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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인지, 단순히 발달이 늦은건지요...?
인간극장에서 자폐아를 수영선수로 천신만고끝에 만든 엄마와 아들이야기가 방영되는걸 봤어요.
그런데 자폐판정을 받은 그애가 어렸을때부터 자동차도아니고,"자동차바퀴"를
그렇게 좋아했다고 하더라구요.엎드려서 장난감자동차 바퀴 굴리면서 바퀴만 몇십분이나 본다죠..
우리 아들이 그래요.다른놀이하다가도 틈만 생기면...
한 3개월전부터 은근히 걱정이 됬었는데요,
또래에 비해 말이 늦되고,하는 말도 어눌하고 발음도 정확하질않고,
물음을 이해하는 게 느려서 엉뚱한 대답도 곧잘하구요.(반복학습을하면 곧대로 대답하게되긴해요)
처음엔 애가 정말 애같아서(?)..늦되지만 천진난만하고 귀엽다구요...애다루듯이 뽀뽀해주며
식구들 다 예뻐하며 키워왔는데요,언젠가부터는 또래들틈에 있는 걸보면 어리버리하더라구요.
불안이 엄습해오길래 인터넷으로 대충 알아보기도했어요.
자폐와 일치하는 것도 있고,아닌것도 있었는데요...
일치하는 건- 자동차"바퀴" 굴러가는 걸 계속 보고있다,말이 늦되고 발음이 부정확하다,
물음에 엉뚱한 대답을한다,요구를 거절당하면 심하게 떼쓰며 운다 등등
일치하지않는 건- 영유아기때 엄마와 눈을 마주치지않았다,혼잣말을 중얼거린다,
또래와 어울리려고하지않는다 등등
혹시 키우고계신 자제분들 중에 어려서 저처럼 긴가민가하는 불안감을 가지게했던
식구있으셨나요?
사실 제마음은요,"내아이도 몹시 걱정스러웠으나 커가면서보니 정상이었고 지금도
잘 자라고있다."는 어머니의 말씀들을 듣고싶은건지도 몰라요,흑흑...
1. 아임오케이
'04.4.26 12:57 AM (222.99.xxx.110)자폐인지 아닌지의 가장큰 구별점은 다른사람과의 관계를 형성하느냐 아니냐 인걸로 알고 ㅣ있습니다.어리버리 하지만 친구들하고도 어울려 놀줄알고 엄마하고도 정상적인 애착관계가 형성되어 있다면 걱정하시지 않아도 되겠지만..
그래도 걱정되시면 병원에 얼릉 가보시는게 좋지 않을까요.
가까운 소아과에 가셔도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에요.2. 브라운아이즈
'04.4.26 1:03 AM (211.222.xxx.88)자동차 바퀴 굴러가는걸 계속 보구 있다.. 는 해당이 안되지만.. 다른건 우리 큰아들두
비슷한데.. 우리 큰아들두 말이 늦고 발음이 부정확하고 엉뚱한 대답두 하구 떼쓰고 그랬어요..
그렇게만 들어서는 판단하기가 쉽지 않네요..
저는 큰아들 발음이 조금 부정확해서 (지금 5살이예요.. 근데 얘가 전에 그랬어요..)
다음주에 일산병원 재활의학과(?) 소아언어담당 하시는 분께 예약했어요..
정확한 원인 알아봐야죠..
걱정되시면 큰병원에 가보시는게 마음 편하실거 같네요..3. 쵸콜릿
'04.4.26 1:20 AM (218.235.xxx.240)원하시는 답이 아니라 넘 죄송한데요.
저도 아이 둘 키우면서...남의 자식한테 이렇다 저렇다 할게 아니더라구요.
근데 아이들은 기다려줄때도 있고 적극적으로 행동을 취해야할때도 있다고 생각해요.
만약 우리애가 걱정맘님 같은 경우라면 전 종합병원가서 검사받아보겠어요.
너무 걱정마시고 의사입에서 괜찮아요라는 답을 들으심이 어떨까요.4. 솔이어멈
'04.4.26 1:26 AM (219.241.xxx.145)"자폐"하면 저 처럼 할 말 많은 사람 없을꺼에요...
한 문화센터 미술심리 수업듣다가 수업시간 세번째 시간에 "자폐"같다고 이야기를 듣고 아닐꺼라 생각하고 계속 그 수업 듣는데 그 여자 나중에는 자폐는 아닌것 같고 "비디오 증후군(유사자폐)"같다고 소아정신과 가보라는 말에 석달을 가슴을 끓였습니다.각종 자료를 찾아보면
제 아이의 행동이 모두 해당되는것같구요.....
제 아이가 님의 아이처럼 자동차, 유모차, 모든 바퀴 굴리는거 너무 좋아하구요,. 자폐아들이 젤로 좋아한다는 숫자 (24개월부터 말은 못해도 숫자는 읽고 다니고 숫자는 보이는데로 손가락으로 짚어가며 읽고 다녔구요), 기차놀이, 사람들과 눈 안마주치기(제아이는 좋아하는 사람은 눈마주쳤어요), 낯선 장소 들어가는거 새옷 입는거 새신발 신는거 너무너무 싫어했구요...
말도 못했구요...
병원에 갔는데 한군데는 이상하다며 검사하자고 다짜고짜 달려들구요, 카톨릭병원 갔더니 검사할 필요도 없다고 하더군요. 34개월이 지나도 두단ㅇ어 연결 못하면 그때 다시 한번 와보라고.....
걱정이 되시면 소아과에 상담해보시구요.가까운 종합병원이나 믿을만한소아정신과에 가보세요. 맘 끓이는것보다 돈 좀 들이고 다리 뻗고 지내는것이 낳아요.
지금 우리 솔이 말이 너무 많아 시끄러울정도구요, 친구들이랑 아주 잘 지내구요 건강합니다.5. 빠리마치
'04.4.26 1:48 AM (212.198.xxx.93)자폐의 가장 눈에 띄는 특징은 사람들과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엄마와는 시간이 지나면 마주치는 경향도 있지만, 자폐 판정을 받기 전에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가장 큰 특징일겁니다.
하지만 가슴 졸이지 말고 어서 병원에 가셔서 진단 받는게 젤 확실하겠지요.6. ........
'04.4.26 2:31 AM (220.70.xxx.142)왜 병원에 안가세요?? 그런 고민 조금이라도 생긴다면...저같으면 무조건 일단 병원가서 검사하고 내 새끼가 아무런 이상없다는걸 확인하겠습니다........
7. 김현경
'04.4.26 9:01 AM (211.172.xxx.122)울 아들은 이제 여덟살이지만 어렸을때 자동차 바퀴 좋아했어요..장래희망이 자동차 바퀴 고치는 사람이었으니...그리고 울 아들 친구는 뭐든지 손으로 돌리는 걸 좋아했어요..접시면 접시, 인형이면 인형 뭐든지 돌려댔는데...일단 병원에 가보시는게 좋을 것 같고요...성급히 걱정하시지 마시고요..
8. 특수교육전공
'04.4.26 9:23 AM (67.115.xxx.10)1. 자폐들의 집착이라함은 그냥 들여다 보고 있는 정도가 아닙니다..
대체루 빛의 굴절, 반복적인 움직임, 소리, 특정 감촉등에 집착을 보인답니다.
2. 자폐들이 사회성이 부족하다함은 그냥 수줍거나 친구들과 잘 못어울리는 정도가 아니라 아예 다른사람들한테 신경을 끄고 있는 상태입니다. (단 어른들에게 매달리거나 안기는 것은 졔외..이거는 감촉에 대한 집착임)
3. 자폐들의 언어발달이 늦다함은 그냥 늦되다는 정도가 아닙니다..
아예 언어가 없거나, 있다해도 언어를 상황에 맞추어 표현하는 능력이 현저히 부족합니다. 그리고 반향어(앵무새같이 무의미하게 따라하는 말들)이 많이 나타납니다..
걱정이 되시면 병원가서 진단해보세요.
단 임상경험이 많은 곳으로 가세요. 의사들도 그 쪽은 잘 모르면서 아는 척하는 사람 많습니다. 제가 보기엔 뭐...그냥 쓰신거 같고는 잘 모르겠지만 크게 걱정하실 정도는 아닌거 같네요.9. 주근깨공주
'04.4.26 9:43 AM (61.80.xxx.134)엄마가 불안해 하시면,, 그 마음이 아이에게도 자연적으로 전달될거에요..
불안해 하지만 마시고 병원이나 발달을 검사하는곳에 가보시면 어떨까요?
병원에 간다는것 자체가 겁나시다면, 예전에 교육방송의 '생방송 부모'라는 프로그랢에 나오셔서 많은분들의 공감을 얻은 '김수연'이란분이 아기발달연구소라는걸 하시던데, 그런곳에 가보시는것도 좋을거에요..
그리고, 제 사촌동생이 4살이 지나도록 말도 제대로 못하고 혼자노는거 좋아해서 외숙모께서 꽤 걱정을 하셨지요.. 어느날 노는데 열중하고 있는 아이를 불렀더니, 바로 돌아보는걸 보고는 자폐증은 아니구나 일단은 안심하셨다는데,, 그 아이 지금 군대에 갔는데, 서울대 법대에 다니고 있었답니다... 이런 이야기 들으시면 걱정을 좀 들어드릴 수 있을라나?10. 나두 한마디
'04.4.26 9:43 AM (211.40.xxx.21)이런 경우도 있다고 예전에 들었습니다.
어떤 아이가 어릴때부터 한가지 것에 집중하면 몇시간이든지 그것만 보고 있고 자폐와 유사한 증상을 보여 부모는 아이가 지진아로 판단하였고 유치원에서도 그렇게 생각했답니다.
어느날 유치원에서 아이가 오지 않았다는 연락이 와서 엄마가 놀란 가슴으로 아이를 찾아 다녔는데 아이는 아침에 유치원 가는 길에 개미를 보고 길에 쭈구리고 앉아 반나절 동안 개미를 보고 있었던 적도 있었답니다.
그 후 부모가 여러 병원을 전전한 후 어느 큰 병원에서 뜻밖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고도의 집중력을 가진 영재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아이는 자기의 관심에 몰두하는 영재였지 자폐나 지진아가 아니었습니다.
이런 경우도 있다는 것도 알아두세요.11. 글로리아
'04.4.26 10:01 AM (210.92.xxx.230)오늘 소아정신과 전문의 알아보시고 예약하세요.
병을 진단하는 것 뿐 아니라 병이 아니라고 말해주는 것도
의사가 하는 일이랍니다.
불안해하지 마시고 적극적으로 달려드세요.
소아정신과 제일 바쁜 시기가 입학후인 3-4월이라죠.
저희 동네에도 2군데나 개인병원 오픈했던데.... 아주 많이들
찾나봅니다. 편견이 있다면 버리시구요, 감기 심하면 소아과 가듯
그렇게 가보십시오.12. 키세스
'04.4.26 12:25 PM (211.176.xxx.151)하도 자폐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주위 엄마들은 다들 한번씩 자기아이를 걱정했었어요.
아~ 한번이 아니고 몇달씩...
한 아이 엄마는 병원을 찾기도 했었고...
아니라고 판정 받고 정말 좋아하더군요. ^^
걱정 되시면 병원에서 진단 받으시는게 제일 빠른 방법입니다.13. 황마담
'04.4.26 10:13 PM (61.255.xxx.32)그래요. 여러얘기듣고 안심할게아니라,
빨리 병원가셔서 정확한 진단 받으시는게 좋겠네요.14. 단팥맘
'04.4.27 12:33 PM (218.155.xxx.158)저희 작은딸 진희도 어렸을때 그때가 지금처럼 만4세. 기저귀며, 걸음마도 또래들에 비해
빨랐는데. 언어발음이 늦고 부정확해 또래들과도 잘 어울리지 못해 대학병원에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결과 "단순발음조음"이라고 해 집근처 이비후과에서 언어치료를 1년동안
한달에 두번 받았어요. 그래서 지금은 아무 이상없이 학교생활 잘하고 있고, 친구들과도
잘어울립니다.
너무 집에서 걱정하지 마시고,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 한번 받아 보세요.
시간이 지나면 좋아 지겠지라고 생각하면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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