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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를 어디에 맡길까요?

곰곰고민고민 조회수 : 898
작성일 : 2004-03-29 20:03:17

생후 3주된 애기를 엄마와 함께
신혼집에서 산후조리를 하며 보고있습니다.

총 40일쯤 쉰 다음에 직장으로 다시 복귀해야 하는데,
아기를 누가 볼지 아무리 고민해도 해답이 나질 않네요.

친정어머니는 마음은 굴뚝인데 칠순 노인이라 힘이 부치실까봐 걱정.
엄마는 시어머니랑 한달씩 신혼집에서 돌아가면서 보면 좋겠다고 하시고요,

시어머니는 시골에 계시고 9남매를 낳고 키우셔서 잘 키워주실거구
돐때까지는 시골집에서 키워주시마 하셨지만 너무 멀어서요 -_-
(역시 칠순) 저희 집에는 오셔도 일주일은 넘기지 않으실듯.


그래서리...애보는 아주머니를 구해야 할까요.

그런데.. 애보는 아주머니는 어느 정도의 일을 하시는건가요?

애만 봐주시나요.. 아님 뭐 간단한 청소나 밥 정도는 해주시는건쥐.

저녁때 8시반은 되야 들어가는데
아주머니 밥 챙겨드리는 것도 잘못하면 스트레스가 될듯 -_-


엄마는 마음은 있으시되

3주짜리 애기를 보시면서도 팔목/손가락 관절 모두가 시큰거린다고 하시니..

그럼 엄마한테 파트 타임 베이비시터를 붙여드리면 될까요?


이것저것 두리뭉실한 생각뿐이니 조언을 좀 부탁드려요 ^^;;;

IP : 211.41.xxx.200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cherokey
    '04.3.29 8:26 PM (218.235.xxx.58)

    제가 보기엔 어르신 두분다 아기키워주시기엔 연세가 너무 높으십니다.
    연세가 많아도 환갑쯤은 되셔야 하는데...이정도는 되셔야 애기 봐주실만 하십니다.
    제 의견으로는 키워주실 만한 분을 구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아니면 지금사시는 동네에서 길러주실만한 분이 계시면 좋은데요.

    베이비시터는 아기봐주시는 것 외엔 다른 일은 안하신다고 보면 됩니다.
    지금은 아이가 어려서 아기 보는게 뭐 어려울까 하시겠지만
    아기는 클수록 키우기가 어렵습니다...힘도들고 신경도 많이 쓰이구요.
    오죽하면 가끔은 아기키우는 것보다 밖에서 일하는게 더 낫다고 생각할때가 있을 정도로
    걍 아기가 아무탈없이 다치거나 아프지않게 키워주는 것만으로도 감사하셔야 합니다.

    집으로 사람부르면 갖다 맡기는 것 보다는 돈이 좀 듭니다.
    비용은 업체마다 좀 다른데요...제가 제안드리고 싶은 방법은
    친정이 가까우시면 일단 베이비시터를 부르시거나 아님 이웃에서 키워주실분 찾아보시고
    일반적인 근무시간은 오후6시를 넘기면 추가수당을 줘야하니
    6시이후에 2-3시간정도만 친정어머님께 맡기시는 것이 어떨지...

  • 2. 김혜경
    '04.3.29 10:58 PM (211.201.xxx.79)

    cherokey님 말씀대로 양가 어머니 연세가 아기를 키우시기에는 좀 많으신 듯 하네요.

    친정어머니에게 베이비시터 붙여서 돌봐주십사고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네요.

  • 3. 쭈니들 맘
    '04.3.30 9:39 AM (211.181.xxx.32)

    네... 저도 혜경샘 말씀에 한표~~~
    저도 직장을 다녀서 애들을 아주머니한테 맡기는데 애한테 가장 좋은거는 물론 할머니나
    가족중 한분이 봐주시는거인데, 할머니가 연세가 많으시거나 그러시면 베이비시터 붙여서
    봐주시면 할머니는 눈으로만 봐주셔도 애한테는 훨씬 좋으니까 가장 좋은 방법인거 같더라구요...(베이비시터분도 좀 더 신경써서 애를 봐주시게 되고요..)

    그리고 요즘 베이비시터 업체에서 나오시는 분들은 일은 안 해주시더라구요..
    만약 할머니가 여의치 않으시면 가사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해서 애까지 봐주십사 하는게
    나을거 같던데요....
    아님 중국교포 아주머니들 입주해서 도움 받는 방법도 있구요...

    그리고 베이비시터이건,가사도우미 아주머니이건 집이랑 가까우신분이 좋더라구요..
    회사에서 무슨일이 생길지 모르니까요...

    에공... 참 힘들죠.. 애 키우는거..
    특히 애 맡기는 문제는...저도 직장생활 15년이지만 아직도 애들문제는 힘들어요...
    사실 한때 저는 베이비시터에 가사도우미 따로 이렇게 이중으로 비용이 들었어요..
    참고로 베이비시터 아주머니는 12시간에 약 6만원 정도인거 같더라구요...
    할머니께서 봐주신다면 조금 늦게 오셔도,그리고 조금 일찍 퇴근하셔도 괜찮을거니까
    비용이 좀 줄어들겠죠...

    도움이 되었는지 모르겠네요... ^^

  • 4. 선우엄마
    '04.3.30 9:45 AM (220.126.xxx.238)

    두분 말씀대로 양가 어머니 모두 너무 힘이 들 연세이세요.
    특히 두돌될때까지는 정말 힘들거든요.
    어머님께 아이 맡기고 베이비시터 붙이는 것은 별로 않좋을 것 같아요.
    베이비 시터는 정말 아기만 보고 집안 일 하나도 안하는데,
    잘못하면 어머님께서 베이비시터 대접해줘야 하는 일이 생길 수 있거든요.
    어머님께서 어디 외출하실때라면 몰라도요.
    차라리 세가지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해요.
    1. 어머님께 맡기고, 집안일 하시는 도우미 아주머니를 구하는 방법
    2. 집안일 까지 해주는 보모 아주머니 구하는 방법(베이비시터 업체에 따라서 집안일까지 해주는 베이비시터를 연결해 주는 곳도 있고, 주위에서 알아보는 방법도 있어요. 교회나 성당 아니면 직장동료, 이웃들에게요.)
    3. 시어머님이나 친정어머님께 아시는 분 중에 입주하실수 있는 믿을만한 분 계신지 여쭈어 보시는 것도 좋구요.

    저는 지금 출퇴근하시면서 아이와 집안일 해주시는 분이 와 주시지만 몸이 힘들면 입주아주머니가 계시면 할때도 있어요.
    모쪼록 좋은 방법을 찾으시길 바래요.

  • 5. 육아휴직
    '04.3.30 10:05 AM (211.117.xxx.121)

    70대시면 손주를 키우시긴 벅찹니다. 아기들은 갑자기 열나고 보채기도 하거든요.
    떨어져 사시다가 어른들과 함께 생활하시기도 서로가 불편하실거예요.
    집가까운데 아기를 봐주실 보모를 알아보시거나 2돌까지 육아휴직이좋을것같은데...
    입주보모는 무척 불편하답니다. 남과 함께 생활한다는게 ....

  • 6. 어응이
    '04.3.30 11:24 AM (211.207.xxx.122)

    전업인데 주말에 남편에게 두시간도 못준다면...
    할 말이 없지요...시간이 펑펑 남아 도는 전업인데..........

  • 7. 고민^^
    '04.3.30 12:34 PM (211.41.xxx.200)

    답글 달아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합니다^^ 보내주신 충고 모두 심사숙고 해서 최선의 방법으로 결정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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