 얼마전에 그 빚 다 갚았답니다
그때 힘들었던거 다시는 생각도 하기 싫지만... 시누네도 형편이 좀 풀리고 저의 빚도 다 청산이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해봅니다
님 지금은 너무 힘드시겠지만 힘내세요14. Bong
'04.7.2 1:56 PM (203.235.xxx.239)두분사이에 정이 없어서 헤어진다면 몰라도 시누때문에 헤어지진 마세요.
이번일이 시누네로 인해서 벌어진 일이지만 그로인해 돈 잃은것도 분한데
두분이 헤어지기까지 한다면 너무 억울하네요.
지금 당장은 남편이 한없이 밉고 원망스럽겠지만, 남편도 얼마나 원글님 볼
면목이 없을까요. 남편 너무 잡지 마시고 원글님 마음 천천히 추수리셔서
다시 시작하세요. 그나저나 그렇게 힘들게 모아오셨는데 어떡한데요.
시누네 가진것 정리해서 조금이라도 건지는 방법이 없을까요.15. 맘고생이 많으시네요
'04.7.2 2:52 PM (203.240.xxx.20)14년전 제 모습이 떠오르는군요.
아주버님 보증서준것이 잘못돼서 신랑봉급 가압류들어오고, 설상가상 형수는 자기 몫 챙겨 이혼하고 7,8살 조카둘에 시어머니까지 떠맡고, 빛쟁이들은 하루에도 몇번씩 집으로 직장으로 찿아오고, 버릇없는 조카녀석들 내가 맡았으니 제대로 키워줘야겠단 생각에 야단이라도 좀 칠라하면 남편과 시어머니 난리도 아니었죠.
그렇게 갚은돈이 2억여원......
그당시 신랑이랑 제 봉급 떨어야 월100정도(공무원기본봉급)
시집오기전 적금,곗돈, 엄마한테 맡긴돈 다 긁어모으고 조그만 주공아파트 전세끼고 사 세준것까지 급하게 팔고 시골에 조립식집 짓고 들어가 8년을 살았죠.
철없던 시절 6개월된 우리아이 보면 눈물나고 서럽고 힘들어 이혼하자 맘 먹었는데 친정엄마랑 언니가 말리더군요. "김서방이 무슨 잘못이냐, 그 사람은 지금 너 보다 더 힘들다. 그럴수록 니가 옆에서 방패막이가 돼 줘야지 너까지 그러면 그사람 죽는다"
참고 또 참으며 살았죠. 우리 이젠 형제들 아니 신랑의 사촌들까지 다 통털어도 우리 못따라 옵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뭐든 할 수 있답니다.
지금도 우리 아주버님 제버릇 X못준다고 아직도 사고치고 다니지만 신랑 모른척합니다.
원글님 옛날 제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긴글 적었는데 힘내시고 남편분 위로 많이 해주세요.
지금 남편은 누구보다 님의 위로가 가장 큰 힘이 될꺼예요.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쟎아요.
우리 신랑 억울해 할때 제가 신랑한테 한 말인데 전생에 우리가 김XX 돈 떼먹고 죽었나 보다 그래서 악착같이 따라와 받아가나보다.
지금 힘들지만 좀 지나면 웃으며 옛말하고 시댁에도 당당해질 수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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