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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밥, 집에서 싼 것처럼 위조하기

왕챙피 조회수 : 1,584
작성일 : 2004-05-12 10:07:55
정말 챙피합니다..ㅜㅜ
직장맘인데 어린이집에서
김밥을 15줄 싸오라네용(것도 평일에)
제가 마땅히 싸야 하는데 쌀 자신이 없네요...
집에서 싼 것처럼 해서 파는데 없겠죠?
게다가 8시 전에 갖다줘야 하니..
이 일을 우짜면 조을까요  
IP : 203.231.xxx.48
1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강금희
    '04.5.12 10:19 AM (211.212.xxx.42)

    김밥집 아줌마하고 협상을 잘 해서 예약 주문을 하시지요.
    포장밥법도 미리 당부하시구요.
    요즘 김밥집, 시대의 흐름에 적응을 잘하고 있어요.
    저는 작년 시부 상 치르고 삼우 지내러 가던 날 새벽에 출발해야 했는데
    김밥 30줄, 새벽 6시에 받았어요.

  • 2. 저라면요....
    '04.5.12 10:20 AM (221.159.xxx.129)

    아침에 평소보다 두시간정도 일찍 일어나서 준비하시면
    어떨까요?
    일년에 한번쯤 있는 일이잖아요.
    아니면 가까운 분들에게 부탁해도 좋을듯 하네요

  • 3. 미씨
    '04.5.12 10:20 AM (203.234.xxx.253)

    요즘 아침 일찍,, 천원짜리 김밥 장사하는곳 많은데,, 동네가까이 그런곳 없나요,,
    통에다 준비해야 되면,,통을 갔다주고,,아님 호일부탁하셔서,,
    한줄에 2,000원으로 드릴테니,,야채좀 넉넉히 넣어달라고, 따로주문해 보셔요,,
    가능하지 않을까 싶은데,,,,,?? (제 생각입니다.)

  • 4. 포시기
    '04.5.12 10:34 AM (203.239.xxx.223)

    김밥집 김밥이 너무 커서..
    어린이집으로 보내기엔 적절치 않을 거 같응뎅..
    (저두.. 소풍인걸 잊어버려서 사서 보내본 적 있는데.. 5살 아덜이... 그걸 알더라구요..
    그러더니.. 담 소풍땐... "엄마 늦잠 자지마.." 이러면서... 자기가 일찍 일어나서 깨워준다고..
    으~ )

    저두...
    일년에 한번쯤 있는 일이라면..
    큰맘 먹구 직접 준비해주는 건 어떨까 싶은데요...

  • 5. 쵸콜릿
    '04.5.12 11:01 AM (211.211.xxx.109)

    지하철역 가까우시면...이른아침에도 김밥 있을텐데요.

  • 6. 초록지붕
    '04.5.12 12:34 PM (61.79.xxx.252)

    근처에 김밥천국 이란 분식집 있나 찾아 보세요.
    거긴 24시간 하던데요?

  • 7. 조용필팬
    '04.5.12 1:00 PM (210.117.xxx.200)

    4월달에 어린이집에서 생일잔치를 하는데 김밥을 싸달라구 하더군요
    둘째(10개월)를 데리고 싼다는게 엄두가 나지 않더군요
    사서 보내도 될까요 ?여쭈어 보니 괜찮다구 하더군요 데신 꼬마 김밥을 부탁하더군요 신랑한테 말했더니 신랑왈 "아이들이 먹는데 그것도 처음인데
    사서 보낼려구 너가 싸라" (울아들 원에 처음 보내구 맛는 생일이였거든요)
    신랑말도 맞는거 같아 저녁에 재료 다 준비하고 아침에 쌓습니다
    몇줄 쌓는줄 아세요 55줄 쌓습니다 어깨 빠져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선생님은 40줄 부탁했는데 선생님들도 드셔야 할것 같아 넉넉히 쌓아서
    어린이집 가는 아들갈때 보냈는데 아들냄이가 더 좋아하더구뇨
    엄마가 친구들과 형 누나들과 나누어 먹으라고 했다구
    힘드시겠지만 저녁에 준비하고 아침에 쌓으세요
    그럼 엄마의 성취감 보다는 아이가 더 좋아할꺼예요

  • 8. 김흥임
    '04.5.12 1:40 PM (220.117.xxx.188)

    직장인이시면 사실 힘겨우시죠?
    그냥 근처 김밥집에 미리 부탁을 하세요
    아가들 먹을 거라고 크기를 좀 작게 싸서 칼질을 작게 해 달라구요.

    요즘 원체 불경기라 손님 주문 무시 안하거든요.

    글구,,,,
    직장인엄마 김밥 사 보내는거 요즘 세상엔 흉 아닙니다.
    억지로 위조 하려 하지 마세요.

  • 9. 사랑가득
    '04.5.12 1:41 PM (203.238.xxx.216)

    좀 챙피하지만..제가 이런 일 전문입니다^^
    일단 근처 용기를 준비(기완이면 예쁜 것으로...)하시구요
    맛있는 김밥집에 가셔서 협상을 하세요....
    물론 돈은 좀 더 듭니다만...재료에 한가지쯤 일반적이지 않은 거를 넣어달라 하시구요
    (예를 들면 게맛살 대신 크래미라던가...좋아하시는 걸루다)
    끝부분은 따로 싸달라구 하시구요...
    단무지같은 거 따로 넣지 마시라구 체크하시구요....
    (이 부분이 젤 표가 많이 나더라구요)
    상호표시없는 젓가락 사서 넣으시구요
    그렇게 해서 시간약속하시면 많이 표 안날거에요
    애들이 먹을거라면 꼬마김밥으로 싸달라 그러셔두 좋구요
    또 하나 제가 잘 쓰는 방법은 ...
    김밥대신 유부초밥이랑 주먹밥을 반반싸는 건데
    이건 저처럼 요리치인 사람도 금방 잘 되거든요
    주먹밥겉에 요즘 나오는 김자른거 묻히셔두 좋구요

  • 10. 왕챙피
    '04.5.12 1:52 PM (203.231.xxx.48)

    흥임님 글 보니 왈칵 눈물이..
    싸라고 하신 분들 말이 맞다는 걸 알면서도
    난 정말 수준 낮은 엄마로구나 하는 부끄러움이 들었거든요
    남편도 당연히 제가 싸야 한다고 하고
    왜 자기는 아무것도 안할거면서 당연히라고 하는지??
    제가 사실 김밥을 거의 안싸봤거든요
    오늘 한 줄 싸보고(수준 테스트) 사든지 싸든지 하렵니다
    답글 주신 분들 감사합니다용
    어쨌든 대부분의 분들이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알게됐네요
    사서 보내면 저 굉장히 찍힐거 같다는 사실을 알게 됐으니 이게 어딥니까 ^^;;

  • 11. 2004
    '04.5.12 2:15 PM (220.86.xxx.39)

    혹시 집에서 싸기로 하셨다면 재료에 시금치 대신 오이 넣으시고요
    저녁에 재료 다 준비해서 쟁반에 담아 두고
    밥은 전기밥솥에 예약 해 놓으시면 아침에 좀 여유가 있어요.
    재료 저녁에 준비하는게 걱정 되신다면 걱정 마세요.
    저는 큰애 6학년인데 계속 그렇게 해 왔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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