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친구들이랑 농담처럼 5년전에 매달 만원씩 부어 5년 뒤에 여행가자고 친구 하나가 말할때
전 그냥 하는 소리지 했습니다.
난 그냥 5년 뒤에 목돈 60만원 낼게 했죠.
안 된다고 하더군요.
적금을 부을거라서.
그런데 정말 그 5년이 돌아 왔습니다.
지난 2월에
그런데 다 조금씩 생각이 다르더군요.
아이들이 올해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친구는 2월달 안에 가고 싶어하고
직장다니는 친구는 도저히 이번 달은 안 된다고 하고.
공교롭게도 제가 올해 계주입니다.
그래서 여행사마다 견적 알아보고 일정잡고 동분서주 했죠.
친구들이 우리끼리 가기 뭐하다고 아이들도 데려가자고 해서 졸지에 규모가 19명이나 되었어요.
37살이난 된 아줌마 7명에 아이들 12명.
어린아이(4살)도 있어서 너무 먼 곳은 못 가고 비싸지만 가까운 일본으로 가기로 했어요. 5월 21일날
그리고 2월달에는 조류독감 때문에 동남아는 엄두도 못내고. 하우스텐보스랑 후쿠오카쪽으로 2박 3일
그런데 너무 순풍에 돛단듯이 잘 진행된다고 생각했는데 그만 친구 하나가 로또 당첨처럼 시댁식구랑
유럽여행을 가게 되었다네요. 시댁어른들이 다 부담하고.
잘 되었다고 하면서도 좀 섭섭하고 부럽고 그렇습니다.
그런데 그만 우리끼리 단독여행으로 잡아 놓은거라 여행사에서 친구랑 친구아이가 빠지면 한사람당
추가요금이 3만원씩 있다고 말해서 문제가 복잡해 졌어요.
17명이니까 51만원 .
벌써 계약금은 190만원 보내 놓았고.
그래서 생각해 낸게 누가 대신 가는거라고 했더니 친구 한명이 옆집엄마랑 같이 가자고 했는데 흔쾌히
간다고 해서 저는 좋아했더니 조금씩 입장이 틀리더군요.
어쩌죠?
5년이나 벼른 여행인데...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 여행
클라 조회수 : 900
작성일 : 2004-05-04 02:25:28
IP : 210.96.xxx.54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야옹냠냠
'04.5.4 10:06 AM (222.99.xxx.27)에...친구들과의 사이가 정확히 어떤지 몰라 그렇지만..친구들과의 여행에 옆집 아줌마를 끼워주는 건 전 좀 그럴 것 같네요. 낯을 가리는 성격을 가진 친구분이 있다면 분명히 불편할텐데요.
저도 친구들과 여행가자고 10만원씩 모으고 있는데요. 그렇게 오래 준비한 여행에 일방적인 사정으로 빠지게 된다면 51만원을 못 가는 친구가 내줘야 할 것 같은데요. 계약금까지 낸 상황인데 더 좋은 곳이 있다고 뒤도 안보고 빠져버리는 건... 좀 그렇지 않나요?2. Fermata
'04.5.4 9:10 PM (61.41.xxx.105)저희 엄마도 제 초등학교 어머니회에서 모인 엄마들끼리 여행계를 하셨어요.
아홉살때부터 해서 저희 중학교때까지 해마다 남해나 동해갔었지요..
고등학교 3년지나고 대학 3학년 될때까지 여행 없이 쭉 계돈 모으셔서
부부동반으로 저 대학 3학년 가을에 자식들 다 키웠다고 해외로 나갈 계획으로..
엄마 계돈 다 부으셨는데
제가 대학 3년 다니고, 다시 대학 가겠다고 설쳐서^^;;
딸 수험생활 뒷바라지 하시느라 못 가셨어요.
그래도, 일단 낸 곗돈이니까 어찌하지 못한다며 포기하셨거든요.
근데 그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883 | 공짜라기에 이뿐걸로 골랐어요...아기옷... 3 | 몬아 | 2004/05/04 | 1,121 |
18882 | 저도..단 한분이라도 모르시는 분을 위하여 ㅋㅋ 12 | 벚꽃 | 2004/05/04 | 1,238 |
18881 | 아하 이래서 샌님 샌님하는구나! 1 | 라리 | 2004/05/04 | 1,187 |
18880 | 쯔비벨무스터 폭풍후기.. 28 | 아라레 | 2004/05/04 | 1,904 |
18879 | 첫사랑 얘기.. 그리고 그 후의 이야기.. 2 | 가슴이아파 | 2004/05/04 | 1,261 |
18878 | 어버이날. 최고의 선물. 18 | 빨강머리앤 | 2004/05/04 | 1,594 |
18877 | 꽁짜 케잌... 3 | 고릴라 | 2004/05/04 | 1,096 |
18876 | KTX 이용후기 : 동대구 <--> 서울 7 | beawom.. | 2004/05/04 | 1,043 |
18875 | 또 술입니다, 어찌 응징해야할까요??.. 9 | 남편때문에열.. | 2004/05/04 | 1,107 |
18874 | 신고합니다. 5 | 정보경 | 2004/05/04 | 902 |
18873 | 심각한 이야기 하는걸 싫어하는 남자... 어떻게 하나요? 15 | 이야기 | 2004/05/04 | 1,592 |
18872 | 어버이날 선물 고민인데 좀 봐주세요. 2 | 고민중 | 2004/05/04 | 886 |
18871 | 임신일까요? 병원에 가봐야 할지... 7 | 저도 오늘은.. | 2004/05/04 | 988 |
18870 | 연꽃과 새식구 10 | 깜찌기 펭 | 2004/05/04 | 1,177 |
18869 | 친구들이랑 같이 가는 여행 2 | 클라 | 2004/05/04 | 900 |
18868 | 결혼에 대한 대답은 같은 건지.. 25 | 고민 | 2004/05/04 | 1,293 |
18867 | 처음 가입해서 글남기네요 ^^ 2 | 힘내자~♡ | 2004/05/03 | 617 |
18866 | 다여트 어떻게 해야 할까요? 9 | 익명할께요 | 2004/05/03 | 1,084 |
18865 | 애니믹서 궁금해 하시는 궁금이님!! ^^ 2 | 키세스 | 2004/05/03 | 875 |
18864 | 가베미학 2 | koko | 2004/05/03 | 897 |
18863 | 아껴쓰는 좋은 습관 5 | 딸하나.. | 2004/05/03 | 1,174 |
18862 | ▣ 5월 신상품이 선보입니다.*^ ^* | champl.. | 2004/05/03 | 1,019 |
18861 | 요리비결 1 | 김세교 | 2004/05/03 | 1,128 |
18860 | [ 모유와 비만 방지에 대한..기사] 2 | yorizz.. | 2004/05/03 | 902 |
18859 | 저 지금 코스트코에 다녀왔는데... 6 | 미스테리 | 2004/05/03 | 1,584 |
18858 | 베란다 고추랑 토마토? 2 | 새초롬 | 2004/05/03 | 909 |
18857 | 이런건... 4 | 쪼양 | 2004/05/03 | 884 |
18856 | 부엌에 어울릴만한 십자수작품은... 3 | 향기나무 | 2004/05/03 | 882 |
18855 | 결혼생활 생각보다 힘드네요^^ 9 | 우울^^ | 2004/05/03 | 1,844 |
18854 | 저희 사랑방 지었답니다. 13 | 쉐어그린 | 2004/05/03 | 1,3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