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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매기살 먹기와 코스트코 후기..
며칠전에 코스트코에서 갈매기살을 사와서 어제 구워먹었는데요..결론은, 망했습니다..
하지만 저의 실패담이 다음번에 갈매기살을 구워드실 저같은 초보에게 혹시나 도움이 될까 싶어서..
민망한 망한 이야기~~
예전에 갈비살(갈매기살이 설마 갈비살은 아니겠죠?)을 사다 먹었을때는 괜찮았는데..이번과 가장 큰 차이는 저의 게으름..흑..갈매기살이 삼겹살처럼 붙은 기름이 아니라 고기 아래쪽으로 껍데기처럼 쫘악 기름이 붙어 있더라구요..(다른데서 사는건 다 손질되어서 파는지는 모릅니다..) 사실은 저 기름을 다 떼어내고 반을 쫘악 갈라서 펴서 칼집 넣어서 양념하면 좋겠다 싶었는데..막 고민하다가..단지 귀차니즘에 그냥 청주와 생강가루로 밑양념해서 재어버렸습니다..
(비법 알려주신 모란님, 감사합니다..어제 낮에 미리 해버려서 이런 상황이..다음번엔 꼭 그렇게 해볼께요..^^)
어쨌든 구웠더니 너무 두꺼워서 사방 2cm 정도의 깍두기가 되어버렸습니다..흐흐..
양념의 문제는 아닌거 같구요..비슷한 모양의 코스트코판 냉동 갈비살을 사서 성공(?)했던 전력과 비교했을때 고기 손질이 문제더라구요..그런데 기름기 다 떼어내고 나면 고기 양이 반 정도나 될까 싶어요..^^
갈매기살은 기름기를 제거하고, 반으로 갈라서(이거 길이 아닌거 아시죠?) 양쪽을 펴고 칼집을 내서 밑 양념해서 구워먹자..가 제가 내린 결론입니다..^^
제가 며칠전에 올린대로 코스트코 갔다가 포장이 너무 커서 못 사온, 설탕이랑 계란 사러 어제 까르푸에 다시 갔었는데요..확실히 코스트코가 단가로 비교하면 가격은 싸요..갖고 간 영수증으로 하나하나 비교해 봤습니다..하지만 너무 대용량이라서 양이 많고 한번 맘 잡고 담으면 수십만원이 휙~ 이라는게 문제죠..^^
애플 턴오버(패스츄리를 샌드위치 대각선 접듯이 접어서 안에 사과 넣은 빵) 는 맛있었어요..전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전자렌지에 살짝 데웠더니 사과가 따뜻해서 더 좋았구요..전 개인적으로 코스트코 빵 중에서 머핀류만 입맛에 안 맞아요..어떤 사람은 머핀때문에 코스트코 간다던데..헤헤..아, 코스트코 케잌 앞에 성분표시 보시면 생크림이 1/2,1/3 두가지라면서요? 한번 샀던 케잌이 너무 달아서 이제 버터크림이나 생크림 케잌은 안 사게 되는데..버터 함량이 다르다는걸 알고 다시 한번 사볼까도 싶구요..여기 치즈케잌, 고구마케잌, 티라미스는..정말 '살'때문에 못 먹습니다..매번 갈때마다 갈등하죠..
표고버섯님, 저 코스트코 크로아쌍 정말 좋아하거던요..너무 맛있어서 도대체 버터를 얼마나 넣었을까 무서워서 못 먹을정도로..--;;; 저희 이번에 잔뜩 샀는데 가까우시다면 맛보기로 몇개 드리면 좋겠어요..^^
1. 헤스티아
'04.4.8 2:35 PM (218.152.xxx.230)그랬군요.. 저희 직장 근처의 아주 얇은 갈매기살을 생각했는데...
갈매기살은 '간막이살'이 변하여 된 말로, 횡경막 근육을 지칭한다고 알고 있어요..2. simple
'04.4.8 2:36 PM (219.241.xxx.12)저두 코스트코 크로아상 매니아~
큰거 먹음 넘 많이 먹을까봐 작은거 샀는데 오히려 큰거 하나보다 더 먹는거 같아요..-.-
작으니까 괜찮겠지.. 하면서 여러개 집어 먹거든요..ㅠ.ㅠ
코스트코 빵은 다 좋아라합니다..함량 다르단건 첨 알았네요.. 참고해야겠지만 그래도 함량 많은걸 고를것만 같군여..(이왕먹는거 그냥 맛난거 먹겠다.. 이러면서)3. 소금별
'04.4.8 3:59 PM (211.198.xxx.43)저두 코스트코 너무 좋아하는데..
그중 조개스프 좋아라합니다.
저는 인천이 집인데, 인천엔 코스트코가 없거든요...
저희 형님댁이 양재동이라서 형님댁에 갈때마다... 저는 코스트코..코스트코.. 노랠부른답니다
형님은 조금 귀찮아하시는 눈치시지만...
가고싶은걸 어떡합니까???
이번에 가서두 빵이랑 조개슾이랑 닭다리훈제구이 사갖구 왔어용..커피..두요4. 현이네맘
'04.4.8 5:47 PM (147.6.xxx.171)(조심스럽게.... 절대 태클아님.... 그냥 궁금해서...)
사신 것이 갈매기살이 맞나요?? 혹시 향정살 아닌지요...
코스트코에서 향정살 파는 것 사다가 야채랑 같이 구워먹은 기억은 있는데
위 글에서 설명하신 내용을 보면 제가 산 향정살이랑 같은 것 같아서요....
갈매기살이랑 향정살이랑 같은 것인가요?
갈매기살은 안창고기이고 횡경막 근육을 지칭한다고 헤스티아님이 말씀하셨고
향정살은 지식인을 찾아보니 돼지 목덜미 살이라고 하는데...
만약 리쉬님 말씀대로 기름을 다 벗기고 먹어야 한다면.... 전 손질못해유....5. 리쉬..
'04.4.9 12:36 AM (220.127.xxx.174)헤스티아님, 저도 밖에서 먹어본 갈매기살을 생각하고 손질했어야 하는데..눈 질끈 감았다가 망친거랍니다..흐흐..게으름이 병인양 하여..--;; 그리고 simple님..제가 딱 그걸 저질렀댔습니다..작은거 사서 여러개 먹기..--;; 저도 그냥 맛난거 먹고 싶지만..결혼하고 1년만에 10kg이 넘어서..ㅠ.ㅠ 그리고 소금별님, 저도 그 조개스프 엄청나게 먹어댔었습니다..--;; 지금은 어쩌다 손을 끊었지만..흐흐..그리고, 우리 코스트코 번개라도 해요..시간 맞을때 카드 가진 사람이랑 같이 가보기 하면되죠..뭐..현이네맘님..써있길 갈매기살이라고 써 있더라구요..^^ 옆에 항정살도 따로 팔고 있었으니 아마 항정살은 아닌거 같아요..(태클이라고 전혀 생각 안했습니다..^^) 그리고 갈매기살도 손질해서 파는 나름인거 같아요..아마 바로 구울수만 있게 정리된 걸 파는데도 분명히 있겠죠..뭐..^^
사담인데, 결혼전에 코스트코 다닐때는 (꽤 전부터 다녀서..) 결혼 후엔 여기서 파는 모든걸! 싸그리 다 사다 먹어보리라 했거던요..(친정 식구들 입맛이 토종이라^^ 저만 퓨전이구요..^^) 근데 결혼하고 나선 코스트코에서 파는 음식이 둘이서 먹기엔 얼마나 얼마나 양이 많은지 또 못 사먹는답니다..ㅠ.ㅠ 그리고 제가 삘이 꽂히는 거랑 신랑이 눈독 들이는게 다르니 어차피 혼자 먹어야 하기도 해요..ㅠ.ㅠ 지금 생각나는건 반제품 새우 샐러드예요..흑흑..새우 반마리도 안 먹어주는 신랑이랑 삽니다..우엉엉..6. 현이네맘
'04.4.9 8:55 AM (147.6.xxx.171)넹...
갈매기살 살 때 손질 된 것인지 아닌지 잘 구별해서 사야겠네요.
감사합니다.7. 무우꽃
'04.4.9 11:08 AM (210.118.xxx.196)원래는 "가로막이살"인데 "갈매기살"로 둔갑한 겁니다.
발음이 어렵거나 뜻이 어려워 잘 모르겠는 말을 발음하기 쉽거나 이미 알고있는 말과 비슷하게 만드는 현상을 "민간음화"라고 하는데, 갈매기살이나 길꼬냉이(길군악)가 그 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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