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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자 좋은 이야기.
원래 계획으로는
오늘 정도면 태국 치앙마이에 도착해 있어야 할 날짜였습죠.
지난 3월에 회사의 밀린 숙제를 끝내놓고
4월달에 꼭 여행을 가리라 맘 먹고
이것저것 걸리는 일 없는 4월 5일부터 14일까지
여행을 가기로 했지요.
행선지는 태국 치앙마이.
2년전에 태국에 처음 갔을 때,
기존에 괜한 선입관으로 별로 안 좋았던 인상들이 싹 날려질만큼
태국은 물가 싸고, 음식도 맛있고, 볼 것도 넘쳐나고, 여행다니기도 편한 나라더라구요..
물론 덥고, 여행자들 상대로 사기치고, 경악할 만 큼 비위생적인 곳도 많습니다만..
태국 다녀온 후 태국 열병 (특히 카오산로드)에 시달리다가
지난달 드디어 식목일날 출발하는 티켓을 손에 쥐고 있으니
세상 부러울 것 없더라구요.
태국에서 누가 기다리는 것도 아닌데 어찌나 마음이 설레고 그러던지..
특히 이번엔 치앙마이 가서 태국요리스쿨 2일 과정을 도전해보고
코끼리 타는 트레킹과 뗏목타기..등등
말 그대로 신선놀음 하다 오려했으나...
회사와 제가 이렇게 인연이 깊을 줄 예전엔 미처 몰랐네요..흑.
오늘 6시까지 제출해야하는 일이 생겨서
3,4,5 날씨마저 좋았던 연휴 계속 사무실 나와 일하고
어젠 오랜만에 밤까지 홀랑 새면서 일을 마쳤답니다.
뭐 발등에 불이 떨어져야 최고의 퍼포먼스가 나는
아주 비효율적이면서 효율적인 시스템을 갖고 있는지라
누구 탓도 못하죠..흑
당연 5일 티켓은 물 건너가고 7일로 미뤘다가 다시 9일로..
그래서 며칠동안 내내 어그러진 스케쥴에 심통맞게 앉아있는데
이것도 참 복에 겹다..싶은게..
여하튼 일도 끝나고,
내일모레면 30도가 넘는다는 태국으로 향합니다.
투표 못하는 건 정말 마음 아프지만
저희 동네엔 늘 압승하시는 후보가 계신지라 걱정않고 가렵니다.
그럼 평안한 봄날.
1. 김새봄
'04.4.7 6:28 PM (211.212.xxx.181)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라는 광고카피가 있죠?
휴가 잘 보내고 오세요.가슴에 가득하게 새로운 기운 넣어서요..2. 카페라떼
'04.4.7 6:34 PM (61.106.xxx.171)앤님...너무 좋으시겠어요...
저를 주머니속에 넣어서 델꾸가요...
태국가서 사진찍어서 올려주실거죠?
기대할께요...
모레가시면 언제 돌아오시는 거예요?..부러워라...3. 박혜련
'04.4.7 6:37 PM (218.50.xxx.221)잘다녀오세요.
너무나도 부러워라...4. 도전자
'04.4.7 7:01 PM (211.178.xxx.199)잘 댕겨오셔용^^
진짜 부럽당^^5. 나나
'04.4.7 7:53 PM (211.49.xxx.188)잘 다녀 오시구요,즐거운 여행 되세요..
넘 부럽네요~6. 김혜경
'04.4.7 8:06 PM (211.178.xxx.250)잘 다녀오세요. 요리 잘 배워서, 제게도 좀 가르쳐주세요.
7. candy
'04.4.7 9:04 PM (220.125.xxx.248)태국그릇 사진 많이 올려주시와~요~.
8. tiranoss
'04.4.7 10:56 PM (220.70.xxx.49)즐거운 여행 되세요
더위도 즐기시구요 ㅎㅎㅎ9. 이론의 여왕
'04.4.7 11:59 PM (203.246.xxx.220)너무 좋으시겠다... 빨강머리앤 님 다시 보구 싶었는데 아쉬워요.
대신 사진 마~니 찍어오세요.10. 레아맘
'04.4.8 4:40 AM (82.224.xxx.49)사진 기대할께요....사진으로나마 여행하게..
잘 다녀오세요...부럽슴돠..정말~11. 샘이
'04.4.8 8:37 AM (165.213.xxx.1)저두 첫 해외여행을 태국 치앙마이를 다녀왔어요.. 10년이 넘은 여행이지만 어느 마을에 들어가서 추장이라는 사람 만나고 거기서 접대하는 음식도 먹었어요.. 정말 구역질 날 정도로 저에게는 안맞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그 사람들은 외국에서 온 저희를 굉장히 반겼던거 같아요..아마도 향신료땜에 못먹었던거 같은데.. 근데 지금이라면 먹을 수도 있을것 같네요.. 여행잘다녀오세요..
12. 코코샤넬
'04.4.8 4:43 PM (220.76.xxx.168)잘 다녀오세요...
저도 작년에 다녀왔는데, 또 가고 싶어요...
사진 많이 찍어 오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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