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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무슨 김희애라고.........
목소리는 조금씩 갈라지더니 쉬어버렸어요.
기냥 시름시름 딱히 어디가 아픈것도 아니고 가슴도 답답하고 이래저래 병들은 병아리마냥 기운없이
이틀 괜찮으면 사흘 드러눕고.........
그러다 지난달 어떤 탈렌트의 폐암발병 소식에 처음엔 감기인줄 알다가.......
이 대목에 필이 확~~~~
또 여동생이 옆에서 "큰병원 가봐라.
목소리가그렇게 변하는게 이상하다는둥
조금씩 겁먹기 시작하고 인터넷으로 폐암 증후를 알아보니 저랑 증상이 똑같은 불길한 일이 .......
딴 암들은 살이 빠지는데 이건 살이 더찐다는것에
아~~나다.
살은 나날이 더찌고......
그래서 종합병원 내과와 이비인후과에서 검사를 받기 시작했답니다.
피도 뽑고 ,엑스레이,심장,대소변,알르레기,기관지등등...
검사결과는 일주일후......
표현은 못하고 혼자 끙끙 삭히며
은근히 이렇게 내가 죽으면 ....
울 아들은 우짜노~~~~
그래서 아들넘에게 "너 엄마죽으면 어쩔래? 하니 "부자 새엄마랑 살면 되지"
나쁜~~~넘
갑자기 혼자 온갖 상상에 시골 오지에 들어가 황토집짓고 들어가 살아야 하나.
항암 치료받는거 보다 자연요법으로 치료를 해야 하나
김희애마냥 울아들넘 입힐 검정 양복을 사야 하나...
결과를 기다리는 내내정말 혼자 온갖 주접을 떨고.......
검사결과를 보러병원에 갔더니
역류성 후두염. 성대결절
개털알러지.그리고 천식,거기다 심각한 스트레스성 위장장애.....
정말 잡동사니 병명은 다 나오더니
의사왈 "폐는 이상없습니다.
저요 병원문 나서면서 킥킥킥.....
며칠동안 쓴 드라마가 얼마나 어이없는지.
오늘 위내시경을 마지막으로 검사~~~끝.
다행이 종양은 없구 .
의사가 젊은 분이 스트레스를 왜 이렇게 받으세요.
"성질이 더러버서요"
전 혼자 속으로 삭히면서 제성질을 어떻게 못하는 나쁜 버릇이 있어서
이렇게 잡동사니 병을 키우나 봅니다.
지난 일주일 드라마 진짜 많이 썼네요.
여러분 아프지 마세요~~~~~
우리만 억울해요.
왜냐구요.
남자들이야 새장가 가면 되지만 ....
우리 여자들은 몸과마음이 망가진답니다.
근데 사람 심리 참 이상쵸.
지금 영수증 정리 하면서 병원비에 기절 하구 있어요.
결론은 식이요법 열심히 하고 스트레스 덜 받고 행복 하게 살자~~~~~`
1. 오소리
'04.5.3 1:04 PM (210.105.xxx.253)제가 딱 그랬어요.
허리를 펼 수 없을 정도로 배가 너무 아파서 병원갔더니, 의사가 갸우뚱하면서 X-RAY찍어봐자대요.
결과 기다리는 동안 혼자 눈물 콧물 짜면서 이 어린 것을 두고 어째 내가 눈을 감나?
별별 생각 다했는데, 의사 왈
"하얀 건 변, 검은 건 가스에요. 한마디로 변빕니다. 다이어트하더라도 굶어서 하지말고 운동 좀 하세요"
얼마나 쪽팔리든지....2. 쵸콜릿
'04.5.3 1:14 PM (218.235.xxx.240)잘 하셨네요.^^
가끔 그렇게 해야 안심하고 살죠.3. 레나
'04.5.3 2:11 PM (210.92.xxx.114)큰병 아니시라 정말 다행이네요 ...
근데 폐암도 체중이 쫙 빠지거든여 ...
암종류 치고 살이 붙는경우는 못봤네요 ..4. 싱아
'04.5.3 2:35 PM (220.121.xxx.84)오소리님 장운동 열심히 하세요.ㅎㅎㅎㅎ
쵸콜릿님,레나님
저 십년감수 했답니다.5. 키세스
'04.5.3 2:45 PM (211.176.xxx.151)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지요.
재작년에는 유방암, 올해는 위암... ㅋㅋㅋ
제 친구가 넌 건강염려증으로 죽을 거라고... 놀렸다지요. ^^;;;6. yuni
'04.5.3 7:19 PM (211.204.xxx.167)ㅎㅎㅎ 내몸이 아프면 정말 온갖 상상 다하죠.
저도 몇년전에 살이 무려 4킬로나 빠지고 온몸이 다 아팠답니다.
한의사인 친구는 진맥해보더니 별다른 말은 안하고 슬픈표정만 짓고 앉았고...
저도 무슨 죽을병인가 싶어 "애고 내팔자야 내가 이렇게 죽는구나"하고 길게 뻗어 울고불고 난리쳤는데 남편에게 끌려 병원하는 동창에게 가서 종합검사결과 스트레스성 위염이라네요.
하하하... 위염만으로도 그렇게 아플수 있더라고요. ^^ㆀ
김희애가 드라마에 걸린 병은 다발성폐섬유화증이란 병인데 암은 아니고
드라마보다 훨씬 더 고통스러워요.
저의 시아버지가 그병으로 돌아가셨거든요.
힘을 조금도 줄수 없을만큼 숨쉬기 곤란하죠.
샤워도 못하시고 갓난장이인 제딸아이를 한번 못 안아보셨답니다.
그 드라마할때 너무너무 우울했었는데 또 생각나네요. ㅠ.ㅠ7. 김혜경
'04.5.3 7:41 PM (211.215.xxx.29)싱아님...
스트레스 혼자 삭이는게 그렇게 안좋대요...푸세요, 네...8. 싱아
'04.5.3 8:31 PM (220.121.xxx.84)키세스님 찌찌뽕~~~저도 유방암 약간의 건강염려증이 있어요.
유니님 스트레스위염 조심 하셔야해요.
제가 고것이 확대되어 역류성으로 코까지 침범 한거랍니다.
샘 노력중이랍니다.
그래도 수양부족인거 같아요.9. champlain
'04.5.3 11:00 PM (66.185.xxx.72)ㅎㅎ 다들 이런 경험들 한번씩 하시네요..
전 저만 그런줄 알았는데..
싱아님..건강하셔서 넘 다행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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