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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어머님이 차려 주신 며느리 생일상
한주일이 시작되었네요.
전 어제 생일이었는데요, 자랑좀 하려구요...
결혼 2년차에 시부모님과 신랑이 저도 모르게 이벤트를 짠~~~
어제 아침일찍 전 늦잠 자구 있는데, 신랑이 아침 6시에 일어나 청소하구 아기 젖병 닦구
부산을 떨더라구요, 참고로 우리 신랑은 주방에 잘 오지 않는 보수적인 남자랍니다.
아기땜에 간신히 일어나 젖먹이구 있는데, 아침 7시에 시부모님들께서 원주에서
서울로 오신거예여...
맛있는거 잔뜩 싸서 보따리 들고 ....
넘 감격해서 할 말을 잃었지요.
미역국, 잡채, 불고기, 죽순채, 케잌 등.... 이것 저것 풀어 놓으시면서 구식이라 먹을게 없다 하시는데,
눈시울이 뜨거워지더라구요.
신랑이 주말에 왠일인가 했더니 시어머니께 며느리 책잡힐까봐 청소 다 해주고 그랬나 봅니다.
일부러 며느리 상차려 주신다고 오셨다니, 정말 제가 복이 많은가 봅니다.
가시면서 용돈까지 (거금30만원^^) ...
여러분 저 복 많은거 맞죠???? ㅎㅎㅎㅎ
아참, 다음주가 우리 준서 돌인데요 .
손님들께 드릴 선물로 찻주전자나, 글라스 세트중 어떤게 좋을지 리플좀 달아 주세요.
좀 특이한거 해 드리고 싶은데...
1. 짱여사
'04.5.17 11:01 AM (211.229.xxx.90)우와~~ 시부모님과 신랑분 참 좋으신 분들이네요..^^
감동하실만 하네요..부럽습니다.ㅜ.ㅜ
선물은... 저는 찻주전자에 한표!!!
이게 더 특이하지 않나요?2. 칼리오페
'04.5.17 2:57 PM (61.255.xxx.100)무지하게 디따 많이 부럽습니당...
내 생일도 얼마 안 남았는데
시어머니는 커녕 곁지기가 기억이나 할런지...쩝~
메이퀸님 저두 찻주전자에 한표입니다
저라도 받으면 무지 기분이 좋을것 같아서염....3. 오라
'04.5.17 5:21 PM (192.33.xxx.125)아주 복많으신 겁니다. 저희 홀시어머니는 올해 60넘으셨는데 당신방 청소도 안하시고,
음식, 설겆이는 물론 안하시죠. 후후. 3끼식사에 식후 과일, 차 다 대령해야 합니다.
물론 제 생일은 시집와서 단 한 번도 챙겨 주신 적이 없습니다.
시누들은 수시로 집을 들락거리지.. 웃기는 게 저처럼 모시지도 않으면서
시어른 욕은 왜그리 해대는지.. 어머니 그 말 듣고 입에 거품무십니다.
자기 딸 혹사시킨다고.. 크하하 미초미초~~~~
암튼 그런 시부모 안계시니 잘 해 드리세요. 그대는 복받은 것입니다.
아가 돐도 미리 축하드립니다.4. 김혜경
'04.5.17 8:53 PM (211.215.xxx.208)너무나 훌륭한 시어머니세요...부디 좋은 관계 쭈욱 이어가세요.
준서 돌 선물로는 차주전자가 더 특이해보일 듯 하네요...준서 돌 축하합니다.5. orange
'04.5.18 1:34 AM (221.142.xxx.206)생신 늦었지만 축하드리구요..... 무지 부럽네요... 감동.. 감동....
시부모님, 남편분.... 너무 훌륭하세요... ^^
저도 좋은 시어머니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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