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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과 종교문제로요..
불교쪽의 소위 사이비같아요.
그리고 저는 말씀을 드리지 않았는데,
기독교이거든요(실은 무늬만 입니다. 잘 안나가고 그것도 예비만 드리지 아무런 모임도 참석안하니깐요)
어머님과아버님이 소원성취를 위해선 그만한 종교가 없다고 4월달에 있는 집회에 한번 가자시네요. 그러면서 너는 교회랑은 안맞으니까 행여라도 거긴 가지말아라 하시는데...
그냥 웃기만 했어요. 무슨 소원성취한 사람들의 책도 하나 주시데요
그때부터 머리가 지끈거리네요. 드디어 올것이 온것 같고...
저는 지금의 신랑을 선으로 만났어요. 선이라는게 먼저 사주, 궁합부터 보고 시작된 관계죠. 그래서 제가 만혼임에도 그리고 신랑이 잘나가는 직업임(아무래도 선이라 신랑부모님이 당신의 아들이 꽤 괜찮다싶음녀 신부의 조건을 이것저것 따지시잖아요)에도 허락하셨어요.
궁합하나 보시구요.
게다가 어머님, 아버님이 굉장히 좋으세요. 특히 아버님이요. 하루에 한마디도 안하시는 무뚝뚝한 분인신데 실리 위주시고 설이나 추석 제사때도 길이막히거나 조금 몸이 아프면 오지말아라(며느리한테 힘든일이잖아요) 하시고 제가 1년째 아기를 못갖는데도 아무런 말씀도 없으시고 묵묵히 그냥 인자하세요.
어머님도 전형적인 현모양처이신데 시댁에가도 쉬어라하시고 당신이 뭐든지 다하세요. 그리고 밥먹을때도 맛있는 찬은 신랑이랑 제밥위에 올려주시고 ... 두분다 절이뻐라 하시는것도 느껴지구요.
그래서 이번 문제가 너무고민이네요. 신랑한테 저대신 말하라고도 생각했지만....
아시죠? 남자들 여자들처럼 말솜씨가 화려하지 않아서 바로 직선적으로 말씀드리는거... 제가 의도하지 않은 쪽으로 잘못 받아들이실까 걱정이네요... 휴~~ 선배님들 조언좀 해주세요
ps: 종교를 당당히 밝히고 안나가겠다고 말씀드려라 이런조언은 새가슴인 새댁한텐 너무 무리랍니다.
1. 세실리아
'04.3.15 2:54 PM (152.99.xxx.63)아이고, 저랑 어쩌면 이렇게 똑같으실까요...저는 천주교에, 시댁이 불교거든요.
절 너무너무 이뻐하시고, 교양있는 분들인데 유독 종교문제만 나오면 정말 꽉~~막히셔서
ㅠ.ㅠ 저도 그때 여기다 올려서 여러 선배님들의 조언을 구했어요.
저는 결혼식을 3번 했어요.절에서, 성당에서 혼배미사(시댁엔 절대비밀), 일반결혼식.
저두 결혼 3년되지 전까지는 왠만하면 종교이야기만 나오면 딴청부리고, 가족행사로 절에 쫓아가고, 싫다 소리는 절대 못했는데, 헌댁이 되고나서는 시부모님께 좀더 적극적으로 반항하기시작했습니당. 머 가족행사로 1년에 한번 가는건 따라가드리구요, 그 외의 종교탄압적인 말씀에 대해서는 딱잘라서 "아닙니다" 하고 있습니다.
시간이 좀더 지나면 쉬워지실 거에요 ^^ 무엇보다도, 자기 신앙은 자기가 지키겠다는 신념이 정말 필요한것 같아요. 홧팅!2. 아라레
'04.3.15 4:27 PM (221.149.xxx.48)불교쪽은 그렇게 종교를 강권하지 않거든요.
다행히 부모님들이 인자하시고 좋으신 분들이라 하니 비위 맞추실 겸 한번정도 같이 나가시고(외출이라 생각하시고) 말씀드려 보세요.3. 설련화
'04.3.15 4:42 PM (221.143.xxx.20)저희는 엄마와 시어머니께서 불교십니다
나머지는 끄나풀~~~~~
불교는 강요하는것도 없고 뭐해야하는것도 없습니다
단지 1년에 한 두번 절에 가서 시주하고 밥 먹고 오는 정도...
한번도 안 가봤지만.........
절에 가셔서 밥 드시고 떡 드시고 오셔요~~~~~4. 맹달여사
'04.3.15 5:15 PM (203.231.xxx.208)울 시어머니도 불교신데 제가 세례(천주교) 받은걸 아시고는 걱정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저두 요즘(?)은 안간다고 햇더니 안심하시대요
물론 어머니도 강요하진 않으세요..
그냥 저두 석가탄신일때 어머니께서 절에서 일하시니까 얼굴 잠깐뵈고 오면 그렇게 좋아하시더라구요..
얼마전 목욕탕에 갔는데 이런얘길 아주머니들이 하시더라구요..
결론은...
그냥 시댁따라 하는게 젤루 편해...
하시더라구요...5. 김혜경
'04.3.15 5:20 PM (218.237.xxx.40)신랑이 나서서 해결해줘야할 듯...
저흰 kimys가 대신 얘기 해줬어요."종교는 각자 자유에 맞기자"고...
그랬더니 "종교는 난 따라야한다"고 강요하시던 저희 어머니, 성당가자고 안하시대요.6. 복주아
'04.3.15 5:51 PM (221.140.xxx.176)우리집...... 이 문제로 심각합니다.
전 기독교! 시댁은 독실한 불교+유교 십니다.
그간 있었던 불화는 어찌 말로 표현하기는 불가능 이구요.
지금은 어른들께서 대충 포기상태이십니다.
남편은 처음엔 어른들 입장에 있더니 아이들이 크고
왜 기독교야 하는지 확실하게 끈질기게 표현하니까
서서히 중립이더니 이젠 거의 제 편을 들어주더군요.
그렇다고 교회에 나오는건 아니지만요.
전 다른건 다 억울해도 순종했지만 이 종교문제에선
시댁에 순종하지 않았어요.
전 확실한 믿음을 가지고 약속믿고 신앙생활 하는거니까요.
...님! 힘내시고 지혜롭게 대처하시길^*^;;7. 원글녀
'04.3.15 6:07 PM (210.222.xxx.100)고맙습니다. 저희 친정쪽도 불교시라 불교자체에는 전혀 거부감이 없습니다. 오히려 친근감도 있구요. 그리고 종교의자유는 있다는 입장이구요. 하지만 저희 시부모가 믿는 곳은 조금 불교하곤 다른 곳인거 같아요. 소위말하는 불교의 형식을 가진 사이비종교이지요. 종교의 믿음에 있어 뭐가 옳고 그르다는 즉, 사이비다라는게 자체가 우습지만 ... 그래도 전 일반사람들이 믿는 상식선의 종교를 믿고 싶네요. '맹달여사'님말씀처럼 종교는 시댁을 따르는게 맘편하다는데도 공감하구요. 근데 역시 우회해서 '혜경'님 말씀처럼 신랑한테 하라고 해야겠어요. 어떻게 말씀드릴지 일일이 코치해서요... 에고 정말 우리나라같은데도 없을꺼예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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