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집단식중독

윤선영 조회수 : 890
작성일 : 2004-03-22 20:49:50
3월 19일, 3월 20일 양일간 회사에서 산정호수 한화콘도로 워크숍을 다녀 왔습니다.

워크숍을 가서...
19일 저녁메뉴로는 바로 앞 갈비집에서 포천갈비를 먹었고,
20일 아침은 건너뛰고, 점심으로는 바로 앞 밥집에서 해장국을 먹었더랬지요.
20일 저녁은 우리당신과 종로에서 오뎅과 함께 쫄면정식을
21일 아침으로는 부대찌개를 끓여 자알~ 먹었더랬어요. 중간에 점심 겸 간식으로 우유 두잔과 빵을 한쪽 먹었구요.

그런 다음 저는 토하기 시작했습니다. ㅠ.ㅠ
처음에는 단순히 체한 거라고 생각하고
토하고, 약먹구, 오후에는 시댁에도 다녀왔는데
시댁에서 먹은 것이 아무것도 없음에도 계속 이어지는 구토로 정신이 없을 지경이었습니다.
버스타기 전에 구토, 버스에서 내려서 구토...
어떻게 집에 왔는지..
장희군 부축 받아 집에 간신히 와서 다시 화장실 행.. ㅠ.ㅠ

대충 씻고 큰 방 대쿠션에 그냥 뻣어버렸습니다.
이젠 머리까지 지끈지끈 아프고, 오한까지....
말로 표현을 못하겠더군요.
내일 회사를 갈 수 있을까.. 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장희군이 자꾸 침대에서 자라고 하여..
장희군 부축 받아 옷 갈아입고,
침대에 올랐는데..
세.상.에.
침대가 차갑게 느껴지는 겁니다.
"추워추워"하는 내 소리에 우리 장희군.. 보일러를 빵빵하게 올렸는데도 어찌나 춥던지..

평상시 더워서 발은 꼭 내놓고 자는데
이불로 온몸을 꽁꽁 싸매도 춥고 어지럽기만해서 입속으로 계속 "엄마"만 찾아댔습니다.
아마 장희군 힘들었을 거예요.

아침 늦잠 자고 간신히 일어나 회사 출근했는데..
쯥. 출근 길 우여곡절 많더니 1분 때문에 올해 들어 첫 지각을 했습니다.

회사에 와보니..
다들~ "선영씬 괜찮아요?" "아뇨, 아팠는데요. 근데 왜요?"
"다들 토하구 설X에 난리 잖아요~"
"헥? 뭐라구요? 저만 그런 게 아니구요?"

바로 말로만 듣던 '집단식중독' 바로 이것이었던 것입니다.
23명 중 3명만 말짱하더군요.

갑자기 푹해진 날씨에 이런 일도 당하고..
집에서 먹는 음식도 잘 관리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장희군 건강은 제가 챙겨야 하니까요 ^-^

82cook 가족 여러분도 음식 조심하세요~~~~~~
IP : 203.246.xxx.177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나
    '04.3.22 11:06 PM (211.49.xxx.188)

    메뉴를 보아하니..혹시..열도 좀 나지 않으셨어요??
    식중독의 경우,의사의 진단서만 있어도,,
    치료비 받으실수 있어요..
    저도 작년에..비슷하게..신세계 백화점내 식당가에서 짜장면 잘 먹고,,
    식중독 걸린 기분 나쁜 경험이 있었는데..식당에 피해 보상 요구가 가능해요.
    당분간,,육류는 자제 하시고,채소위주로 드시고,끓인 물 자주 드세요.

  • 2. 블루스타
    '04.3.23 12:41 AM (211.207.xxx.139)

    아휴, 불쌍해요. 선영님. 몸은 괜찮아요? 밖에 음식은 정말 조심해서 먹어야 겠어요. 빨랑 몸나으세요~

  • 3. 나래
    '04.3.23 8:27 AM (203.246.xxx.177)

    나나님, 블루스타님 고마워요~ 지금은 많이 나았는데.. 아직도 얼굴에 솟아난 것들은 사라지질 않네요. ㅠ.ㅠ
    나나님 말씀처럼 당분간 음식을 조심하는 수 밖엔 없을 듯 합니다.

  • 4. 아름아름
    '04.3.23 9:47 PM (61.73.xxx.47)

    3인 이상은 식중독이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1683 마일리지로 휴가 가게 생겼네요.. 5 지마샘 2004/03/23 884
281682 코코샤넬님쟈스민님 어쪄죠 저와 82cook은 만나기.... 11 조용필팬 2004/03/23 1,075
281681 일주일에 4kg이나.... 46 살맛나는 여.. 2004/03/23 2,366
281680 혜경 선생님~ 로긴이 안되네요, 계속! 1 거북이 2004/03/23 1,114
281679 마음에 드는 시 버팔로 2004/03/23 886
281678 감기 1 써니(수원).. 2004/03/23 881
281677 협조를 함이 마땅하건만.... 7 김흥임 2004/03/23 1,445
281676 친환경농산물 인증 이두영 2004/03/23 888
281675 "차로 데려다준대요"의 오해 5 잠이 안와서.. 2004/03/23 1,177
281674 여자라서 행복했던 포트럭파티 이야기 12 물빛 2004/03/22 1,525
281673 집단식중독 4 윤선영 2004/03/22 890
281672 예방접종도 무섭네요,, 11 푸우 2004/03/22 922
281671 낯을 심하게 가리는 아이? 7 에잇..익명.. 2004/03/22 913
281670 포트럭파티 레시피.. 6 Mix 2004/03/22 1,470
281669 아이를 더 이상 낳지 말아야할까보다 7 노키즈 2004/03/22 1,361
281668 나나님! 나나롤 질문이요. 7 김은희 2004/03/22 882
281667 포트럭 참가기^^ 12 커피앤드 2004/03/22 1,473
281666 우리 먹거리 - 농약은 정말.. 시로.. 9 두사니 2004/03/22 905
281665 어제 포트락파티 후기와 사진입니다. 28 빨강머리앤 2004/03/22 2,409
281664 "시"자가 붙은 사람... 15 김동숙 2004/03/22 2,161
281663 포트락 후유증 8 다시마 2004/03/22 1,597
281662 조개구이집 망했다~~~~~~~(서산댁님 땜시^^) 8 제비꽃 2004/03/22 1,558
281661 몸에 이로운 중금속 배출 음식.. 4 최산옥 2004/03/22 1,180
281660 이젠... 벙개라는 말만 들어도 가심이 덜컹... 4 은맘 2004/03/22 899
281659 한글이름의 이미지 파일이 배꼽표시만 되시는 분들.. 4 럭키걸 2004/03/22 880
281658 서산댁의 인사 16 서산댁 2004/03/22 1,593
281657 포트럭파티 후기를 보고.. 7 제임스와이프.. 2004/03/22 1,219
281656 흐~엉~엉~!! ㅠ,.ㅠ 5 뽀연 2004/03/22 943
281655 사진없는 포트럭 파티 후기.... 16 미백 2004/03/22 1,252
281654 언제 서울 벙개 했습니까? 3 햇님마미 2004/03/22 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