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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인한 4월 ㅠ.ㅠ

야상곡 조회수 : 1,184
작성일 : 2004-04-13 16:16:00
친정에서도  너무 편하게 온실속의 화초처럼 자라다 대학 졸업하구 남편 만나 사회생활이란것도 별것 없이 결혼이란걸 하구 벌써 10년이네요
결혼후에도 오로지 집안 살림만 하구  깔끔하고 살림잘한단 소리만 들엇지  돈버는 재주도 없구  
모 내세울게 없네요
내게 있어 경력이란  집안일 잘하는것과 요리조금 하는거, 아이 열심히 키운거
다른 주부들도 다하는 일들이에요
근데  우리집에 너무 큰일이 닥쳐서 요즘처럼 미치도록 날씨 좋은날 저한테는 우울하기만 하네요
남편이  빚을 지는 바람에 지금 생활 조차도 너무 힘들구요
정말 이런 생활은 생각지도 못한 고통이라 도저히 아무에게도 말도 못하겠구 도움을 바랄수도 없는 처지가 됐어요
게다가  가장 중요한건  돈! 돈! 돈!  오로지 돈타령이네요
대학까지 나왓어도 모할줄아는게 하나 없네요
요즘 다들 하는 컴도 못하구, 사무능력도 없구, 전문적 자격증도 없구, 정말 머리 텅빈 아줌마 같다는 자책을 하게 되요
그 전엔 내조잘하구 잘 살믄 되지 하면서 살았는데 이렇게 능력없는 내가 너무 원망스럽더라구요
이 나이에 뭘 할수 있을까
아줌마가 할수 잇는 일이라곤 식당 도우미 밖에 더 잇나 싶은게
다른 사람들 교양이니 모니 해서 강좌 들으러 다니고,  좋은거 이쁜거 쇼핑다닐때  생계 걱정을 해야하니
제가 이런 처지가 될줄은 전혀 몰랐답니다.
그래도  사는데 그다지 어려움 없이 살앗는데  너무  다급하고  울화가 치밀어서 요즘 밥맛도 다떨어졌어요
모라도 해야할지  너무 집밖이 두려워요
하긴 해야할것도 같구
마트에서 캐셔라도 해야할까
정말 어떻게 이 고비를 넘길수 있을지..
82쿡 식구들의 위로가 필요해요
IP : 210.207.xxx.233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마야
    '04.4.13 4:50 PM (210.105.xxx.186)

    힘내세요..누굴 위로하고 할 처지는 못되지만..저는 주위환경으로 인해 우울한 생각 들때면 항상 우리 가족 모두 건강하다는데 위안을 삼는답니다..몸과 맘이 건강하다면 지금의 위기..언젠가는 극복할 수 있을거예요.. 화이팅!!!

  • 2. 할수없이 익명
    '04.4.13 5:03 PM (218.52.xxx.237)

    이방에 절 아는분이 많아 할수없이 한번만 익명으로...
    저도 님 못지않은 잔인한 4월이네요.
    저도 경제적 궁핍이 커요.
    님 못지않은 온실 안 화초였고요.
    제 사정을 모르는 남들이 만일 이사실을 안다면 까무러칠 이웃 여럿됩니다.
    게다가 전 나이가 많아 캐셔도 연령제한에 걸리네요.
    심지어 집에 중환자실에 있는 환자가 있어 일주일에 병원비가 백만원이상 나간다는...
    어때요?? 저보다는 사정이 낫질 않나요??? 절 보고 위안 삼으소서.

  • 3. 요조숙녀
    '04.4.13 5:32 PM (61.79.xxx.146)

    대학나온거 잊으세요. 그리고 마트 시간제 캐셔그것도 괞잖아요. 집에서 멀지않은곳으로,
    돈번다는 생각보다 일을한다는 생각으로.....그러다 보면 좋은 일자리도 생기고 마음이 편해지면 집안일도 풀릴거예요. 또 남편한테도 나도 할수있다는걸 보여주시고요. 나도 애낳고 기르고 큰애가 중3때 일시작했는데 지금 그아이가 29세 그래도 지금도 일해요. 놀면 뭐합니까. 아무거라도 하세요. 기운내시고요

  • 4. 쵸콜릿
    '04.4.13 5:57 PM (211.208.xxx.96)

    이런 글 읽으면 힘들어도 일을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낳아논지 두달되어가는 둘째를 두고 또 나가서 일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요.
    둘째맡기려면 돈이 좀 들겠지만서도 먼~~~장래를 위해서 감수 해야겠지요ㅠ.ㅠ

  • 5. 오드리
    '04.4.13 6:31 PM (211.217.xxx.160)

    전국은행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보세요.가끔 계약직을 뽑거든요.
    제 친구가 조흥은행 전화상담으로 일하는데 시간은 9시부터6시까지고..5일제로 알고있어요.
    초봉은 잘은 모르지만 80부터 시작해서 100정도로 들었어요.
    부디 좋은일 있으시길 빌며...^^

  • 6. pabiola19
    '04.4.13 8:00 PM (221.138.xxx.85)

    집에만 있는것보다 나가시면 돈도 벌고 사회경험도 얻고 머리아픈것도 잊고 여러가지로 도움 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 7. 빈수레
    '04.4.13 9:24 PM (211.205.xxx.35)

    생각을 바꾸세요.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시면, 더 속상하고, 우울증이 오고, 그래서 일도 더 잘 안 풀리게 됩니다.

    나의 컨디션, 나의 기분이 내 일을 좌우한다!라 생각하시고 긍정적으로 개선을 해 나가도록 하세요.

    그리고 얼마 전 신문에서 읽은 기사인데, 누구나 처음부터 경력이 있는 것이 아니다, 경력은 만드는 것이고 노력하는 사람만이 쌓을 수 있는 것이다. 그러므로 아무리 아르바이트라 할지라도 경력이 될만한, 내 실력이나 능력개발이 되는 그런 일을 찾아라...고 하더이다.

    그런데 우리처럼 어느 정도 나이가 들면, 과거 학력, 처녀적 경력, 현재의 사회적 지위랄 것 등등을 따지느라고 제대로 뛰어들지를 못한다...는 사람도 있고, 알 거 다 아니 차라리 편하다며 적극적으로 덤벼서 하면서 일을 새로 배워서 노하우를 쌓아가는 사람도 있다고 합니다.

    님이 되고 싶은 타입으로 골라 가세요. ^^;;;

    모든 것이, 내가 마음먹기 나름이지만, 마음만 먹는다고 절로 되는 것은 아니니 일단 마음을 다잡아 먹고.
    마음을 그리 먹으면 시작이 반인 것이고, 그걸 행동으로 옮기셔야지요.

    일단 나가서 캐셔라도 해 보세요, 울동네 상가에 가게주인도, 손님 적은 오전에는 대형매장에서 일하시던걸요.

  • 8. 김혜경
    '04.4.14 12:00 AM (211.201.xxx.94)

    일단, 아무 일이나 해보세요. 자신감을 갖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야상곡님..남들은 교양강좌 다니고, 다 풍족한 것 같아보이지만 그렇지않아요. 정도 차이만 있을 뿐 금전문제는 모두에게 걱정거리일거에요.
    기운내세요, 그리고 한발 내딛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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