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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끄럽지만...너무 절박한 이야기.(치질관련)

안젤라 조회수 : 933
작성일 : 2004-05-10 00:35:33
정확히 두달전 치질 수술을 받았어요.
치질 3기라고 수술을 권해서요.
근데 지금까지도 꽤 아픕니다.
오래 앉아있을 수가 없어요.
상처는 다 아물었다는데 전 왜 이리 아픈지...

지난 주에 다시 갔더니 약 일주일분 주고
한달후에 그때도 계속 아프면 (그러면 그때는 수술후 3개월이 지난 셈)
치열에 행하는 간단한 시술이 있는데
그걸 해 주겠다는군요.

근데 제가 검색해보니
치질 수술을 의사가 너무 조심스럽게 하면
치질 뿌리를 완전히 제거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기고
그래서 5% 정도의 재발률이 있다고...ㅠ,ㅠ

제가 간 병원에 원장이 둘 있었는데
제 수술을 담당한 의사는 오너가 아니었던가봐요.
한달 후에도 아프면 오라면서
자기가 그땐 병원을 옮기니 다른 병원으로 오라고 하더라구요.
의사 선생님이 굉장히 조심스럽게 진료하셔서
그땐 그게 좋았는데요.
지금은 이렇게 마음이 좌불안석...

두어달 후면 우리 가족 한동안 외국에 나가서 살다와야하는데...
우째야 좋을지...
요일을 바꿔서 다른 선생님이 진료하는 날 가봐야할지
아님 다른 병원을 가 봐야할지
전 항상 마음을 정하면 그대로만 믿고 가는 성격이 있어서
제 스타일 대로 하자면 첨 수술한 선생님 믿고 처방에 따르는 것인데
주변에서 의료관련 사고를 많이 보아온 터라
오늘은 약을 먹고 있는데도 통증이 계속 느껴지니
갑자기 겁이 더럭 나네요.
제 친구는 한달 지나니 아무렇지도 않더라고 하는데
괴롭습니다....
IP : 219.248.xxx.85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승연맘
    '04.5.10 12:39 AM (211.204.xxx.90)

    대장항문과에서 치질 수술을 많이 하지만 잘하는 병원은 따로 있는 것 같아요.
    의료사고 까진 아니더라도 완벽한 회복과는 거리가 먼 병원이 많다고 해요.
    대항병원인가? 암튼 그쪽으로 유명한 주치의님을 찾아 검진을 받으심이 나을 듯 싶어요.
    별거 아닌 것 같아 보여도 그 중요한 부분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짜증이 납니다.
    주변에서 치질 환자들을 너무 많이 보아온 터라...(그거 체질인 경우 많아요)
    외국 가시기 전에 말끔히 하고 가셔야지 외국은 병원비도 만만치 않아요.

  • 2.
    '04.5.10 12:59 AM (211.203.xxx.188)

    전 대항병원에서 수술했어요...
    전업주부라...편하게 있었음에도 수술후 상당히 불편하더군요...
    저도 치질이였고요...2달 넘어서까지 아프고 하진 않았던것 같은데^^;;;
    다른 병원 함 가보시죠...
    근데...의사들은 수술하란 말을 넘 쉽게 하는것 같아요...ㅠㅠ
    최근에도 치열이 생겨서 한두달 고생하다 갔는데...
    일주일치 처방해주면서...심해지면 수술하라고...
    정말 초기였고...
    그후에 물많이 먹고...식생활 신경쓰니 나아지던데....@,@

  • 3. 솜사탕
    '04.5.10 8:32 AM (68.163.xxx.195)

    음.. 울 아빠도 몇년전에 받으셨는데.. 받고 나서 좋아지셨다고 하신것 같은데요.
    병원은 대학병원이 아니라 정문 클리릭에서 받으셨어요. 강남인가? 서초에 있는것 같던데...

  • 4. 익명으로
    '04.5.10 3:20 PM (169.252.xxx.21)

    저도 똑같은 상황입니다. 수술 받은지 사오개월 되어 가는데 원체 깨끗하게 도려내서 그런지
    항문이 좁아졌대요. 그래서 수술 받은지 한달 후부터 지금까지 이삼주에 한번씩은 치열증세가 나타납니다. 그 어려운 수술을 받고도 또 다시 이런 고통에 시달려야 하다니 첨에는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우선 재수술 너무 서두르지 마세요. 자꾸 칼 대는게 능사는 아닌거 같습니다. 저는 수술한 병원 말고 두군데 더 가봤는데요. 일단 다른 곳에서 수술한 거 얘기하면 같은
    의사 입장이라 굉장히 곤란해 하고 다음엔 수술한 의사한테 가보라고 하더군요.
    암튼 수술하고 기능이 돌아오는데까지 육개월이상 걸리는 수도 있다고 하니 너무 서둘러
    수술하지는 마십시오(한군데서는 일년이상 기다려 보고 그래도 증세가 나아지지 않으면 수술
    해보라고 하더군요.) 제가 개인적으로 고생도 너무 많이 하고 나름대로 그 방면에 많이 알아
    봤거든요. 이멜 알려주시면 더 자세히 정보 나눠드릴께요.
    빨리 회복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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