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눈에 피눈물 흘리게 하면, 본인도 언젠가는 피눈물을 흘리게 된다.
세상이 넓은 것 같으면서도 좁다는걸 어제 알았답니다.
신혼초, 방 한칸짜리 전세를 살았지요. 1년기간으로.
계약기간 끝나서 집주인에게 보증금을 요구 했더니, 집주인 주인세대 3층 신혼부부에게 전세놓고, 야밤도주를 했답니다.
집주인 여기저기 동네에 빚잔치 하고, 카드회사마다 통틀어 쓰고, 백화점에서 온갖 금은보화 사놓고, 모든것 연체시키고 야밤도주 했지요.
세입자들만, 가여운 세입자들만 저당권 있는 은행에 차띠고 포띠고 이래 저래 땅바닥에 주저 앉았어요.
저는 가여운 세입자중에서 제외되고, 소액임차인으로 , 발품팔아 4년동안을 죽어라 뛰어다니며 이자까지 받았지만요.
어제 그 집주인을 만났답니다.
것두 민원 보러 들른 어떤 곳에서...
남루하기 짝이 없는 초라한 행색에, 콘테이너에서 겨우 비바람 피하고 사는데 시에서 쫓아내려 한다고, 나같은 사람을 시에서 이렇게 대하면 어떡하느냐 고래고래 소리 지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너 같은 인간이 그렇게 살아야지, 그럼 두다리 쭉 뻗고 편하게 잘 수 있음 되겠느냐고, 속으로만 삭이고 왔습니다.
인과응보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인과응보
... 조회수 : 1,193
작성일 : 2004-04-02 12:41:25
IP : 210.119.xxx.135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푸우
'04.4.2 12:45 PM (218.51.xxx.232)야밤도주요?
전 말만 들었지,,,,,
어떻게 남에게 피해주고 그러고 싶었을까요??2. 미씨
'04.4.2 1:06 PM (203.234.xxx.253)세상은 정말 좁다니까요,,
맞은사람은 다리 뻣고 자도,, 때린사람은 그렇게 못한다는 말...
실감나네요.....3. 김혜경
'04.4.2 7:38 PM (211.178.xxx.208)뿌린대로 거둬야 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N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8079 | 반갑습니다.. 3 | 조수미 | 2004/04/01 | 896 |
18078 | 너무 울어 머리가 아파요..... 9 | 아짱 | 2004/04/01 | 1,344 |
18077 | 우리 아이가 건강한것이 ,,, 10 | 푸우 | 2004/04/01 | 897 |
18076 | 산울림의 "초야" 9 | 푸우 | 2004/04/01 | 898 |
18075 | 마누라 고마운 줄은 모르고 7 | 그냥 | 2004/04/01 | 1,189 |
18074 | 불면증... 6일째... 8 | june | 2004/04/01 | 936 |
18073 | 여기다가밖에 물어볼데가 없어서...휴대폰이요.. 13 | 김현경 | 2004/04/01 | 909 |
18072 | 냉동고 써보긴 분 조언 주세요,양문형 냉장고를 돌려 보냇어요, 근데 구형은 냉동고가 넘 작.. 1 | 유혜영 | 2004/04/01 | 901 |
18071 | 급) 광주지역 일주일 알바 하실분 구합니다. | 은맘 | 2004/04/01 | 900 |
18070 | 도시농업 아시나요? 5 | 앙큼이 | 2004/04/01 | 896 |
18069 | 황당한 얼마전의 일!!! 4 | 새댁이 | 2004/04/01 | 1,111 |
18068 | 나의 10년후...40대가 걱정된다. 6 | 이제 30대.. | 2004/04/01 | 1,318 |
18067 | 아이디 바꿀 수 있나요? 3 | 타임 | 2004/04/01 | 882 |
18066 | 공짜는 다 좋당^^ 5 | 김흥임 | 2004/04/01 | 1,377 |
18065 | 4월의 시작이네요 3 | tirano.. | 2004/04/01 | 882 |
18064 | 웬수땡이 2 9 | 아침편지 | 2004/04/01 | 1,190 |
18063 | 자아분열적 30대 여자들의 건승을 위해 17 | 주석엄마 | 2004/04/01 | 2,028 |
18062 | 월급 9 | 얼마정도 | 2004/04/01 | 1,696 |
18061 | 그림이야기-- 왕의 결혼식 7 | techni.. | 2004/04/01 | 958 |
18060 | 내가 그리운 것들............ 11 | techni.. | 2004/04/01 | 959 |
18059 | 이 학교를 경험하신 분 6 | 글로리아 | 2004/04/01 | 1,385 |
18058 | 만우절 거짓말 좀 가르쳐 주심..... 8 | 미래 | 2004/04/01 | 885 |
18057 | 결혼할 사람과 가질 쌈빡한 여행이벤트 좀... 3 | 목련 | 2004/04/01 | 895 |
18056 | 14만원 구찌지우개 반대편에선.. 11 | 깜찌기 펭 | 2004/04/01 | 1,510 |
18055 | [re] 4/1 장마감 결과 | 두딸아빠 | 2004/04/01 | 923 |
18054 | 요리하면서 부자되기4. | 두딸아빠 | 2004/04/01 | 889 |
18053 | 한바탕 싸우고나니 잠이 안오네요. 4 | 콩순이 | 2004/04/01 | 1,134 |
18052 | 사랑이란 1 | 사랑 | 2004/04/01 | 882 |
18051 | 딸아이를 두고 눈을 감으려니... 8 | 승연맘 | 2004/04/01 | 1,662 |
18050 | 낯선 넘들과 하룻밤. 6 | 하늬맘 | 2004/04/01 | 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