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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로또 됐어요!

아라레 조회수 : 2,057
작성일 : 2004-05-02 21:17:30
아주 크게 대박이 난게 아니라 숫자 4개 맞춰서
10만 9천원으로 당첨됐어요.  ^^v

10억 이상 당첨되면 82식구들에게 쯔비벨 접시 한장씩이라도 다 돌리기로
키세스님하고 말했는데... (안타까와서 눈물이..ㅠ.ㅠ)

지금 하고 있는 쯔비벨공구 사진을 보면서
뱃속에서 스멀스멀 뱀이 또아리를 틀며 춤을 추는듯한 괴로움과 욕심으로
참 많이 괴로웠습니다.
흠...마음은 베스트 바이어인데 현실은 아이쇼핑객이라 할 수 있을려나요? ^^;;

그래서 이번주에 로또를 사면서
'반드시 당첨될거야. 그래야 내가 저 그릇을 사니까.'
하는 암시를 걸고 눈에 힘을 팍팍 주며 로또를 샀습니다.
더구나 이번주에 아주 좋은 꿈을 꿨거든요.

꺄오! 원하던 대로 그릇 살 돈이 맹글어졌는데 막상 돈이 생기니
그간 갖고 싶었서 눈독을 들이던 수틀이랑 도안을 살까,
읽고 싶었던 책들을 사볼까,
듣고 싶었던 인터넷강좌를 들을까 하고 다른 선택의 고민이 생기다가
제 개인적인 욕구는 점차 사그라지고

그냥 애아빠 점퍼나 신발 살까...
돈 조금 더 보태서 아기 파워터치나 사줄까..
한 달동안이나 뭉기적 거리고 있는 엄마에게 어버이날 용돈으로 드릴까...
이렇게 자꾸 마음이 바뀌네요.

결혼하고나서 제 개인적인 욕망을 채우기보단
자식과 남편의 물건만 챙겼기에 이번에 공돈이 생긴다면 기필코!
그간 맘고생한 나에게 선물을 할꼬얌하고 결심했거만
이렇게 여러곳에 분할할 욕심을 다 채우지 못할 적은 금액에
괜히 맘이 울적해지고 제 그릇욕심은 너무나 무가치해보여요...

그래도 만년 꽝이었던 복권인생에
처음으로 고액(?)에 당첨되어 이런 고민도 할 수 있는거라 생각하니 감사해야겠죠?

저번 고릴라님처럼 백만 단위로 당첨됐다면 딱 식구들 소소하게
행복하게 해줄 만치의 금액이었을것 같아요.

뭐 사람욕심이 끝이 없어서 더 큰 액수만큼의 욕망이 생길테지만요.
지금의 저처럼요.  --_--

아.. 근데 진짜루 어쩌면 좋을까요...?

쯔비벨 이번 공구하는게 55%나 할인하는건데 사각접시 같은건 거의 5만원이니
평상시 가격은 허걱! 10만원대...
전 쯔비벨무스터가 그리 고가인 줄은몰랐어요.
이 절호의 기회를 놓치자니 마음이 괴롭고 사자니 걸리고.. 흑흑..
당첨만 되면 반드시 사리라 했던 결심이 하루만에 이리 무너집니다.
IP : 220.118.xxx.114
2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jasmine
    '04.5.2 9:27 PM (219.248.xxx.184)

    그릇 사세요....화장품이나 옷이라도.......꼭이요.....
    식구들한테 쓰면, 팬클럽회장직 사퇴합니다.

  • 2. 미씨
    '04.5.2 9:27 PM (221.151.xxx.37)

    아라레님,,, 축하드려요,,
    정말 아깝네요,,,두개만 더 맞춰도,,인생역전 ㅋㅋㅋㅋㅋㅋㅋ
    저한테도 그런 행운이 오려나,,,만원만되도 좋으련만,,,,,

  • 3. 김혜경
    '04.5.2 9:28 PM (211.178.xxx.31)

    축하드려요..전 지난 주에 해삼 샀잖아요!
    눈 딱감고 이번 만은 아라레님 자신을 위해서 쓰세요...

  • 4. 아라레
    '04.5.2 9:31 PM (220.118.xxx.114)

    아, 근데요. 4등도 세금떼나요? 거기서 세금떼면 뭐 살것도 없겠어요...

  • 5. 푸우
    '04.5.2 9:31 PM (219.241.xxx.120)

    비법이 뭐예요?
    정말 숫자 연구하면 되나요?
    10만 9천원,,정말 쓸거 없죠,,
    저 전에 부산 갔을때 큰이모가 임신했는데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10만원 주셨는데,,
    어디에 썼는지 흔적도 없어요,,,

  • 6. 금새
    '04.5.2 9:33 PM (61.42.xxx.61)

    아라레님 반가와요
    저도 4등 ^^

  • 7. 김혜경
    '04.5.2 9:33 PM (211.178.xxx.31)

    세금 떼요..저 지난주에 그래서 7만원대 상금으로 만족...아마도 22%...
    벼룩의 간을 내먹지...

    아, 그리고 은행으로 가셔야 줘요...

  • 8. 미스테리
    '04.5.2 9:38 PM (220.118.xxx.103)

    아라레님...추카 추카요^^
    그래도 못탄거 보단 훠~~~얼 낫지요?
    전 쯔비벨 넘넘 사고 싶은데 지난달과 이달에 좀 사고를 많이 쳐놔서리..ㅠ.ㅠ
    신랑이야 사고싶으면 사라겠지만, 제가 양심에 찔려서 참기로 ...흑!
    오늘 두번 우네요...^^

    전 성질이 급해서 복권 종류의것들을 아예 안한답니다. 복장 터져서요...^^;
    어떻게 기다려요...기다리는건 한다지만, 안됐을때의 그 씁쓸함!
    그래서요, 전 아예 한방 욕심은 버렸고요, 500원 짜리는 무조건 모았다가
    저금통 묵직해지면 꺼내서 벼르던걸~~~그냥 사고쳐 버립니다.

    근데 500원짜리 장난 아녜요...금방 10만원 되던데요!
    물건살때 일부러 500원짜리 만들려고 500원 있어도 1000원내서 500원짜리로
    거슬러 받아 저금해요...^^
    심할때는 재래시장서 무조건 500원어치나 1500원어치 살때 지폐내고 500원씩 거슬러
    받아와서 저금 하려고 보니 글쎄 거의 만원이었던 때도 있었답니다.

    이 방법 생각보다 짭잘합니다...♬♩♪♬♬

  • 9. 치즈
    '04.5.2 9:42 PM (211.194.xxx.171)

    히야~
    삼대가 선행을 쌓았나봐요..바다사자님 포함 삼대요.ㅎㅎㅎ
    무조건 평상시에 절대 꿈도 못꾸는 거 사셔요...그게 남습니다.대대로..
    지는 아버님께서 주신 차비조의 돈 받으면 그릇 한개씩 삽니다. 그냥 뒀으면 흔적도 국물도
    안 남았겠지만...

  • 10. 깜찌기 펭
    '04.5.2 9:45 PM (220.89.xxx.35)

    추카추카~~!!!
    혜원이와의 장기전으로 힘든 아라레님 위로차 하늘에서 내린 선물입니다.
    꼭 아라레님만을 위해 존데 쓰세요.
    나는 우짜면 10만원짜리 한번 되노..
    로또에서 만원이상 당첨된적 한번도 없어요.

  • 11. 푸우
    '04.5.2 9:48 PM (219.241.xxx.120)

    근데,,아라레님 젖떼셨어요?? 딴소리해서 지송,,

  • 12. 아라레
    '04.5.2 9:51 PM (220.118.xxx.114)

    리플로 채팅합시다. ^^ 젖은 기특하게 잘 안찾고 뗐는데 아직도 젖이 나와요.
    끊는 약 먹으면 입덧할 때보다 더 심하게 울렁거리고 토하고... 엿기름은 이제 안먹고요.

  • 13. 푸우
    '04.5.2 9:54 PM (219.241.xxx.120)

    전 약한번 안먹고 뗐는데,,
    그 약이 독하다고 들은거 같아요,,
    전 임신을 바로 해서 모르겠는데,,
    친구들은 젖떼고 살이 잘 찌고,, 잘 체한다고 조심하라고 한던데,,
    조심하세요,,

  • 14. 나나
    '04.5.2 10:48 PM (211.49.xxx.188)

    옛날 옛날에,,어디서 줏어 들은 언저리 정보에 의하면..
    공돈 생기면,,부엌살림 장만하는 거래요^^,,
    맘에 드는 그릇 같은거 사 버리세요...
    저도 공구하는 쯔비벨 무스터 그릇 할인폭이 커서,,
    작은 접시 몇개 장만은 하고 싶은데.,,,살지 말지 고민이예요ㅡ,ㅡ''

  • 15. 경빈마마
    '04.5.2 10:58 PM (211.36.xxx.98)

    아라레님...님도 저 만큼이나 젖이 많은가 보구랴~!
    그 젖이 너무 많이 엄청 고생한 생각하면 정말 몸서리친다요.
    젖유종까지 걸려 젖가슴에 칼까지 대서 고름까지 뺀 접니다.에효~`
    기저귀로 칭칭 동여메었던 기억이 생생..
    국물음식 먹지말고요,...더운데 고생하오....

  • 16. 노란잠수함
    '04.5.2 11:37 PM (221.166.xxx.105)

    아라레님 그냥 확 그릇 사버리세요
    그릇 꺼내 쓸때마다 로또의 추억을 떠올리며 행복해하는
    아라레님의 모습은 상상만 해도 즐겁지 않습니까!!!
    그릇장만 기금조성을 위해 돼지저금통에 주력 했는데
    저두 이제는 로또를 함 해볼랍니다... ㅎㅎㅎ...

  • 17. honeymom
    '04.5.3 12:07 AM (218.50.xxx.138)

    추카추카..
    전 로또 두번 해봤는데 한자도 못맞췄어요..두번다..
    무슨 꿈을 꾸면 4개식이나 맞추나요?

    저도 눈 딱감고 쯔비벨 장만한다!에 한표입니다...두고두고 남는거 잖아요!

  • 18. orange
    '04.5.3 12:18 AM (221.142.xxx.206)

    와~ 축하드려요... 신기.. 신기...
    무조건 아라레님 사고 싶은 거 사세요....

  • 19. 키세스
    '04.5.3 12:42 AM (211.176.xxx.151)

    와~~~~ 추카추카 ^0^
    너무 잘됐어요. ^^
    4등씩이나...
    그래요. 성적을 조금씩 올려보세용~ ^^
    1등의 그날까지... ㅋㅋ
    전 꽝이네요. ^^;;

    그릇 사세요.
    사 놓으면 다 재산이예요.

  • 20. 제임스와이프
    '04.5.3 12:54 AM (211.186.xxx.220)

    하하하하....추카드려요....하하하하..
    정녕 아라레님을 위해 쓰세용...^^*

  • 21. 분홍줌마
    '04.5.3 12:55 AM (218.237.xxx.140)

    와우~정말 추카드려요...
    저는 당첨되는거하고는 거리가 머네여...누구는 여기저기서 당첨되어 살림장만도 잘도 한다하던데 말입니다...
    대체 어떤 꿈 꾸셨나요?.....저는 꿈도 별 시덥잖은것만 꿔서리^^;
    쯔비벨 그릇사세여...가장 실용적이고 뽀대나는 놈으로요^^

  • 22. 키세스
    '04.5.3 1:05 AM (211.176.xxx.151)

    참참 ^^ '다음주에는 꼭 당첨돼야해 그래야 저 빌딩을 사니까'로 주문을 바꾸세요.

  • 23. 여니쌤
    '04.5.3 8:08 AM (210.207.xxx.47)

    무슨 비결이라두...???

  • 24. 코코샤넬
    '04.5.3 9:31 AM (220.118.xxx.187)

    추카추카~
    로또금액은 한정돼 있고,사고 싶은 건 많고..^^
    현금화 하시려면 근처 국민은행까지 나가셔야 합니다.
    저도 로또가 한 번 된 적이 있었거덩요 그래서 쪼끔 알아요 ^0^
    근데 모유끊기는 어떻게....?

  • 25. 무시꽃
    '04.5.3 12:26 PM (210.118.xxx.196)

    드뎌 내 주변에서도 로또 되는 사람이 생겼구나 ...
    뭘 얻어먹을까 하는 기대로 눌렀다가 ... 쩝쩝
    담엔 좀 큰 걸로 되이소

  • 26. 쭈니맘
    '04.5.3 12:35 PM (210.122.xxx.246)

    와우~~축하드려요~~~
    아라레님 그릇 사세요..
    전 못 사니..아라레님이라도..ㅋㅋㅋ
    어떻게 하면 당첨 되죠..?
    비법 전수해주세요~~

  • 27. 밴댕이
    '04.5.3 1:55 PM (68.73.xxx.147)

    Chuka Chuka!!!

  • 28. 칼라(구경아)
    '04.5.3 3:26 PM (211.215.xxx.206)

    축하드려요,,,,,,,,,,매주 적금넣으란말 취소요~*^^*

  • 29. 박혜련
    '04.5.3 8:37 PM (211.207.xxx.120)

    다음에 꼭 10억 이상 당첨되시기를...
    그러면 쯔비벨접시 1장이...82cook회원들에게...너무나도 감사한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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