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두달..
이사를 좀 늦게 들어와, 이제 첨 집들이 했어요.
오늘 낮엔 시댁, 저녁엔 신랑 친구들..
4,5월은 주말마다 해야 될 것 같아요.
오늘 메뉴는..
옥수수수프, 날치알볶음밥, 너비아니, 닭도리탕, 골뱅이무침, 닭고기샐러드. 젤리, 미소국,카푸치노..
이렇게 했어요.
금요일 저녁, 토요일 오후부터 내내 준비했는데도 오늘 호떡집에 불나는 줄 알았슴당^^
제가 자랑하는 거, 남한테 인정받는 거 좋아해서 ㅋㅋ
신랑이 적당히 하라고, 아님 출장부페 부르자고 했지만.
제 딴엔 쫌 무리했어요^^
다들 이정도는 하시나? (뜨끔)
그래도 울 신랑, 손님들 있으니까 이건 뭐고, 어떻게 먹는거고,
...도 좀 내오지? 이러면서 신나 하더군요.
덕분에 울 시어머니 이제 걱정않는다 하시더군요.
(시댁이 전주라 어머님 음식솜씨 장난아니거든요)
시어머니나 신랑친구들이 워낙에 저에 대해 기대가 없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암튼 오늘 뿌듯했어요.
제가 상차림한거 사진찍고 올리고 싶었는데
신랑이 티내지 말라구(?)그래서..
저 많이 격려해주세요^^
글구 집들이 노하우 많이 알려주세요!
그래두 지금 식기세척기 돌려놔서 이건 홀가분하네요.
근데 제가 일일이 그릇표면 물로 대충 닦아놓고 식기세척기에 넣으니
울 신랑 그럴거면 뭐하러 샀냐구 그러네요.
울 신랑은 내가 이것저것 시켜서 집안일하면
자기가 대단한(?) 일 하는 줄 알고,
나만큼만 하라그래..이런답니다.
뭐 좀 하라 그러면 왜 이리 물어보는 건 많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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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들이 시작했어여^^
stella 조회수 : 884
작성일 : 2004-04-05 00:46:08
IP : 219.241.xxx.170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유승연
'04.4.5 8:37 AM (221.138.xxx.104)정말 애쓰셨네요...
사람들 초대해서 맛있게 먹는 모습보면 피곤함도 사라지지만
4,5월 주말마다 하셔야 한다니 각오 단단히 하셔야겠어요 ㅋㅋㅋ
오늘 휴일 즐거운 하루 되세요... 푹 쉬시구요...2. 김혜경
'04.4.5 9:24 AM (218.51.xxx.111)에구 애쓰셨네요...
식기세척기에 넣는 식기 물에 씻는다고 신랑이 뭐라하면, 이렇게 해도 이게더 빠르고 깨끗하다고 가르쳐드리세요...^^3. 햄토리
'04.4.5 3:54 PM (211.58.xxx.23)저두 아직은 새댁인데..^^
2월에 집들이 줄창창 했다지요 아마~ 신랑 회사사람들 28명 왔을 때가 젤 힘들었답니다.
집들이때 식기세척기 없었으면 어땠을까 아찔합니다..--;; 물론 넘 그릇 많이 나와서 세척기 돌리면서 손으로도 했지만.. 그래도 그게 어디랍니까. 기름때 많은 그릇들은 세척기루 다 넣구. 나머지 그릇만 손으로 했지요..^^
결혼 전에는 사람들이 손님초대 뭘 그렇게 겁내나 했었는데,
막상 해보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왜 밖에서 먹자구 주부들이 그러는지 이해가 가요.
집들이하고 남는 음식 처치두 정말 힘들구...^^
그래두 지나고 보니 다 새댁때 행복한 기억이 될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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