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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담임선생님...
정말 안해본 생각없이 다 해보다가 혹시나 해서 담임선생님 핸드폰으로
전화를 했는데 숙제를 안해와서 그걸 다 하도록 시키고 있는중이였답니다
(평소에 조금만 늦어도 전화를 하는 아이니까 당연히 아빠랑 전 가슴이 뛰고 난리도 아니었죠)
속으로는 아니 그러면 집에서 걱정할거 생각해서 전화라도 하게끔하고 남겨야 하는거 아닌가싶은
생각이 치밀었지만 다른것도 아니고 숙제를 안했다는데 말도 못하고 네~~~죄송합니다...
아무리 늦어도 3시면 집에 오는 아이가 5시가 되도록 안오는데 전화한 학부모한테
" 숙제를 안해와서 방과후에 시키고 있는데요..."
그리고는 더이상 다른 말씀이 없는겁니다.
그래서 제가 그럼 언제쯤~~하면서 기어들어가는 소리고 물었더니
"그건 장담 못하겠는데요.."
다 할때까지라는 뜻이었겠죠..
그날 우리아이 숙제때문에,또 전화 안한것때문에 저한테 죽지않을만큼 혼나고........
(선생님이 전화할 시간을 안주셨다는 항변이 있었지만. )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열이납니다.
물론 선생님 입장에서 숙제 안해온 아이가 이쁠리 없고 남겨서 시키는것도 다 이해합니다
그런데도 아직까지 속이상하네요.
스승의날은 다가오고 어찌해야할까요?
1. ?
'04.5.13 2:22 PM (220.86.xxx.252)흐음
민감한 문제?2. ??
'04.5.13 2:27 PM (61.39.xxx.237)다른 뜻이 있는 것이 아닐까요?
비슷한 이야기를 들었는데...
고의적인 경우였답니다.3. 깜찍새댁
'04.5.13 3:07 PM (211.232.xxx.34)쩝.......씁쓸한건 저만이 아니겠죠?
............
고의적인 경우가 아니길 바라지만.....
전화하셨을때 선생님의 태도가......왠지.......찜찜하네요.......
그런 경우라도.......아이가 숙제를 안해와서 설령 선생님이 열받았다해도...
최소한 집에 전화는 하도록 해야하지 않을까요??.........
답변은 안해드리고 제 생각만 말씀드려 죄송...4. 쵸콜릿
'04.5.13 3:11 PM (211.211.xxx.109)어째...좀 그렇네여...
의도가 순수한것 같지 않은 듯...
숙제안해오는애가 한둘은 아닐 것 같은데
날마다 그런 애들 모아놓고 나머지 공부시키신답니까?
요즘같이 험한세상에...너무 하신것 같네요.
낼모레가 스승의 날인데...고민되시겠어요.
요즘엔 선생님들 선물 안받던데...아닌가요?5. 걱정맘
'04.5.13 3:18 PM (61.249.xxx.135)대여섯명 정도였나봐요..
그런데 전화는 저만 했는지는 모르겟어요..
그당시에 아이한테는 엄마한테서 전화왔었다는 말씀도 안하셔서
아이는 모르고 있더라구요.
다른엄마들도 저처럼 속을 끓였겟지요.
작년엔 선생님께서 선물을 일체 돌려 보내실거라고 하지 말라고 하셔서
전 제가 비누직접 만든걸 보냈는데도 안받으시려고 하셨다네요.
그래서 이건 산게 아니구 엄마가 만들은거라고 우겨서 겨우 받으셨다는.....6. 우울
'04.5.13 3:36 PM (211.252.xxx.1)교사 입니다.
정말 우울하네요.
중등이라 초등 분위기는 모르겠는데~~~
그냥 아무 인사도 하지 마세요. 그러면 설령 그런 마음이었더라도 안통하는구나하고 그 선생님의 버릇을 고칠수도...
아이들은 의외로 그런 일에 엄마들처럼 복잡하게 생각하지 않거든요.
그리고 혹시라도 아이의 학교생활을 한번 잘 들여다 보세요.
아이들이 집에서와 학교에서 많이 다를 수도 있답니다.
그냥 스승의 날을 없애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하는 교사들이 더 많은 현실입니다.
너무나 불편하고...더러 기분도 나쁘고...
스승의 날이 아니어도 좋은 사제관계는 언제고 서로 마음을 주고 받을 수 있거든요.7. 콩이
'04.5.13 4:01 PM (211.184.xxx.1)저도 교사입니다. 중등... 저도 윗분처럼 우울하네요
양쪽에 입장을 다 생각해보면
선생님이 깜빡잊고 전화하는 걸 미쳐 배려 못했을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해도 전화하셨는데
선생님이 고압적으로 나오셨는지 이해가 잘 안가네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지 마시길 부탁드리고 싶네요
교사도 인간인지라 양해 구하지 않은건 그분이 좋지 않은 방식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네요
뭔가 바라고 그러진 않겠죠?
정말 교사라면...
제생각엔 걱정맘님께서 좀 예민하게 생각하시는게
아닌가 싶네요8. ...
'04.5.13 4:09 PM (211.185.xxx.65)대다수의 교사들은 선물 그런 것 원하지 않을 것 같아요.
괜히 일부 사람들이 스승의날 즈음하여 아니면
시시때때 선생님들을 몹쓸 사람으로 몰아가지요
왜 숙제 안해서 나머지 시키는 걸 스승의 날이 다가온다는 것과 연결시키시나요?
요즈음 뉴스보면서 계속 교사들을 매도하는데 아주 불편합니다
지금 글쓰신분 아이 숙제 잘 챙겨 보내시면 그럴일 아예 없었지 않았겠어요?
그걸 반성하세요
괜히 열심히 애쓰시는 선생님 쓸데없는 생각으로 ...하지 마시고요
그런 마음으로 선생님께 뭐하나 보내면서 얼마나 저주하는 마음을 담아보내려고 그러십니까?
그냥 아무말 하지 마시고 아이 알림장 잘 살펴서 빠지는 것 없게 하는 것이 님과 아이에게
가장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9. 빈수레
'04.5.13 4:55 PM (211.204.xxx.190)올해는 유난히 감시(?감사?)가 심하다고, 교육청에 근무하는 한 학부모가 그러더군요.
그냥 아이들이 하는 선물 내지는 꽃 한송이나 챙기심이 어떨런지요...?
선생님들 입장에서는 스승의 날이 없었으면 좋겠다고도 하고, 학부모 입장에서는 스승의 날이 학기말이나 학년말에 있으면 정말 마음을 담아서, 단지 수고하셨다는 의미만으로도 진짜 "선물"이 가능할텐데...라는 이야기도 합니다. 물론 받으실만한 분에게만..이라는 의미도 담기는 이야기지요...
그리고, ...님.
님의 말씀도 옳기는 하지마는, 저는 아이가 스스로 챙기면서 안 챙기면 혼도 나고 그런 경험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엄마중 하나입니다.
어디까지나 가정의 엄마는 엄마이지, 학과의 선생님이 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해야 할 일은 당연히 스스로 해야하고 선생님은 학교생활에서의 아이 문제를 교정하고 가르쳐야 한다고 생각하지요. 문제는 요즈음의 우리나라 교육이, 학교든 학원이든 당연히 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아이들을 다 가르쳐서 보내고 자기네들은 숙제나 내주고 시험이나 봐서 등수나 매겨주면 된다...라는 사고가, 상당히 많이 퍼져 있다...라는 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당장 우리 학교 다닐 때만 해도, 숙제를 안해가고 준비물 안 챙겨갔다고 그 부모가 문제있다...라는 식으로 말하였나요??그런데 요즘은 대놓고 아이들 앞에서 그 부모를 핀잔주는 선생님들 이야기를 제법 듣고 있지요...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이 이럴 수도 있고 저런 상황도 있는 것인데, ...님처럼 '모 아니면 도'식으로 말씀하시는 것은 보기가 좀 그렇네요.10. 씁쓸함
'04.5.13 5:24 PM (211.51.xxx.26)그냥 단순히 생각하세요.
그리고 선물을 하고 싶으시다면 스승의날 보다 학년이 끝날때 하시는 것이 어떨지.
제친구는
딸아이가 하루는 학교에서 걸레를 빨아오라 그랬답니다.
혹시 다른 의도가 있는게 아닐까 생각하면서도
삶아서 깨끗이 보냈답니다.
얼마후 또 걸레를 가져 오더랍니다.
그래서 이번에 모두 새것으로 바꾸어 주었답니다.
그뒤, 걸레가지고 오는 일이 없어졌대요.
아마도 선생님이 포기하신듯.11. ...님
'04.5.13 5:30 PM (61.249.xxx.135).....님 선생님이세요?
걱정맘께선 아이가 남아서 숙제를 하는것이 속상한것이 아니라
선생님의 태도에 문제가 있고 서운하다는것일텐데 단지 집에서 숙제검사를 했으면 저런 일이 없었을 것이니 반성하라는건 좀 그렇군요...12. 빈수레
'04.5.13 5:43 PM (211.204.xxx.190)참, 걱정맘님.
전화를 걸었을 때 선생님이 그리 나오실 때는 그런저런 생각을 마시고, 전화를 걸게 된 기분을 그대로 말씀하시면 됩니다.
"아, 그랬군요. 항상 늦으면 전화를 하던 아이라서, 늦어도 3시면 오는 아이가 이 시간까지 연락이 없어서 뭔일이 났나~하고 얼마나 걱정을 했는지요. 감사합니다.."
내 의도를 제대로 전달을 하지않고, 그래서 상대방의 말을 조금이라도 더 들어보지않고서 내맘대로 상대를 추측하다가는...제가 잘 쓰는 말로 "넘겨짚다가 팔 부러지는" 상황이 종종 생기더군요. ^^13. 토마토
'04.5.13 6:05 PM (218.153.xxx.147)빈수레님의 의견에 동감합니다.
요사이 ...님 같은 선생님생각은 조금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아이 키우면서 한번도
집에서 숙제 검사를 해주지 않았어요. 숙제 안 해가서 선생님께 혼도 나고 해야, 자기 스스로
숙제나 준비물을 챙기게 되지요. 요사이 엄마들이 너무 많이 챙겨주는게 문제라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글 쓴이님은 그냥 사실 그대로 생각하시고 선생님을 추측하시는 것은
삼가시는 게 좋을 듯 합니다.14. 걱정맘
'04.5.13 7:46 PM (61.249.xxx.135)조언 주신님들 감사합니다.
그당시는 너무 당황해서 얼굴이 확 달아오르면서 민망하다는 생각에....
빈수레님 말씀처럼 했었다더라면 하고 후회한것도 전화끊고 한참뒤에야 생각이 들더군요.
선생님 고생하시는거야 왜 모르겠습니까.
좋은쪽으로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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