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알았다!
어제 저녁 엄마랑 사우나에 갔지요. 회원권(15장을 한꺼번에 사면 싸거든요.)을 사고 있는데 아줌마 세 명과 다섯살쯤 되보이는 여자아이가 오더군요.
그러더니 너무나 자연스럽게 창구에서 표파는 사람이랑 얘기하고 있는 우리엄마사이에 확 끼어들어 표를 사는 거에요.
그 사우나는 찜질방도 있어서 좀 옵션이 많아 표사는데 시간이 좀 걸리거든요.
제가 어이가 없어서 "우리가 먼저 사고 있는데요." 라고 했더니 무시...-.-;;
황당해서 좀 들으라고 " 엄마, 이 사람 새치기하잖아."
라고 했더니 역시 무시하더군요...-.-;;;
제가 그 중 한 아줌마를 빤히 쳐다 봤더니 절 쳐다보면서 말하더군요.
" 뭐요?"
너무나 당당한 말투-.-;;;
저는 순간 저 자신도 놀랄 만큼 싸가지없게 대답했죠.
"구경하는 거에요. 새치기하는 사람들."
그러자 그 아줌마 새치기 중이던 아줌마(그 때까지 표사고 있었음. 옵션이 많다보니...)에게 말하더군요.
" 야 우리가 새치기 한다는데?"
그러자 그 새치기하고 있는 아줌마. 못 들은척하고 계속 "가운은 포함해주고,...." 하며 계속 말하더군요.
제가 한마디 더 하려는데 엄마가 못하게 했죠. -.-++
그 아줌마들이 다 사고 난 후 우리가 표를 사고 있는데 그 새치기하던 아줌마 뻔뻔하게 저희끼리 그러더군요.
"우리가 무슨 새치기를 했다구."
정말 대단한 사람이었어요.
전 그동안 새치기 하는 사람들은 왜 새치기를 하나 궁금했는데 어제서야 이유를 알았죠.
그것은 '가정교육'이에요!!
그 일이 일어나는 동안 옆에서 그 다섯살정도 되는 여자아이가 빤히 보고 있는데도 너무나 당당한 그 아줌마들.
그 애가 과연 커서 공중도덕을 지킬까요?
몇 년 후 학교에 입학해 선생님이 아무리 줄을 서고, 차례를 지키고, 길에 쓰레기를 버리지 말라고 가르친들 그 애가 학교에서 배운대로 할까요?
전 아니라고봐요.
그 아이는 훨씬 어려서부터 보고 배운게 있는걸요.
아마 그 애는 커서 자기 애한테도 그렇게 가르치겠죠.
행동으로 가르칠 거에요.
공중도덕과 예의는 학교에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그것은 기본적인 가정교육의 문제죠.
본인들은 생각도 못하겠지만 "당신들이야 말로 사회의 기생충이야! 민폐나 끼치는!"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엄마한테 혼날까봐 말못했다는 얘기....(난 왜이렇게 소심한지...)
1. 두딸맘
'04.3.12 12:41 AM (218.37.xxx.5)저는 공중도덕은 목숨걸고 지킴니다.남덜은 돈내고도 봉사활동도 하고 불우이웃도 돕고사는데 이런것도 못하는 시민에 한사람으로 공중도덕이라도 잘지키며살자....~~~~~~~라는 저에 의견임니다.
그런데 의외로 얌통머리없는 인간들 많죠?
그래도 그런사람보다는 아닌사람이 더 많으니까 이사회가 돌아가겠죠.
기분푸시구요...예전에 이런사람보면 아무말못했는데 아줌마되고는 한마디는하죠...
웬일이니~~~~~~~~~~~~~~~하며...2. 현석마미
'04.3.12 2:02 AM (132.194.xxx.207)얌통머리...오랫만에 들어보는 말인데..딱 그사람들에게 어울리는 말이네요.
그런 사람들 밑에서 큰 애들은 엄마 보고 따라하지..뭘 보고 따라하겠어요..
그냥 냅둬요..저도 예전에 그런걸로 무지 열받고 그랬는데...
이젠 포기하고 그냥 살아요...
저리 살다가 그냥 죽겠지~~싶어서리..
넘 열받지 마세요...3. 지나가다
'04.3.12 2:43 AM (24.64.xxx.203)정말 가정교육 중요한것 같아요. 부모의 행동이 상대를 배려하고 남이 베푼 작은 일에도
감사하며 살아가면 아이들은 그대로 보고 자랍니다.
남이 몸이나 시간등등으로 희생?하며 상대에게 해주어도 보고 자란것이 없어 당연한걸로 생각하고 고마워할 줄 모르는 사람들이 너무 많은것 같아요.
어떤 여자는 자주가는 남의 집에서 앉아서 받아먹기만하고 그주인여자 아들 둘키우며
동동거리며 음식장만하고 있고 나중에는 고마워하지 않고.. 말한마디에 천냥빛을 갚는다는
말이 있는데.. 그여자보니 그부모가 그랬지 싶어 그냥 넘어가라고 했습니다.
나이가 30대 중반되어서도 친정엄마가 돌봐주어야하고 임신했다고 남편 식사도 안해주는
뻔뻔한 여자등등 너무 많네요.
그냥 똥밟았다 생각하세요.4. 지나가다2
'04.3.12 6:19 AM (221.155.xxx.227)모두 누워서 침 뱃기라고 생각해요.
제 주위에도 그런 사람 많았습니다.
하지만 전 그 아이들을 위해서 화내는 것을 참았습니다.
한 2년 그렇게 했더니 제 주위 사람들 조금씩 변하더라구요.
어느 교장 선생님께 아이들이 왜 선생님께 인사를 잘 하지 않느냐고 물어 보았습니다.
가정교육을 탓하시더라구요.
전 동네에서 꼬마들 만나면 제가 먼저 인사합니다. "안녕?"
이제 동네 꼬마 다 저에게 먼저 인사합니다.
진정한 따뜻한 사회를 원하신다면 먼저 사랑을 주세요.5. 지나가다1
'04.3.12 8:21 AM (221.155.xxx.227)교육은 부모만 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모두 책임져야 할 부분입니다.
특히 아이들을 가르치시는 분들이 부모탓하면 제일 화납니다.6. 헤라
'04.3.12 10:42 AM (61.253.xxx.196)...새치기 하는거 구경하는거예요!...
어쩜 이런 대사가 나올수 있으신지 멋지군요.
전 아마 뚜껑이 열리면서두 아무말도 못했을꺼예요.
하긴 그런 사람들한테 그 대사가 무슨 소용있었겟습니까마는..
그말이 맘에 걸리는 양식이 있다면 그렇게 안했겟지요.
그렇다고 같이 막 살수도 없고..
말씀하신대로 가정내에서 어른의 역활이 ,행동양식이
사회에 미치는영향이 무척 크지요.
가끔 저도그런 황당함을 겪을때마다
나중에 내자식이 살아갈 세상을 걱정하게되더군요
친구말이 자기 아이만 제대로 키우면 자기 아이만 스트레스 받고 희생하면서 살지
않겟느냐고 ,같이 때리면 때리고 이기고 살으라고해야지 자긴 못한다고해서
속으로 깜짝 놀랬습니다.
한 참 가만히 있다가..
전 그랬습니다.
....그래도 세상에 멀쩡한 정상적인 사람들이 좀 있긴 있어야하지않을까....?
참..어렵습니당.7. 나이가
'04.3.12 11:24 AM (211.216.xxx.219)나이가 들면 들수록 배우자를 고를때 어른들이 왜 그렇게 집안을 보라느니.. 부모님이 어떤 분이신지..에 대해 집착하시는지 점점 깨닫게 됩니다.
아이는 어른의 거울이죠.
저도 그리 나이는 많지 않지만, 이젠 사람 보면 그 부모까지 어느정도는 보입니다.
어떤 교육을 받고 자랐는지.... 어떤 습관을 갖고 있는지......
저도 조심 또 조심해야죠.
저를 보는 눈이 또 있을테니....
어른 되는건 참 무섭습니다.
번호 | 제목 | 작성자 | 날짜 | 조회 |
---|---|---|---|---|
17533 | 별란 이종격투기 7 | 깜찌기 펭 | 2004/03/12 | 888 |
17532 | 여성인력개발원에 무료강좌들이 수두룩~! 2 | 자연산의 처.. | 2004/03/12 | 896 |
17531 | 펀글입니다~~~ 31 | 중구난방 | 2004/03/12 | 951 |
17530 | 여러분..... | 중구난방 | 2004/03/12 | 878 |
17529 | 우유부단한 나를 책망하다... 5 | 두통 | 2004/03/12 | 923 |
17528 | 선거 할수 있을지... 4 | ㅜ.ㅜ | 2004/03/12 | 876 |
17527 | 광안대교...(펌) 3 | 테디베어 | 2004/03/12 | 886 |
17526 | 일식을 사랑하는 분들 | clubch.. | 2004/03/12 | 887 |
17525 | 대통력의 탄핵사유에 관해.(펌) 10 | 휴.. | 2004/03/12 | 1,209 |
17524 | 나라걱정하는겁니다. 24 | 눈물 | 2004/03/12 | 934 |
17523 | 삼성당 출판사에서 나온 아동 도서~질문 2 | 김혜영 | 2004/03/12 | 885 |
17522 | 아래 글 지웠어요.^^ 1 | 예비신부 | 2004/03/12 | 873 |
17521 | 선거 꼭!!! 10 | 저두 한마디.. | 2004/03/12 | 1,238 |
17520 | 시어머니가 정말 싫을때.. 9 | 며느리.. | 2004/03/12 | 1,637 |
17519 | 어처구니가없어서.... 5 | 써니 | 2004/03/12 | 994 |
17518 | 인사드립니다... 4 | 김수열 | 2004/03/12 | 883 |
17517 | 오늘 수갑찰뻔 했구먼유 7 | 주노미 | 2004/03/12 | 909 |
17516 | 포틀럭 파티 질문이요. 2 | 이론의 여왕.. | 2004/03/12 | 877 |
17515 | 우리나라 좀 무섭네여... 9 | bimil | 2004/03/12 | 1,311 |
17514 | 다들 빨강머리 앤 좋아하시 나요?? 5 | 이뽀양 | 2004/03/12 | 904 |
17513 | 맘마미아 보신 분~~~ 7 | 오렌지페코 | 2004/03/12 | 899 |
17512 | 어린이 도서관에서... 2 | 에이미 | 2004/03/12 | 891 |
17511 | 엄마와 딸의 옷입기 3--마지막편 15 | techni.. | 2004/03/12 | 1,252 |
17510 | 지금은 임신중 10 | 부산새댁이 | 2004/03/12 | 1,003 |
17509 | 아이스크림드세요 ^^ 6 | 이뽀양 | 2004/03/12 | 890 |
17508 | 민폐를 끼치는 사람들은 왜 그러는지 알았다! 7 | 에프킬라가 .. | 2004/03/12 | 1,126 |
17507 | 학교 도서관에소.. 1 | 별짱 | 2004/03/12 | 873 |
17506 | 구두사러 갔다가... 2 | 새샥시 | 2004/03/11 | 1,018 |
17505 | [re] 결혼앞두고 심난한 마음에... 4 | 새샥시 | 2004/03/12 | 884 |
17504 | 쪽지 보내기가 안돼요. 4 | 프림커피 | 2004/03/11 | 88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