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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따라쟁이의 선물
저는 일주일도 전부터 고민에 빠져 있었습니다.
하나뿐인 딸아이 첫 선생님인데 도대체 뭘 해 드려야하나?
이 고민에 회사일도 건성 건성 ..... 그랬답니다.
명절에 받아서 보관중인 구두티켓을 드릴까?
예쁜 화분을 사 보낼까?
멋쟁이 선생님이신것 같은데 예쁜 브로치를 하나 살까?
인기좋은 한방화장품 에센스나 크림을 준비해볼까? (선생님은 50대 여 선생님)
고민하는 저를보고 직장동료가 중국산 녹용 75g(두냥)을 선물하더군요.
시가 140,000원짜리인데 80,000원 공장도가로 아는곳에서 가져왔다며
그걸로 하라며 주더군요.
처음엔 괜찮네? 녹용의 효능과 복용법을 카피해서 함께 드려야지 했는데
시간이 지나니 이것도 왠지 찜찜.... 집에서 끓여먹기도 번거러울테고
한의원가서 다른 약이랑 섞어 보약으로나 지어 먹어야 할텐데 이것이 또 선생님께는
얼마나 번거러울까 싶어 결국 이건 안되겠어 나중에 우리딸 약이나 지어주자고
마음을 돌렸습니다.
도대체 무엇을?
유치원다닐때는 거의 어린 미스 선생님들이라 가볍게 편안하게 해 드리고
또 나름대로 흡족해 하셨는데- 화분,책,만든 차 몇가지, 헤어핀 ,비즈공예 악세사리 이런 류
연세가 많으신 선생님은 처음이라 무지 고민 했습니다.
혹여 82쿡에서 스승의날 선물 얘기가 나오지나 않을까 수시로 들락날락 하는데
브라운아이즈님의 어린이집 선생님 얘기만 있고 통 아무 말씀들이 안계시네요.
제가 직접 여쭈어 볼까 하다가 요즘 뉴스고 어디고 촌지가 기사꺼리인데 제가 또 괜한
불씨를 피우는건 아닌가 싶어 참았답니다.
새삼 지금 이 얘기를 하는건 저는 이미 마음의 결정을 해서 어젯밤 준비를 했기에
그 준비물이 혹 초라하거나 흉잡힐건 아니지 다시한번 확인해보고 싶기도 하고
다른분들은 무엇을 준비하셨는지 궁금하기도 해서입니다.
뭐 돈봉투 이런거 아니고 작은 선물 해 드리는 건 좋지않냐는 것이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또 대부분 하시지 않나요?
뭐 준비하시는지 한번 풀어놔 주세요.
먼저 제 보따리 풀어놓으면요.
저는 간장게장을 좀 준비했어요.
아는분이 언젠가 제가 만든 게장맛을 보고는 맛있다고 만들어달라고 노래를 부러더니
5월5일날 소래에서 게 4kg을 (그 비싼 금게 )사다가 우리집에 내려놓으셨답니다.
만들어서 세집이 나눠 먹자고 .....
그 게를 두집 나누고 딱 우리집 먹을만큼 남겼는데 이만하면 맛이 괜찮지 않나? (우쭐모드)
또 가져간 두집에서 맛있다고 하길래 선생님 선물로 찜 했답니다.
그래서 어제 다시한번 간장 끓여 부어서 락앤락통에 담아 두었어요.
물론 82쿡에서 배운 혜경선생님 레시피에 나름대로 조금더 가감해서 만든것이죠.
우리집 식구들에겐 미안해서 간장이 많이 남았으니 이번 일요일날 다시 담는다 했습니다.
마침 게 사다주신분이 또 게사러 소래를 간다는군요. 자기도 이참에 배워서 더 담가본다고
그리고 맛간장을 만들었죠.
작년에 처음82쿡을 알고 맛간장을 만들어 두었는데 너무 맛있게 잘 되었음에도
주로 음식을 하시는 저희 어머님은 잘 안써시더라고요. 그게 여태있는고로 우린껀 됐고
선생님도 드리면서 여기저기 선물이나 하자고 그제 또 만들었습니다.
501간장 큰병으로 4개나 나왔는데 맛은 예전꺼만 못한것 같아요.
이걸 어쩌지? 잠시 고민은 했는데 들인공이 얼만데... 그거면 되겠지 하며
목긴 와인병에 담았습니다.
그걸보고 저희 어머님은 그리 담아두니 제법 그럴싸하다 하십니다.
세번째 매실 엑기스 .
이것 역시 82쿡 따라쟁이인 제가 작년 6월에 만든것입니다.
그때 매실 설탕절임.쨈 .엑기스를 만들었는데 쨈은 선물돌리고 맛있어서 제가 열심히 먹고
그렇게 모두 없어지고 엑기스랑 절임만 여태 많이 남아 있었죠.
엑기스는 다른분들도 그런지 모르겠지만 발효가 되어서 술맛이 나더군요.
물에 타 마시면 술기운이 오릅니다.(술에 약한 저에겐 좀...)
이것 역시 와인병에 담아서 텍까지 턱하니 붙였습니다.
간장이랑 헷갈리지 마시라고 (간장 역시)
그래도 왠지 부족하고 허전해 어젯밤 설탕절임 매실을 급히 꺼내어 흑설탕 넣고
또 쨈을 만들었습니다. 이건 저도 먹을 욕심으로
쨈이 젤로 어려운것 같아요. 아니 어려운게 아니라 자리를 지키고 계속 저어야하니
좀 번거럽습니다.
게장 간장,맛간장 모두 큰 곰솥에 뚜껑 열어두고 끓여서 지켜서지 않아도 넘치지 않고
좋았는데..... 이건 눌어버릴까봐 계속 지켜서 저어주어야만 한답니다.(팔이 아파요)
예전 매실쨈 선물하느라 사둔 예쁜병에 담아두니 그제서야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저희 시어머님은 하나만 됐지 뭘 그리 여러개 하느라 애쓰냐 하시지만 직접 만든것이라
왠지 초라할수도 있겠고 손재주가 없어 예쁘게 포장 못하고 해서 가지수로 채운다 했습니다.
그런데 왜 이럴까요? 돌아서면 걱정이 되는겁니다.
너무 부족하지 않나? 입맛도 취향도 모르면서 너무 모험을 하는거 아냐?
괜한 흠 잡히는건 아닌가? 이런 생각이 자꾸만 제 머리속을 휘젓고 다닙니다.
82에서 배워서 하는것이니 82에서 논 해주세요.
저 잘못하는거 아닌지요?
그리고 이 기회를 빌어 혜경 선생님과 82쿡에 꼭 인사말씀 드리고 싶어요.
잘하든 못하든 이리 할수있게 된것은 모두 혜경선생님과 82쿡 덕분입니다.
머리 조아려 감사 드려요. *^^*
제 선물보따리 풀었으니 여러분것도 좀 풀어 보여 주세요.제발(?)
보고 싶어요.
P.S 예쁜 포장법 알려주실분계시면...부탁 드려요.
1. 김흥임
'04.5.13 6:35 PM (220.117.xxx.214)지금이야 두놈다 커 버려 이젠 지네들끼리 끼리
현금모아 알아서들 하니까 것두 옛얘기군요.
전 딸놈 초딩때 담임께서 다른 선물은 다 돌려 보내시곤
제 고기 만두는 먹고 싶다 주문 하시길래
2년 연속 만두 빚어 쪄 보내 드린 기억있네요2. 골룸
'04.5.13 6:53 PM (211.178.xxx.33)교사인데요, 저도 어제 멸치 밑반찬과 연근조림을 받았어요. '선생님, 바쁘셔서 반찬 할 시간도 없으시죠.' 따뜻한 마음에 누가 날 잡아가든가 말든가 고맙게 받았어요. "통은 꼭 돌려드릴께요."대답하면서..
우리 아이들의 유치원 선생님은 종일반 선생님, 보조 선생님, 유치원 선생님 둘, 합쳐 모두 4분. 만 육천원짜리 립스틱 4개와 제 마음을 담은 장황한 편지 4통과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같이 포장해서 내일 어떻게 드리라고 가르쳤어요.
감히 말씀드리고 싶네요.
모든 사람들이 스승의 날. 교사를 모두 죽일놈으로 몰아세워도, 내가 떳떳하고, 적어도 내가 알고 있는 모든 교사가 떳떳하고, 내 아이들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모두 사랑으로 대해주심을 알기에 스승의 날 그분들께 존경을 표합니다.3. 마미
'04.5.13 6:57 PM (218.54.xxx.78)사실 저도 스승의 날 선물을 뭘로할까?며칠 생각하다 결정했습니다.
내가 좋아하는 걸 하는게 받는 사람도 좋을듯해서, 조금 돈썼습니다.
시동생이 명품유통관련일을 하는지라 남들보다 그 물건과 친하게 지내는지라 ....
작은 숄더백하나 받아 오늘 포장끝냈는데....좀 맘이 뒤숭숭합니다. 혹, 무슨 부작용이 있진 않을까해서요.
전, 늘그렇게 했거든요.
남편이 도서총판업을 할땐, 책을 좀 기증하구....
동생회사에서 샘플로 스탠드나,시계가 나오면 [이거 삼촌이 디자인한건데 써 보세요]하고 보내는 식의....4. 라일락
'04.5.13 7:12 PM (211.172.xxx.59)저도 선물했습니다! 소박한 걸로...
제가 잘하는 유일한 게 초코칩쿠키입니다...아들이 워낙 좋아해서 몇년동안 이것만 했더니
내공이 쌓이더군요.. 아들이 버스 타고 학교 다니는 관계로 쿠키상자에 넣으면 부숴질 것 같아
락앤락 통에 넣어 쿠키상자에 넣었더니 아들이 난감해 합디다...이 락앤락통까지 주면 어쩌냐고? 놀부같은 놈이지요..울 아들..
쿠키나 떡 같은 선물은 주는 사람도 부담없고 받는 분도 전혀 부담없겠지요?...5. 콩이
'04.5.13 7:41 PM (211.184.xxx.1)저도 교사인데요 저희 학교는 스승의 날 학부형님들이 직접 음식을 준비해 오셔서
교사랑 부형님들이 함께 식사를 합니다.
사실 어머니들이 수고롭게 음식을 하시는게 죄송하긴 하지만
정성이 들어간 음식을 대접받는건 참 좋은 일인것같아요
그것이 나물 한가지라고 할찌라도
손맛이 들어간 음식 참 좋지 않을까요?
걱정 하지 않으셔도 될듯합니다.
저는 이제 4년차인데
이제까지 스승의 날 전에 미리 학생들에게
선물 가져오지 말라고 광고를 했었어요
나중에 너희들이 커서 선생님이 생각나면
그때 나에게 선물하거나 맛있는 밥 사주는건 즐겁게 받겠다라고 하면서요
교사하면서 아이들이 가져온 선물을
다 돌려보냈더니 나중에 그것때문에 상처받으신 분들이 있더라구요
휴~~ 이래도 저래도 참 힘든거 같아요
오늘 아침에 저희 교감선생님께서
너무 깨끗한 물은 물고기가 살 수 없다라고 하시면서
작은 정성까지 돌려보내서 상처주지말라고 하시더라구요
이제까지 제가 그랬었던건 아닌지 후회가 되더라구요6. 브라운아이즈
'04.5.13 8:12 PM (211.227.xxx.85)어린이집 선생님 선물 질문했던 브라운아이즙니다..
진짜루.. 다른얘기는 다 해주시는데..
선생님 선물 얘기는 안들려주셔서..
무진장 고민했어요..
전.. 둘째두 어리구.. 솜씨두 없구..
뭘좀 해볼까 생각은 해봤지만..
아가씨 선생님이라.. 별로 안좋아할듯 싶어서..
화장품같은걸 생각하다.. 시계두 생각하다..
오만가지 다 상상하다가..
결국.. 그냥 상품권 소액으로 해버렸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선물 받고도 안쓰는거 보단 나을것 같단 생각에요..
선생님.. 무지 좋아하시던데요..
고민만 엄청하고..
지금은 진짜 속이 다 시원해요..
제 선물은 상품권.. 아들용돈으로 양말하구 카네이션..
이렇게 했답니다..
근데.. 또 걱정이예요..
그 상품권 갖구가서 뭘 살까 싶어서.. ㅎㅎ
상품권이란 이름이 무색한 금액이걸랑요..
제가 상품건을 택한 전무후무한 한가지 이유..
안쓰고 방치하는 일은 없을거라는거..
잘한건지.. ㅠㅠ7. 김혜경
'04.5.13 8:29 PM (211.178.xxx.189)달개비님...그 선물 받으신 선생님 감격하실 것 같네요..전 그런 선물이 좋더라구요..
8. 회화나무
'04.5.13 9:06 PM (220.81.xxx.43)저는 5년차 교사입니다. 공립은 4년만에 학교 옮기잖아요. 올해 학교 옮기고 처음 스승의 날이예요.
지난번에 있던 학교는 워낙 가정환경이 어려운 애들이라 부모님들이 챙겨보내는 선물이 거의 없었어요. 전부 학생들이 손수 사오는 몇천원, 비싸도 1-2만원 정도의 선물이라 다른 부담없이 즐겁게 받았거든요.
올해는 좀 다를것 같아요. 교사로서도 부담스럽네요. 어디까지가 받아야 하는 선물이고 어떤 것이 선을 넘어서는 것인지. 하지만 저도 비싼 선물보다는 돈 적게 들이고 정성 많이 들인 선물을 받으면 더 좋을것 같아요. 달개비님 같은 선물을 주신다면 감격할거 같아요.
교사입장에서는 꼭 선물을 받아야 하겠다는게 아니라, 부모님이 자기 아이에게 관심을 갖고 학교에도 신경 써주시는구나 하는 그 마음이 고마운거거든요.
사실 학부모와 상담을 한번 하고 나면 그 아이를 훨씬 더 잘 알고 이해하게되고, 또 좋은 어머님들을 만나면 그 아이까지 더 좋아지더라구요. (이러면 안되는건가...?)
학부모님들이 학교 방문하는거, 아무래도 힘들고 부담스러운 일이긴 하지만, 음료수 한 상자 사들고 한번 가보시는것도 나쁘진 않을것 같아요. 그리고 저는 오실때 음료수 한 상자랑 빵(파운드 케익 같은거) 사오는 분이 제일 좋았어요. 배가 출출할때 다른 선생님들이랑 간편하게 나눠먹기 그만이거든요. (맛없는 빵은 싫어요...ㅋㅋ. 과일도 별로예요. 맛은 좋지만 깎아서 나눠먹기 불편해요. ㅜ.ㅜ 뒷처리도 번거롭고. 빵이 최고야~^^)
쓰다보니 글이 이상해졌네요.
어쨌든 제 주변의 선생님들을 보면요, 비싼 선물은 받는 사람 입장에서도 부담스러워서 안좋구요, 정성이 들어간 선물이 더 감동을 준답니다. 손재주가 없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9. 민
'04.5.13 10:02 PM (220.78.xxx.102)교사는 아니지만 가끔 선물 받는 입장이예요. 아이가 생기니 제 선물 보다는 아이를 위한 선물이 더 좋더라구요. 수험생 자녀를 둔 제 아이 담임 선생님을 위해 준비한 선물은 수험생 간식거리예요. 한번씩 먹기 좋게 포장하려고 쿠키비닐 사다뒀어요. 제 마음을 담은 편지와 함께 예쁜 상자에 넣어 드리려구요.
근데, 전 드리는 방법이 고민이예요. 직접 가져다 드리려니..좀 그래서요. 직접 가져다 드려도 괜찮나요?10. 달개비
'04.5.14 9:36 AM (221.155.xxx.106)리플 달아주신 여러분 모두 고맙습니다.
현직에서 교사로 계신분들께서 정성들어간 선물이 좋다 하시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혜경 선생님 항상 댓글주셔서 감사해요.
저는 거의 눈팅만하고 어쩌다 한번 댓글다는 수준이다 보니 황송합니다.어젯밤
끙끙대며 나름대로 포장을 했지요.아침에 아이 데려다 주면서 교실앞까지만
들어주고 교실안에는 아이가 들고 가게 했습니다. 작은 종이가방 두곳에 넣었는데
좀 무거워서리 (선생님 안뵙고 그냥 왔어요)
그리고 두분의 방문 학습지 선생님이 계시는데 결혼을 하신 제 또래의 수학 여 선생님께는
학교 선생님과 똑 같이 준비해 놓았고요.국어 남 선생님께는 ..... 남자 선생님은 처음이라
고민 더 되었어요. 결국 국산메론 4개들어간 1박스를 준비 했답니다. 피아노 학원에도 이거 하나 보냈고요. 튼튼영어 예쁜 미스 여 선생님께는 큐빅 많이 들어가 시원스런 핀 세트를
준비해 두었습니다.긴머리라 핀은 활용하시게 될것 같아서
이렇게 모두 아이 선생님들의 선물 준비가 끝났습니다.
저도 빵이나 쿠키 이런거 구울줄 알면 꼭 무슨 날이 아니어도 한번씩 보내고 싶은데...
오븐도 없고 재주도 없고 대신 82에서 배운 여러가지 차들 피클,양갱,약식 이런것 한번씩 만들어 보내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째 품위있고 그럴싸한것과는 거리가 먼것 같지만 피클도 오이만 하지않고 브로클리,
샐러리, 양파 각각 담아서 예쁜통에 담아 드리면 괜찮겠죠?11. 현석마미
'04.5.14 9:43 AM (132.194.xxx.116)저희 엄마는 시골학교 교사랍니다.
시골이다보니...백화점 상품권 이런건 없어요...
예전엔 스타킹, 손수건, 속옷세트...그리고 가끔가다가 화장품...
그것도 샤워코롱이랑 바디로션...이런거 많이 받았어요...
시골이다보니 따로 스승의 날은 없구요...
추수철이 되면 사과 한 박스, 복숭아 한 박스, 감 한박스...이렇게 많이 주시더라구요..
그런데 저희 엄마가 감동한(?) 선물이 있어요...
제작년인가?? 1학년을 맡으셨는데..
첫 손녀가 학교를 들어갔으니...이 할아버지가 얼마나 기쁘셨겠어요..
그래서 스승의 날...근처 딸기밭에가서 직접 이뿌고 싱싱한 놈으로 골라서 딸기 한 박스 보내주시고...또 근처 미나리밭에 가서 미나리 한 다발 베어주시고 그랬답니다..
저희 엄마 김치냉장고에 그 딸기 넣어놓고...두고~두고~ 그얘기 하시더군요..
선물은... 그 내용이 중요한게 아니고..정성이랑 마음이 제일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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