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네임 리플에 들어갔다가 월요일 오전 근무가 기냥 날아가는군요.
리플 몇개 달고....
그런데 집에만 가면 뭐가 그렇게 바쁜지 모르겠다는 글을 보고 생각난 게
지난 주부터 집에 가져다 놓으려던 서류 몇개가 주말을 지낸 오늘까지도 가방속에 들어있다는 사실.
게다가 차에 놓아두려고 가지고 나온 자동차 보험서류까지도 사무실로 고스란히 딸려와 있군요.
요즘은 무슨 생각을 하며 사는지에 대해서도 생각해 본 적이 거의 없군요.
어제 아들내미 중간고사 공부시킨다고 책펴놓고 영어책 보다가 왜 그렇게 생각 안나는 단어가 많은지 또 한 번 절망했답니다.
그래도 느즈막히 석사 끝낼때까지는 이렇지 않았다는 생각에 아직도 유효한 박사과정을 다시 해볼까 하는 생각까지 하고 나니까, 도대체 이놈의 진로 고민은 언제까지 해야 하는 걸까 했답니다.
저는요, 진로라는게 대학 졸업하고 직장잡으면 끝나는 줄 알았는데 사십까지 이어지길래 세상이 바뀌긴 하나보다 했는데, 사십 중반까지도 걱정하는 사람 저 말고 또 있나요?
요즘 걱정은 언제 그만 나오라고 할 지 모르는 직장 과 점점 굳어져만 가는 머리를 어떻게 해야하나 입니다.
여기서 그만 나오라기 전에 보수나 그런게 좀 못하긴 하지만 우아하게 이유댈 수 있는데 먼저 옮겨야 하나 아니면 그냥 버티면서 공인중개사 시험이라도 한 번 봐볼까나 그러면 머리도 다시 돌아가지 않을까..
이런 글 써본 적은 없는데 그냥 궁시렁 거려봤습니다.
이 게시판에는 우문에 현답들이 많은 것 같아 혹시 뭐 하나 건질 수 있으려나 하고요.
이번 주 행복하세요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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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아침부터
jwmom 조회수 : 883
작성일 : 2004-04-26 12:05:30
IP : 203.255.xxx.83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오소리
'04.4.26 12:48 PM (210.105.xxx.253)항상 차선을 생각한다는 우리 신랑 말에 의하면 항상 최선을 다하지만, 차선책을 마음 한 켠에 가지고 있으면 best가 아니더라도 덜 실망하게 되며, 다음 step으로의 shift가 쉽답니다.
님도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는 늘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야!!2. 김혜경
'04.4.26 5:21 PM (219.241.xxx.32)현재 있는 자리에서 장래성있는 공부하시는 게 나을 것 같아요. 막상 그만두면 공부가 잘 안되더라구요.
3. 글쓴이
'04.4.26 10:04 PM (211.217.xxx.134)역시 우문에 현답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힘내야 겠어요.
미래를 준비하는데 적당한 때는 없는 거겠죠?
사실은 아주 비현실적인 생각도 없지 않은데,
정말 누가 들으면 웃을까봐 혼자 준비해 보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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