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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다시 아기 어릴떄로 가고 싶으세요?
저는, 이제 25개월된 아덜넘이 있고, 또 직장도 뎅기지요
근데 저는 저기 어떤 형님이 써놓으신대로 기저귀 갈면서
"야,, 좀 빨리 커라.. 응?"
이렇게 주문을 외운답니다.
일단, 아기가 예쁜건 사실인데요
주말이나, 퇴근후에 '짤'없이 아이와 시간을 보내줘야 하구요
좀 피곤해서 쉬고 싶을때라든지, 암튼 그럴때도
항상 떨어져 있어 미안하다는 마음떄문에 낮잠한번을
맘편히 못자는데,,,
지금 생각에는 아기가 좀 커서 스스로 뭔가를 할수 있으면
지금보다 몸은 편하지 않을까 싶은데
형님들이 무엇때문에 그토록 아이어릴떄로 돌아가고 싶으신지
알것도 같지만 또 모를것도 같네요
나도 형님들처럼 아이 학교 보내놓구 낮잠도 자고 싶고,
라면끓어먹어라......이렇게 말도 하고싶고
추우니까 잠바입고가라.. 이렇게도 말하고 싶은데..
형님들, 진짜 아이 어릴때로 가고싶으세요?
잊어버리셔서 그런가본데 이것도 쉽지는 않은데...
암튼, 형님들이 부러워서 이렇게 몇자 적어봅니다.
-오늘아침도 한판 출근전쟁에 시달린 주석엄마-
1. 플로랄
'04.4.26 10:56 AM (220.64.xxx.64)저도 아이가 너무 제 손을 많이 타서 모든걸 다 해야 하는것에 어느때는 내 아이라도 화도 나고 귀찮기도 하더라구요
저도 얼른 커서 걸었으면, 얼른 커서 나랑 말좀 햇으면, 얼른커서 혼자 세수했으면,
얼른 보육시설에 다닐수 있엇으면 하고 바랫어요
아이랑 하루종일 붙어 있어야 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도 알구요
그러면서도 당연이 엄마의 몫이라고 단정 짓는 남편때문에 힘들기도 햇구요
누가 좀 봐줬으면 하면서 바라기도 하고,,
나도 아이 없이 혼자 쇼핑도 다니고 맘껏 친구도 만나고 싶기도 하고
여러가지 욕구들이 마구마구 ..
근데 이제 아이가 유치원 다니게 되니
혼자서 알아서 세수도 하고 옷도 혼자 찾아서 코디까지 하고(옷 , 모자, 양말 , 신발 색깔까지 맞춥니다.) 혼자서 씩씩하게 놀러 나가구 할때면 벌써 다 컸나싶은게 괜히 찡해요
그렇게 빨리 좀 컸으면 하고 바랬는데 이제 훌쩍 커버리니까 품안에 안을수도 없구요
이젠 너무 무겁습니다. 맨날 안고 업고 그렇게 키웠는데 이젠 저도 힘이 딸려요
특히 내 품안에 쏙 들어와 잠들던 아이가 이젠 다리도 쑥 나오고 안고 있으면 거의 가슴만 안고 있는 모습이 될때 정말 너무 커버렷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더라구요
왠지 계속 자그맣고 귀여운 동그란 눈을 비비고 엄마만을 찾던 아기의 모습이 그리워져요2. 엄마맘
'04.4.26 12:10 PM (142.59.xxx.149)내생각엔 애들이 어릴떈 뭐든 엄마말대로 착착듣고 엄마가 제일이었죠.
크면 저대로 고집도 부리고 뭐하나 어떤땐 맘에들게 하는게 없고
옷입는것도 좀 차분했으면 좋겠는데..
어릴땐 내가 꺼내준대로 고대로 입고 엄마말이 왕의 명령이었죠.
엄마가 괸찬다면 환히 웃고, 엄마가 바로 세상이었잖아요.
크면 엄마가 작아져요. 엄마말이 언제나 옳은건 아냐 할줄도 알고...쩝3. 요조숙녀
'04.4.26 12:11 PM (61.79.xxx.192)아이들 어렸을때 매일 부문울 외웠죠. 빨리커라 빨리커라~~~
그러다 초등학교에 들어가서 한4학년때쯤 되었을까 정동문화회관에 구경갈일이 있었어요.
아들아이들 꼬셔서 (롯데백화점까지들른다는조건으로) 같이 갔었는데 일이 너무늦게 끝나
그냔 집으로 돌아올때 아들아이 하는말 " 이제 다시 다라다니다봐라,어디 같이가잔말 하지말어"
그순간 아 이제 내품안의자식은아니구나.섭섭했죠
이제 다커서 청년이 되었으니 어미가 없어도 하나도 불편하지않을거란생각에 옛날이 그리워지는건 사실입니다.
다만 그놈의 학비를 다시 댈 생각만 하면 끔찍합니다4. koalla
'04.4.26 12:45 PM (211.59.xxx.50)울 애기는 100일 지났는데.. 전요,, 돌만 되어도 좋겠어요.. ^^+
"손탓다" 라고 그러나요,, 안아주는 것만 너무 좋아해서요. 하루종일 안고 있어요.
얼마나 어깨며 손목이 아픈지 모른답니다. 더 맘아픈건 왜그리 분유도 안먹는지..
가슴이 메이는데,, 에공,, 선배님들 앞에서 겨우 백일 지난 엄마가 이런말 하면 안돼는건가요? 암튼 우리 아가도 쑥쑥 컷으면 하는 맘이 하도 간절해서요,, 호호호~ ^^;;5. 소금별
'04.4.26 1:15 PM (211.198.xxx.43)저희 아기는 이제 13개월인데, 외할머니가 봐주시거든요..
이랬다 저랬다 합니다... 빨리컸으면, 했다가... 순간순간이 너무 안타깝고.. 아깝다는 생각이 들면.. 이대로 멈췄으면 하구...요.
셋째가진 제 친구는 이런 얘길 하드라구요..
애들 키우면서 .. 사진찍어서 앨범만들고.. 곁에 메모해두고.. 해도 그 예뻤던 순간의 느낌이 되살아나지 않아서 안타깝고.. 속상하고.. 순간순간이 너무 아깝다고...
너두 육아에 전념하라구.. 나중에 후회할거라고...
정말 후횔하게될까봐 걱정이지만, 지금은 이것이 최선이니.. 이길을 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일 키우며 집에 지내는일이 얼마나 힘에겨운 일인지..
저는 딱 두달 집에 데리고 있어봤는데, 정말 힘들드라구요..6. 김혜경
'04.4.26 5:23 PM (219.241.xxx.32)전 아이 어릴때가 그리워요~~
7. orange
'04.4.26 5:53 PM (221.142.xxx.206)저는 아이 어릴 때 어른들 모시고 살아서 아이한테 소홀히 한 부분이 많아요...
그래서 늘 미안하지요..
피곤하다고 같이 안 놀아주구..
그 조그만 애기가 뭘 안다고 야단도 많이 치구요....
그래서 다시 아이가 애기 때로 돌아가면 잘해주고 싶어요....
애기들만 보면 가슴이 찡합니다....8. 랄랄라
'04.4.28 5:38 PM (203.235.xxx.95)코알라님 아기가 100일 조금 넘긴 울 아기랑 비슷하네요.
손탔다고 다들 그러던데.. ㅜ.ㅠ 안아만 달라고 하고 잠들었나 싶어 내려놓으면 금방 으앙~
저번 주말엔 한손엔 잠든 아이 안고 한손으로 마우스 굴리며 인터넷을 두시간이나 했다죠. --;
몸이 너무 힘들어서 언제 크냐.. 싶을때도 있지만 솔직히 지금 시간들이 좀 아쉬워요.
지금이 제일 예쁘고 귀여울땐데, 훌쩍 커버리면 너무 서운할 것 같기도 하고..
지금 품안에 쏙 들어오는 귀여운 아기로 오래 있어줬으면 싶고,..
두가지 상반된 바램이 마구마구 교차한다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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