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흑흑..ㅜ.ㅠ
산후조리한다고 친정에 와있는데...하루의 3분의 1을 젖먹이느라 낑낑대다보니 허리아프고 잠 모자라고.....
모유먹이려다보니까 시도떄도 없이 일어나서 낑낑대는데.....그때마다 젖물리는것도 너무 힘들고....
진짜 맘편히 하고싶은거 하고 자고싶을때 자다가 그걸 못하니 가슴이 답답하고..짜증나고 그래요..
겨우 젖먹고 잠재워놓고 아기가 일어날만때쯤 되면 시계초침가는게 안타까워지구요...
남들은 아기보면 힘든거 다 달아난다고 하던데...전 애기가 이쁜지도 모르겠고....애기얼굴만 보면 눈물이 나네요...
7월초에 시험이 있어서 임신기간중 계속 준비했었거든요...산후조리하면서 엄마가 도와주시니 공부할수있을꺼라 생각했는데...아가 잠든 짧은 시간동안 밥챙겨먹고 잠깐 쉬고나면 공부는 꿈도 못 꾸네요...
맘같아선 모유수유 포기하고싶어요...모유먹이니 기저귀도 하루에 15개도 넘게 나오구요....분유먹으면 친정엄마나 남편이 대신 먹여줘도 되는데...모유수유하니까 매여있어야하니까 기분이 더 우울해지는것같기도 하구요...철없는 엄마죠....^^;;....사실 병문안 오셔서 소젖먹이지말라고 불호령하셨던 시어버님만 아니면 진즉 포기했을것같아요...나중에 얼마나 들볶일까 생각하니 분유의 유혹을 겨우 이겨내곤 있긴하지만요...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가 아니라...시아버지때문에 모유먹이는 엄마인 나는...참 한심한 엄마다....나쁜 엄마다...
이런 생각하면서도 애기보면 눈물만 나네요...
집에 돌아가서 아기랑 단 둘이 되어서 살림하고 애기챙길것도 너무 걱정되구...시험포기해야하나 생각하니 더 답답하구....
저 너무 이상하죠?ㅜ.ㅠ..
언제쯤 되면 좀 맘이 편해질까요?...
시간이 약이라는거....알지만...
백일만 지나도 좀 더 수월해진다고들 말씀하시지만...그 백일까지가 너무나 먼 시간인것같아요....
가슴이 막 답답해요...기도하면서 젖먹인답니다...
아가에게 무한한 사랑을 줄수있게 해주세요....약하디 약한 저에게 인내심을 주세요.....
1. 제생각엔
'04.5.15 8:39 AM (211.183.xxx.155)아기에게 무얼 먹이는가도 중요하지만 엄마의 맘도 아주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처음엔 아기낳고 나서 아기가 귀하다는 생각보다도 내가 너무 힘들고 피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거 같아요. 저의 경우도...
산후우울증은 누구에게나 오는가봐요...
너무 힘드시면 분유랑 섞여먹이기도 하시고 젓을 유축기로 짜두고 젓병에 담아 아기아빠랑 어머님께 좀 먹여 달라고도 부탁하세요
엄마의 정신건강도 아기에겐 대단한 영향을 끼친다고 생각됩니다2. 핑키
'04.5.15 8:59 AM (211.114.xxx.201)저도 둘째 아이 낳고 딱 한달을 고생했었어요.
젖도 잘 안나오지, 몸도 회복이 안되었지, 아이는 1시간 반을 젖을 빨다가 30분 지나면 또 달라고 울어보채고. 큰아이를 소젖을 먹여서 그런지 아토피가 심했었어요.
둘째는 모유를 먹인다고 휴직까지 했는데 한달동안을 그렇게 살았으니 엄청 우울했죠.
근데 딱 한달이 지나니 아이도 리듬을 찾고 그때부터는 젖도 잘나오고 그래서 저 16개월 되는 날까지 모유 먹이고 직장에 복직했어요.
첫 한달은 과연 젖이 모자라서 아이가 살 수 있을까 걱정을 했는데 신기하게도 16개월까지 젖이 전혀 모자라지 않고 잘 나와서 잘 먹고 자랐어요.
돌때까지는 병원은 예방접종때만 갔구요.
지금 25개월인데 엄마가 젖 먹으면서 여러가지 음식을 먹잖아요.
그래서 그런지 큰아이 보다 밥도 잘먹고 정말 젖 뗄떼까지 모유 먹이기를 잘 했다고 생각을해요.
힘내시고, 한달까지만 참아보세요.
밤에 일어나서 분유 타서 아이 먹일때 남편이나 다른사람이 도와주는거 힘들어요.
큰아이 키울때 밤에 분유 비몽사몽간에 타서 먹였는데, 작은아이 자다가 울면 그냥 누워서 젖 먹이니 정말로 편하고 좋던데요.
그리고 좀더 커서 돌이 지나면요 자다가 배고프면 엄마 찾아와서 물론 저는 자고 있죠.
엄마배에 올라와서 젖 먹고 내려가서 자더라구요.
저는 제왕절개도해서 아이를 낳았고 둘째는 자연분만했구요.
큰아이는 분유 먹였고 작은 아이는 모유 16개우러까지 먹였어요.
큰아이 23개월에 놀이방 보냈고 작은아이 16개월부터 옆동에 개인 탁아 하고 있어요.
궁금하신점이 있으시면
eachlove@nate.com 으로 멜 주세요.
즐거운 주말보내시구요3. 홍이
'04.5.15 9:52 AM (61.84.xxx.147)전큰애는 4개월까지 둘째애는 초유만 겨우 일주일먹었어요..둘째때는 조리원에 있었는데 엄마들이 얼마나 극성스럽게 모유들을 먹이는지 정말 스트레스가 많았어요 엄마들이 하루종일 안고있고 내 아기만 아기방에 누워있고 그러더군요 도데체 그렇게 아기안고 살라면 왜 조리원에 들어왔나 짜증나더군요(ㅎㅎㅎ)둘째때는 큰애 매달리지 젖은 불고 꼭지가 헤져서 아프지 수술한자국은 점점 시간이 자날수록 더 아프지 미치겠떠라구요 수술해서 그런가 젖두 잘 안나오구 ,,,,그래서 모유수유 딱끊었어요 끊구나서도 조리원에서 엄마들 극정스럽게 먹이는거 보구 많이 우울했답니다..참으실수있으면 좀 더 참아보시구요...아님 끊으세요 아기못지않게 엄마도 중요하잖아요 짜증스럽게 먹이시느니 사랑스럽게 우유먹이세요 우리아기둘다 너무너무 건강하게 이쁘게 잘자라고있거든요 병원한번 안가고...모유수유하는 내친구 아들은 병원에서 살더라구요 백번 모유가 낫지만 타고난것두 있고 주위환경도 아기건강에 중요하잖아요 ..기운내시고 ..누구나 겪는 고3이라고 생각하세요 (저가 그렇게 생각하고 참았거든요.)
4. 현서맘
'04.5.15 12:55 PM (211.108.xxx.62)엄마가 아이에게 줄 수 있는 최고의 선물이래요..모유가..
저도 첨엔 너무 아프고 저한데만 아이가 매달려 있어야 하고
참 힘들어서 젖 먹일때 울기도 많이 했어요..
지금 저희 현서 82일 됬는데요..
지금은 모유 포기안하고 계속 먹인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라요
그래서 그런지 아이도 한번도 안아프고 건강하구요
오물오물 거리는 작은 입을 볼때마다
지금은 너무 행복해서 눈물이 핑 돌때두 있어요~ 헤헤
윗님들 말씀처럼 딱 한달만 지나보세요..
화.이.링~5. 쌀집고양이
'04.5.15 3:40 PM (64.203.xxx.5)모유먹이시는 분들..저 너무 부럽습니다.
전 뭐 좋다는거 다 먹었는데도 절대 안나오더라구요.
분유먹이면 댕길때 짐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리고..설겆이..젖병소독...으...우울증이 더 생긴답니다.
그러다가 아기 감기라도 걸리면
어..내가 모유수유를 못해서 그런가 스스로 자아비판에...
여하간 힘드시더라도 쫌만 참으시면
아기들이 알아서 스스로 응가와 쉬아를 정리해서 싼다고 하니
조금만 참으세요.. 고지가 바로 저기입니다!6. 아라레
'04.5.15 4:50 PM (221.149.xxx.100)신생아땐 어여 백일 지나기만... 백일 지났을 땐 어여 돌 지나기만...
돌 지났을 땐 어여 혼자 뛰당길 때만... 혼자 뛰어다니니 어여 어린이집 갈 날만...
미래만 기약하며 삽니다. 어쩔 수 없어요..ㅠ.ㅠ
스트레스 무지 쌓이실 시기고 힘들때입니다. 그래두 모유수유는 나중에 더 편해지고 먹인 보람이 생겨요.
포기하지 마시고 가끔씩 82 들락이면서 스트레스 푸세요.7. 앨리엄마
'04.5.15 5:52 PM (61.105.xxx.184)전 지금 두달되가요.
님이 지금 15일째면 조금만 더 참아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보름이 한달되고 두달되니 많이 수월해 집니다.
아기가 변도 규칙적으로 보게되서 기저귀도 덜 버리고
잠도 더 많이 자고 견딜 만큼 적응이 되어요.
그즈음 저도 몸도 맘도 안편했던 기억이 있는데
시간이 해결해주더라구요.
수유는 아기가 첨에 잘 안 빨라고해서 제가 넘 일찍 포기하고 말았어요
젖병에 짜서 먹이니까
(그렇게하면 젖이 빨리 말라버린다고하는데 아직은 양이 괜챦아요.)
다른 사람이 대신 먹여줄수있고 짜놓고 외출도 합니다.
아기가 엄마 젖꼭지 오래 물고있지 않고 병으로 쭉쭉 먹으니
고생은 덜해요.
님이 그렇게 힘드시면 유축기 사서 짜먹이는 방법 생각해보세요.
다른 번거로움이 생기는건 사실이예요.
저는 오히려 아기가 엄마 젖을 물지않아서 아주 속이 상하고 섭섭해서 울었습니다.
지금도 손을 입에 넣고 빨려고하면서도 젖꼭지 물리면 자지러지게 울거든요.
님이 지금 젤 힘든 시기여서 그런데 좀 견뎌보시면 보람 있으실꺼란 생각도 들고
한편으론 방법을 모색해보시라고도 하고싶고...
힘든거아니까 좀 그러네요.
하지만 모유수유 원했지만 못한 엄마도 많구요
저처럼 아기가 직접 안물어서 속상한 엄마도 있어요.
님이 지금 힘드시지만 아기한테 얼마나 좋은 엄마 노릇 하시는지
기쁘게 생각해주세요.
몸과 마음 잘 돌보시고 건강하세요^^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283063 | 여자 미대생 방학아르바이트 5명 구함 깜찍한 그림 잘그리는분 1 | 이슬비 | 2004/05/16 | 912 |
283062 | 운을 부르는 인테리어에 대한 게시글을 찾습니다. 2 | 버들개지 | 2004/05/16 | 880 |
283061 | 내일이면 수학여행을!! 2 | 깊은숲 | 2004/05/16 | 879 |
283060 | 지금 ebs 에서 하는 영화 1 | Green .. | 2004/05/15 | 874 |
283059 | 일일 방문자 초과로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 4 | champl.. | 2004/05/15 | 885 |
283058 | 혜경쌤에 대하여... 11 | 유령 | 2004/05/15 | 1,515 |
283057 | 남자친구의 충격적 고백. 17 | 오늘은 저도.. | 2004/05/15 | 2,300 |
283056 | 제왕절개 하신 주부님들~~ 5 | 포도송이 | 2004/05/15 | 853 |
283055 | 나오미님...카시트때문에 1 | 쵸콜릿 | 2004/05/15 | 912 |
283054 | [비타민플라자]의 숨겨진 비밀...^^ 3 | 하이 | 2004/05/15 | 1,406 |
283053 | [펌] 한달동안 햄버거만 먹는다면 3 | yuni | 2004/05/15 | 1,380 |
283052 | [펌] 국민연금의 비밀. 10 | 빈수레 | 2004/05/15 | 1,123 |
283051 | 시부모님께 아파트 열쇠 드려야 할까요? 31 | 오늘은 익명.. | 2004/05/15 | 2,060 |
283050 | 밑글 하나에 목숨건.. 6 | yorizz.. | 2004/05/15 | 940 |
283049 | 갑자기 하게 된 핵폭탄 세일(sale)!!*^ ^* 4 | champl.. | 2004/05/15 | 1,948 |
283048 | [re] 흑흑..ㅜ.ㅠ 2 | 파란야채 | 2004/05/15 | 915 |
283047 | 흑흑..ㅜ.ㅠ 7 | 동해네 | 2004/05/15 | 1,219 |
283046 | 여자가 작업 들어갈 때는... 8 | 익명이어야해.. | 2004/05/15 | 2,503 |
283045 | 해결할 방법이 없는지? 8 | 가슴이벌렁 | 2004/05/14 | 1,285 |
283044 | 님... 담에 남편이 또 그러시면 병원에 입원하세요~~~ | 연어~ | 2004/05/16 | 889 |
283043 | 하루종일 울었어요 11 | 가영이 | 2004/05/14 | 1,856 |
283042 | [re] 나도 사은품때문에 구매했다오. 10 | yuni | 2004/05/14 | 1,150 |
283041 | 락앤락을 사러갔다가...사은품으로^^ 9 | 벚꽃 | 2004/05/14 | 1,492 |
283040 | B형을 위한 시 40 | 뚜벅이 | 2004/05/14 | 1,338 |
283039 | 옥구슬 잃어버리다... 10 | 이론의 여왕.. | 2004/05/14 | 901 |
283038 | 민서맘님,, 로긴좀 해주세요,,~~!! 4 | 푸우 | 2004/05/14 | 886 |
283037 | 물어보고싶어서요. 8 | 깊은숲 | 2004/05/14 | 1,075 |
283036 | 저 9살이아니구요^^ 15 살이에요 하하 ;; 2 | 깊은숲 | 2004/05/14 | 947 |
283035 | 어버이날 선물 증정 그 이후. 12 | 빨강머리앤 | 2004/05/14 | 980 |
283034 | 국내산 쥐포..맛있는 정보를 드리는것 좋은일 맞남유? | 갯마을농장 | 2004/05/14 | 89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