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이것도 반말인가요??

어처구니없는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04-06-22 15:58:24
어제저녁 새로 들어온 신입 하나가 망설이다 말꺼내는 거라며
저한테 서로 나이들고 다들 삼십이 넘고 한가정을 꾸린 처지이니
반말은 삼가해 달라고 약간은 격앙되서 말을 하더라구요.
너무 기가막히고 갑자기 한대 맞은 것 같고
그런데..
저는 전혀 악의나 무시할 의도는 없었거든요.
그냥 분위기를 화기애애(?)하려는 목적도 있고 해서
만난지 이틀 정도되면 나보다 나이가 아래일 경우
말끄트머리에 ~요자를 빼는 정도였어요.
제가 야, 자 하고 이름을 부른 것도 아니고
그냥 그랬거든? 이랬어..하는 정도로..
그것도 습관이 되다시피해서 거의 의식도 못하고
그랬거든요..신입한테 그 말을 듣기 전까진
저자신이 의식도 못하구 있었어요...

근데 그게 그렇게 벼르고 말해야 할 정도로 기분 나쁜 일인가요?
오히려 그 신입같이 무조건시자붙은 극존칭에..그것도
너무 가식스러워 보이던데..쉽게 친해지기도 힘들구요.
친한 친구는 그 신입이 좀 예민한 것 같다고
그냥 잊어버리라고 하는데..

사회에서 만난 사람이 저보다 연하일 경우에
저런 말투를 쓰는 것이 그렇게 기분 나쁜일인가요?
참고로 저는 언니들에게도 애교있고 싹싹하다는
말을 많이 듣고 친해지면 가끔 저런 말투를 섞어쓰거든요...새삼스레 걱정되네...
IP : 203.229.xxx.149
1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오소리
    '04.6.22 4:10 PM (210.105.xxx.253)

    잘못하셨네요.
    야,자 하는 게 아니라고 반말이 아닌가요?
    "ㅁㅁ씨, 전화 온 거 없어?"
    이거 분명히 반말이죠..

    아무리 신입직원이라도 "요"를 빼고 얘기하려면 "먼저 말 놔도 될까요?"하고 동의를 구한 뒤에 해야 하는 거 아닌가요?

    저 역시 나이가 한참 어린 신입들어와도 말 안 놓습니다.
    오히려 같이 오래 근무한 제 사수한테는 "왜 그러셔?" 이렇게 할 때 있지만요....

  • 2. 맞습니다,마꼬요..
    '04.6.22 4:27 PM (203.241.xxx.20)

    오소리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자신의 의도가 좋아도 받아들이는 상대방이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결과가 다르더라구요. (경험담..)
    좋은 뜻으로 하신 행동인데 의외의 결과라 놀라셨겠지만, 받아들인 신입
    친구의 입장도 잠깐 헤아려주시면 어떨까요.. ^^

  • 3. 어처구니없는
    '04.6.22 4:31 PM (203.229.xxx.149)

    아이쿠~~제가 잘못한 거군요..
    여그는 직장이긴 하지만 약간 자유스러운 분위기고..신입들의 연령들도 다양하고~~해서리..
    그동안 제주변에 너무 맘넓은 사람들만 있었나 보네요..에공....아무도 그렇게 생각할 거라곤
    꿈에도 몰랐으니..그저 제 자신이 아래위 잘 챙기고 원만한 사람인줄로 착각을 하고 있었던 듯 싶습니다..부끄럽네여...

  • 4. ...
    '04.6.22 4:46 PM (211.192.xxx.36)

    끝에 ~요 붙인다고 다 존댓말도 아니지요. 예를들어 .. 밥먹었어요? 가 존댓말이 아니듯이요.
    이왕 쓰실 존댓말도 잘 골라 쓰시길.
    직장생활에선 어느정도는 갖춰서 대화하는게 오히려 덜 껄끄러운 듯 싶습니다. 뭐 서로 개인적으로 통해서 친해지면 모를까요.

  • 5. 겨란
    '04.6.22 5:49 PM (211.119.xxx.119)

    음.. 저는 80년대 태어난 분들한테 반말 안씁니다.
    그분들이 생각처럼 만만치 않아요 -.-
    외려 선배한테는 가끔 구렁이 담 넘어가듯 앵길 때도 있지만....

  • 6. 로렌
    '04.6.22 6:34 PM (61.41.xxx.207)

    신입이라 오히려 더 그러는거 같네요 ...초반에 길 잘 닦아놓으려고 ...
    안그럼 직장생활 내내 당할까봐 미리 선을 그어놓자는 생각일수도 있고
    성격자체가 사람과 친근하게 지내는거보다 예의가 우선이다 라는 원칙적인 생각일수도 ..
    암튼 한참 까마득 동생뻘이래도 사회생활에선 일단 존댓말 써주는게 실수할일이 없죠..

  • 7. ...
    '04.6.22 6:38 PM (194.80.xxx.10)

    저는 교사인데요. 저보다 나이가 10살 정도 어린 신참내기 교사에게도 반드시 존대말을 씁니다. 서로 많이 친해지면, 아주 가끔 무의식적으로 말을 놓을 때는 있지요.
    그래서 인지 저보다 3-4 살 많은 선배 선생님이 저에게 말을 턱턱 놓을 때는 기분이 그다지 좋지 않습니다. 왜냐하면...저보다 나이가 훨씬 많은 50-60 대 선생님들께서도 저에게 존대말로 하시는 분들이 계시기 때문에요. 서너살 많은 선배 언니는 친밀감을 나타내려는 뜻으로 반말을 하는 것 같은데, 학생들에게도 존대말을 써야한다는 의견도 있는데, 하물며 같은 직장 동료사이에서는 더더욱 예의를 지켜야 하겠지요. 자기가 존중받고 있다는 느낌이 들면 후배 교사들도 더 잘 따릅니다.

  • 8. 저두요...
    '04.6.22 9:24 PM (211.194.xxx.10)

    저는 40대후반인데요. 중학생이상이면 말을 놓지 않습니다.

  • 9. 눈팅족
    '04.6.22 10:27 PM (221.151.xxx.121)

    저도 회사에서 상사가 말 놓는게 제일 싫더라구요.
    나이가 많건 적건 꼭 존댓말을 씁니다. 그래야 서로 편하더라구요..
    윗 분 말씀처럼 저도 중학생들에게도 존대를 꼭 씁니다...

  • 10. 저도
    '04.6.22 11:18 PM (211.215.xxx.42)

    전 상사 중에 자기야 부르며 앵기면서
    슬쩍 반 말 쓰는 인간 진짜 싫습니다.

  • 11. ..........
    '04.6.22 11:44 PM (61.84.xxx.159)

    음...제가 막 취직을 했는데...저보다 나이가 조금 위인 선배가.....
    '요'를 생략하구....---그냥 그랬거든? 이랬어..----
    라는 말투로...저를 대한다면.....
    음...상상을 해보니... 전..아마 그날밤에 집에가서 잠을 못잘것같아요.ㅠㅠ..
    제가 속이 너무 좁은건지 모르지만.....음.....
    만난지 일년은 커녕...한달도 안되구....
    하루밖에 안된 사람이.....요..를 생략하면 무지 기분나쁠 것같아요.
    원글님이 잘못하신 듯합니다.......

  • 12. jiyunnuna
    '04.6.23 12:59 AM (220.75.xxx.247)

    저는 4년간의 장교생활 마치고 신입으로 일반회사에 재입사했는데요.
    제 바로 위 6개월 입사선배로 저보다 두 살 아래 여직원이 있더군요.
    말이 신입이지, 저는 군경력 인정받아 같은 주임이지만 그 여직원보다 호봉이 2호봉 높았거든요..
    하지만 그 여직원, 끝까지 제게 선배노릇 했습니다..부를 적에도 가끔 손가락으로 까딱까딱..
    괘씸해서 한바탕 해줄까~하다가 그냥 "에라이~", 하면서 아주아주 극존칭으로 대해줬습니다.
    그랬더니 자기도 머쓱한지 조금씩 조심을 하더라구요..
    원글님도 그냥 쫌 치사하더라도 꾹 참고, 원하는대로 존대말 써주세요..
    그럼 그 사람도 원글님께 함부로 하지 않을 겁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032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2 수빈맘 2004/06/23 881
20319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몽이 2004/06/23 892
20318 시기에 대해 3 고민녀 2004/06/23 878
20317 '김선일씨 결국 처형돼' 알자지라 보도-어쨰 이런일이 32 땡칠이 2004/06/23 1,026
20316 우리의 모든 남편들이 다 이런 마음일 겁니다.. 15 champl.. 2004/06/23 1,502
20315 리플 순위... 10 나그네 2004/06/23 873
20314 ## 기억력 좋은 할아버지 7 -_- 2004/06/23 1,141
20313 질문이요 1 양념고양이 2004/06/22 892
20312 비가 오면..... 28 jasmin.. 2004/06/22 1,534
20311 집에 바퀴벌레가 보여요 7 바퀴시러 2004/06/22 879
20310 백비탕이라고 아세요? 7 다여트 2004/06/22 957
20309 저도 이제 짠순이로 살거에요 11 비가와..... 2004/06/22 1,360
20308 초콜릿 상자 선물하기 대작전 16 이론의 여왕.. 2004/06/22 890
20307 지금 심을 수 있는 야채는? 2 현하향기 2004/06/22 882
20306 메트리스 청소질문인데요.. 1 여름나무 2004/06/22 892
20305 왜 이렇게 화가나죵 12 푸우 2004/06/22 1,655
20304 moon님 글 5 모리스 2004/06/22 1,433
20303 저.. 도련님 결혼식인데.. 저 결혼식날 입던 한복 입어도 될까요? 17 궁금녀 2004/06/22 1,273
20302 진짜친구와 그냥친구의 차이점 2 깜찍이공주님.. 2004/06/22 928
20301 레녹스 공동구매 하는 곳 있네요~! 후추공주 2004/06/22 1,051
20300 퍼 왔습니다... 알고 계시라구요... 7 이런일..... 2004/06/22 1,684
20299 휘슬리 1 투썬 2004/06/22 884
20298 하나로클럽 매실 23일까지.. yuni 2004/06/22 833
20297 << 광화문근처 직장인들>> 점심번개합니다. 48 김수연 2004/06/16 3,240
20296 슬라이드쇼 프로그램 3 강금희 2004/06/22 891
20295 급한 성질땜지..... 4 욱해서 2004/06/22 929
20294 다들 웃어 보아요~ *^^* 2 예비주부 2004/06/22 1,071
20293 미안하다는 말 2 귀여운토끼 2004/06/22 897
20292 이것도 반말인가요?? 12 어처구니없는.. 2004/06/22 1,677
20291 투자정보회사 전화 말인데요 13 에이프런 2004/06/22 9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