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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의 세계
따뜻한 온풍에 햇살마저 반짝이니,,,
저는 바람난 봄처자 마냥,,,
혹을 하나 붙이고 간만에 시내로 나갔습니다..
청소를 하며 맘정리하려던 차에
친구가 날씨가 아깝다고 전화가 와서
모처럼 야시골목(대구의 명동이랄까?...)을
갔는데,,참으로 좋더군요...
거리는 온통 오색찬란한 봄옷의 향연이니 시골처자 서울상경한것 처럼 눈돌아가기 바쁘고
저절로 발걸음이 가벼워져서 ,,,지후랑 손잡고 아이스크림 하나씩 물고
헤헤거리며 다녔어요..
그러다 퀼트샵을 발견하고 들어가 보았는데...
주인양반이 참으로 무뚜뚝하더군요...
쳐다보는 눈길도 맹숭맹숭하고 물어도 대답하는게 차갑게 느껴질 정도니 ,,,
이거 그냥 나갈까? 하다가...
모처럼 나온 시내라서 이것 저것 물으니 참 퀼트도 계파가 있더군요..
저는 이천에 있을때 조그만 샵에서 기초를 배우고 나인피치로 아기이불 만드는 정도 했거든요..
샘플러는 들어가지 않고..
친구는 대구에서 꽤 유명했던 선생님에게 배웠었는데
이선생님은 일본에서 배워와서 천도 일본 수입천이 많았고 cm로 가리치셨는데요..
이선생님이 부산으로 내려가시는 바람에 친구가 다른샵에서 아기이불정도만 하나 하려고 하니
어제 그샵에서는 별로 인정을 안해주는 분위기랄까요...
그선생님에게 배웠다고 하니 자기도 안다며 그쪽은 일본 퀼트쪽이라서 천이나 방식이 다르다고
하면서 여기와서 그냥 하나만 하려면 이해안되고 부딪치는 부분이 많을 거라고 정식으로 등록하고 다시 배워야 한다는 식으로 얘기 하더군요.. 거기는 아메리카 퀼트쪽인것 같았어요..inch로 수업을 한다니...
뭐 중급반 수업료가 비싼데다 긴과정을 계속할 상황은 아니어서 그냥 단품재료 하나만 사서 나왔는데...
좀 헷갈리는 했어요...
서울에서도 유명한 퀼트샵 성향이 좀 다르다는 얘기는 들었지만...
퀼트의 세계도 상당히 복잡하더군요..--;;
누구 잘아시는분 설명 좀 부탁드려요...
1. 몬나니
'04.3.10 7:47 PM (61.78.xxx.12)초보인 제가 보기엔 다 자기 밥그릇 싸움인것 같아요.. 그냥 퀼트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즐겁게 하면 좋을텐데... 꼭 계파를 나눠서 당파싸움도 아니고... 서로를 인정하지 않더라구요..
울 나라도 다른 선진국들처럼 한마음으로 뭉치면 좋겠어요.. 최소한 서로의 자격을 인정하는 것 만이라도...2. beawoman
'04.3.10 8:34 PM (211.229.xxx.152)퀼트가 파가 있어요? 갑자기 관심도가 달아나려고 하네요
3. 잠실아짐
'04.3.10 10:02 PM (218.145.xxx.243)퀼트에 파라...
어디서부터 말씀드려야하지...
미국식 퀼트는 머신퀼트가 주가 됩니다...재봉틀을 활용합니다..
치수도 미국에서 죽 발전해온것들이라 인치를 주로 사용합니다...
물론 벌티모어 아플리케,웨딩링같은 핸드퀼트같은 것도 하지요..
일본식이라...
미국이 먼저라는것은 누구든 아는사실이지만
그들만의 스타일을 추구하고 있어서 대작보단
동양인의 손재주를 십분 발휘하는 아주 섬세한 퀼트를 주로 하고 있습니다..
그로인해 일본의 퀼트산업은 그에따라 발전을 거듭하였지요..
치수가 센치인것두 사실이구요..
센치로 배우다 인치로 배우면 헷갈리고 이해력도 떨어지는 것이 사실이고
강사의 입장에서는 힘든 수강생입니다...진짜로 (저 강사경력 7년차입니다)
간략하게 말하자면 외국에서 퀼트를 배워온 선생들이 내가 원조라는 식의
우월론을 펴지만 사실은 자기들의 수업료와 수입해오는 원단판매이익을
위한 주장들이지요..
수강생이 많아야 재료판매가 많아지고 ...
전시회도 그들에겐 수익사업입니다..
홍보의 장인셈입니다...
일본식이냐 미국식이냐가 아니라 내가 더 잘하니까
내게서 배워라 그래야 내 주머니 두툭해지지랍니다...
두스타일 천이다르거나 그러진않아요..글빨이 딸립니다...4. 꾸득꾸득
'04.3.10 10:15 PM (220.94.xxx.67)저는 시작을 좀 엉성하게 해서 제대로
다시 배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를 잘 모르겠어요..ㅠ.ㅠ5. 푸우
'04.3.10 10:27 PM (218.51.xxx.55)그렇군요,,
원래 퀼트엔 관심도 없었지만,,
예전에 제 학부모님 중에서 퀼트강사님이 계셨는데,,갑자기 그 어머님이 생각나네요,,
그어머님이 지갑이며 가방이며 필통이며 많이 만들어주셨는데,,
다 잃어버렸어요,,아까워라,,,진짜 예쁜것들이었는데..6. 꾸득꾸득
'04.3.10 10:30 PM (220.94.xxx.67)헉,,,어쩌다 잃어버렸어요...
그것들은 정말 정성대단 선물인데,,아~~아까워라......7. 푸우
'04.3.10 10:50 PM (218.51.xxx.55)모르겠어요,,,하나씩 안보이기 시작하더니,,나중엔 하나도 없더라구요,,
8. 김민지
'04.3.11 9:34 AM (203.249.xxx.13)저도 짬짬이 하고 있는데요, 파 라는 거 떠나서요,
저는 선생님 인품(?) 보고 샵을 정했어요.
몇몇 선생님을 접해봤는데요, 왜 친근하고 아무꺼나 물어봐도
자꾸 물어봐도 잘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 계시잖아요.
부담없이 자주 가고 싶은 그런 샵...
전문가의 길을 갈꺼 아니면 다 비슷비슷한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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