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뻥치기

푸우 조회수 : 1,168
작성일 : 2004-05-11 20:09:34
전에도 제가 말씀드렸지만,,
전 소소하게 거짓말을 많이 하고 삽니다,,

남편 몰래 그릇 사놓고 쟁여놓기,,
10만원 짜리 옷도 2만원
내돈 주고 버젓이 사놓고
남편이 물으면 누가 줬어,,

제 주위에선 진짜 어처구니 없는 뻥임에도
그것이 먹히는 경우를 종종 보기도 합니다,,

대학때 우리 선배 시골에 계신
부모님께 3.0이 만점이라고 대학 다니는 내내 뻥쳤습니다,,

우리 친구 대학 졸업여행갈때 엄마한테
해외로 간다고 뻥치고 무려 30만원이나 꼴까닥,,하고,,

같이 근무하던 선생님 ,,
결혼하고 7달만에 아이를 낳았는데도
끝까지 허니문 베이비라고 뻥쳤습니다,,
칠삭동이가 4.0kg이면 해외토픽감,,,


저희 남편의 수많은 뻥중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건,,
군대 있을때 상병이었나 ,, 병장이었나,,
하여간,, 그 즈음에
하루는 전화가 와서

남편: 여기와서,,,휴,, 아들이 생겼어,,
나: 무슨 아들?
남편: 아들 몰라? 아들!!
나: (순간 ,, 며칠전 선배가 군대가면 불륜의 일들이 많이 일어난다는 이야기 스치고 지나감,,)
       그럼 그 아이 엄만?
남편: 서울에,,
나: 어쩌다 ,, 그랬어?
남편: 나도 몰라 자고 일어나니깐 ,, 아들이 생겼다고 해서,,
        나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
        그래서 말인데,, 그 아들 니가 좀 키워주면 안되나?
나: 뭐??? 내가 왜? 니 아들을 ????
남편: 그래 알았다,,

그리고 전화를 끊었지요,,

정말 그런 인간으로 보지 않았는데,,도대체 어떻게
사고를 쳤기에,,저 지경이 되었는지,,
하면서,, 혼자서 머리가 빠질려고 하는데,,

다시 전화가 와서는
정말 안키워줄꺼냐고 또 물어봅니다,,
그래서,, 지금 그런 말 할때냐고 막,, 소리질렀더니,,

그제서야,,
상병인지,,병장인지,,하여간
어느 정도 계급이 높아지면
아들군번이 들어온다고 한대요,,
그래서 그 아들이 생긴거라고 했는데,,
제가 너무 진진해서,,
계속 그랬다고,,


참,,,
IP : 219.241.xxx.148
1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깜찌기 펭
    '04.5.11 8:11 PM (220.89.xxx.26)

    ㅋㅋㅋ

  • 2. 김혜경
    '04.5.11 8:13 PM (211.215.xxx.162)

    ㅎㅎㅎ
    현우아빠 그런 뻥 안치게 생기셨던데...

  • 3. 푸우
    '04.5.11 8:17 PM (219.241.xxx.148)

    선생님 그런 얼굴로 하루에도 3번은 뻥을 칩니다,,
    얼굴색 하나 변하지 않고,,

  • 4. 키세스
    '04.5.11 8:20 PM (211.176.xxx.151)

    ㅋㅋㅋ 얼마나 놀라셨을까? 흐흐

  • 5. 쭈야
    '04.5.11 8:43 PM (211.212.xxx.76)

    푸우 님이 본인이 뻥 잘친다 하셔도 속기를 더 잘하시는 거 같아요.
    ㅋㅋㅋ

  • 6. beawoman
    '04.5.11 8:58 PM (211.229.xxx.238)

    ㅎㅎㅎㅎㅎㅎㅎ

  • 7. 꾸득꾸득
    '04.5.11 9:22 PM (220.94.xxx.62)

    ㅎㅎㅎㅎ,,,,
    요즘 저도 자꾸 뻥이 늘어 큰일이예요...
    난,,,넘 알뜰한거 같어,,이런 뻥이요..--;;

  • 8. 코코샤넬
    '04.5.11 9:25 PM (211.170.xxx.4)

    ㅎㅎㅎㅎㅎ 진짜 웃기네요
    우리 푸우님은 잘 속나봐요...ㅎㅎ
    나도 농담과 진담을 구분 못할때가 많은데..-,.-

  • 9. 푸우
    '04.5.11 9:31 PM (219.241.xxx.148)

    금방 저희 남편이 한 뻥입니다,,
    갑자기,, 해외파견 근무를 가게 될지도 모른다고,,
    어디로 가냐고 하니,,
    인도로 간다네요,,
    그러면서,, 절더러 두아이 다 키워 놓으면 (뭐,, 한 5년후란 이야기겠죠?)
    돌아오겠답니다,,
    ㅎㅎㅎㅎㅎ
    어젯밤에 현우가 자다가 깨서 아빠를 못살게 굴어서 잠을 제대로 못잤음,,,

  • 10. 재은맘
    '04.5.11 10:39 PM (211.209.xxx.118)

    하하하

  • 11. 세실리아
    '04.5.11 11:08 PM (218.144.xxx.40)

    푸하하, 너무 재밌네용 ^^

  • 12. 아라레
    '04.5.12 12:46 AM (221.149.xxx.100)

    ㅎㅎㅎ

  • 13. 쵸콜릿
    '04.5.12 2:03 AM (211.211.xxx.109)

    ㅎㅎㅎㅎ

  • 14. 라떼
    '04.5.12 4:10 PM (147.6.xxx.194)

    잼있어요.. ㅋㅋ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2973 당뇨관련 정보 얻고자... 2 초이스 2004/05/12 884
282972 대안초등학교도 있나요? 15 대안초등 궁.. 2004/05/12 1,174
282971 아기감기에대하여... 3 예은맘 2004/05/12 894
282970 아기가 벌써 '性' 에 눈을 떴나? 2 아구찜 2004/05/12 880
282969 우울한 날..... 3 얼굴공주 2004/05/12 894
282968 급질-컴이 자동종료됩니다..ㅠ.ㅠ 4 바이러스 2004/05/12 882
282967 이 봄이 가기전에.. 5 honeym.. 2004/05/12 883
282966 제 얘기 좀 들어주세요.... 18 ... 2004/05/12 1,493
282965 용인지역 프리미엄 주고 사야하는지 3 집을 사야하.. 2004/05/12 1,017
282964 너무너무 짜증날때.. 어떻게 하세요?.... 4 바람~ 2004/05/12 1,054
282963 이럴 수도 있더군요.. 5 소금별 2004/05/12 1,010
282962 잘 생각해 보세요 1 기밥 2004/05/12 875
282961 김밥, 집에서 싼 것처럼 위조하기 11 왕챙피 2004/05/12 1,584
282960 [긴급] 급히 몇 분만 더 모실께요. ^^; 1 나현석 2004/05/12 982
282959 저 어떡해야 하는 걸까요? 제발 답변좀. 14 눈물 2004/05/12 1,483
282958 목록 지우기가 안되요 1 컴맹 2004/05/12 883
282957 항아리수제비집 옹기 어디서 파나요 2 에이프런 2004/05/12 888
282956 남편에게 님들은 어떤 아내인가요? (펌) 8 아로미 2004/05/12 1,222
282955 얼음과자 만드는 도구 3 강금희 2004/05/12 874
282954 배추김치에서 소독내가 나요.. 1 안미진 2004/05/12 896
282953 나랑 살고 있는 이 남자 15 잠자는왕자옆.. 2004/05/12 1,725
282952 왜 채식일까? 10 판다 2004/05/12 942
282951 손가락 빠는 우리딸 7 서희공주 2004/05/11 893
282950 지쳐가는 나. 7 마니 우울.. 2004/05/11 1,217
282949 먹다남은 감자탕 뼈다귀를 다시 팔았다네요.. 4 딸하나.. 2004/05/11 891
282948 맞벌이(심각함)고민중!! 6 Bear 2004/05/11 1,237
282947 뻥치기 14 푸우 2004/05/11 1,168
282946 씁쓸한 통화... 14 피에르 2004/05/11 1,919
282945 [re] 씁쓸한 통화... 20 강금희 2004/05/11 1,069
282944 나이랑 비교해보세요. ^^; 9 깜찌기 펭 2004/05/11 1,1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