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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여름이다,,,

푸우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4-05-31 17:30:34
배는 점점 불러오는데,,
여름이 오고 있네요,,,

여름이 되면 친구들이랑 놀러도 많이 다녔는데,,

여름을 위해서 열심히 갯돈을 부어서
여름방학이 되고 휴가가 되면
날을 맞추어서
해마다 ,,결혼하기 전까지
놀러를 다녔어요,,

4명이서,,
2주에 한번씩은 모여서 밥먹고 술마시고 노래방 가고
거기다 분위기 업되고 돈도 받쳐주면 나이트까지,,,

2주 동안 쌓인 직장 스트레스,,
남자 친구욕하기,, 엄마 욕하기(그땐 엄마랑 참 많이도 싸웠거든요)
다이어트 이야기,,

놀러도 많이 다녔어요,,
근데,,,대체적으로 휴가가 여름에 많은 관계로
여름에 많이 다녔지요,,
해외로도 2번인가 갔었지요,,
이때 지금의 우리 신랑 따라 붙는다는 바람에
뗀다고 혼났음,,

기억에 남는 여름날의 추억이라면,,

97년도에 갔었던 남해 해수욕장이었어요,,
그 전해에 동해에 갔었는데,,
너무 추워서(한참 더울때였는데도) 발만 담그고 온게
한이 맺혀서,,
제대로 물놀이를 하겠다는 일념하에
남해로 갔는데,,
역시,,물이 어찌나 따뜻하니 ,,좋은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여자 4명이서
튜브 두개 빌려서 거의 하루 왠종일 놀았습니다,,

근데,, 놀때는 좋았는데,,
그 날 저녁부터 등이 아프고 팔도 아프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무식하게도 놀았어요,,
나이 생각하지 못하고,,

밤새도록 오이 , 감자 서로 붙여준다고
잠도 못자고,,
그 담날부턴 민박집에서 죽치고
피부재생 프로그램에 들어갔으나,,
그게 말하자면 화상 수준인데,, 그리 빨리 낫겠습니까,,

그러니 오이랑 감자를 붙여가며 계속
민박집에 들어오는 사람들과 일일이
호구조사하며 음식도 나눠먹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렇게 다정다감하게 보냈지요,,

그날 저녁에 새로운 팀이 왔는데,,
남자가,,,아니라,,

여자 3명이었는데,,
아줌마들이었어요,,

아이와 남편 모두 떼버리고(?)
홀가분하게 옛친구들이랑 놀러온,,

그 아주머니들 계속 우리더러
진짜 신나게 놀았나보네,,
저때가 좋을때지,,
이러시면서,,
저희와 함께 휴가를 보내셨죠,,

몇가지  의아했던건,,
아줌마들이니까 음식 준비 많이 해오셨겠다,,
였는데,, 의외로 전부 밖에서 해결하시더라구요,,
왜 호텔에 가지 않으시고 굳이 민박을,,??

저흰 지지리 궁상으로 한푼이라도 아껴서
호텔나이트 갈려고,,
일일이 밥해먹는데,,

그 아줌마들,, 나이는 40이 넘은거 같았는데,,
서로의 이름을 부르며,,(그것도 성까지 붙여서요,,)

우린 예전에 이렇게 놀았다는 이야기도 해주시고,,
대학다닐때 놀러다니던 민박집에서 꼭 이렇게
친구들이랑 놀아보고 싶다는 이야기가 나와서
일부러 대학생과 젊은 사람들 많이 오는 민박집으로
오셨다네요,,

중간에 그 아줌마들 차타고 호텔가서 차도 마시고
했어요,,
그 시뻘건 살들을 해가지고,,

드라마시티 같은 내용이죠?

집에 갈때 그 아주머님들이 저희에게 연락처도
주셨는데,,
한번 꼭 다시 만나서 밥이나 먹자고,,


지금 그 친구들 모두 애키우랴,,
직장다니랴,,전쟁 치르듯이 사느라
겨우 전화통화만 하고 지내네요,,
사는 곳도 구미, 서울, 부산이라,,

그땐 죽고 못살던 친구들이었는데,,

저두 그 아주머님들  처럼 그 친구들이랑
꼭 한번 우리들만의 민박집 여행을 가고 싶어요,,
언젠가는,,,
IP : 218.52.xxx.11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코샤넬
    '04.5.31 5:36 PM (220.76.xxx.161)

    푸우님 둘째 낳으면 같이 갑시다 하하하하

  • 2. 푸우
    '04.5.31 5:38 PM (218.52.xxx.117)

    둘째랑 현우는 어쩌구요??
    그래도 전 연년생이니까 빨리 해방이 올것이라 믿고,,
    맥시멈으로 10년 있으면 갈 수 있지 않을까요?
    12살 11살이면,, 엄마가 없어두,,,
    에공,, 10년 후면 내나이가,,????

  • 3. 오이마사지
    '04.5.31 5:40 PM (203.244.xxx.254)

    전 벌써,,여름휴가 계획 짜는줄 알고,,,^^;;;;

    친구들끼리도 같이 아기낳고,,키워야 한다는 말 실감 하고 있어요,,
    친구들이 빠른건지,,제가 늦은건지,, 제 친구들은,, 내년이면 둘째까지 어린이집보낸다고,,
    둘째까지 유치원 보낸다고,, 내년만 기약하고,,그러는데,,
    전,,동무도 없이 혼자서,, 키워야해요,,,어흑,,,^^;;;;

  • 4. 승연맘
    '04.5.31 7:26 PM (211.204.xxx.37)

    바캉스때만 애 봐주는 놀이방 있었으면 좋겠어요. 외국은 개도 휴가 내내 봐준다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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