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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떨결에 도배까지...

비니맘 조회수 : 918
작성일 : 2004-03-10 15:48:08
날씨가 꿀꿀한게... 정말 비가 올 것 같은 날씨네요... 그제는 비니 생일이었답니다.  비니 생일때 마다 휴가를 내서 같이 지내는데, 요번에는 이틀을 휴가를 냈었답니다.  봄도 되고.. 시간도 있고 해서.. 처음에는 비니 유치원에 보내놓고, 방안에 있는 가구들 들어내고 청소하고, 벽도 닦고.. 그랬더랬습니다.  근데 글쎄 벽을 닦다 보니까.. 너무 더러운 거예요.  그냥 종이벽지를 해 놨더니.. 닦는 곳 마다 종이가 일어나면서 더 더러워 지는 것이..  그래서 그 길로 동네 지물포로 달려갔죠.  "우리 애기방 도배지 좀 볼까하는데..." 예쁜 거 많더군요.  언제쯤 해 줄 수 있느냐 물었더니 일하는 사람들하고 일정잡아 전화를 준다는 겁니다.  "전 오늘도 상관없어요... 오늘 아님.. 토요일 오전 일찍이나.."  (사실.. 당장 해 달라고 하고 싶었죠.. 제가 또 이런거는 못 기다리거든요.)  그리고 집에와서 기다리고 있는데.. 오후에 당장 해 주겠다는 겁니다.  방 한 칸이니.. 시간 정하기가 좋았던 것인지.. 그러고는 그 날로.. 도배하고... 완전히 집안 대청소로 이어져서... 밤 11시까지 청소 했습니다.  그러고.. 개운한 기분으로 일어나서... 도배한 방 뿌듯하게 바라보고 오늘 출근했답니다.  번개불에 콩 구워 먹은 것 처럼 해버렸지만.. 집안 일이란게.. 맘 먹었을때 해치우지 않으면 영~ 하고 싶지 않잖아요... 어쩌다 그런 맘이 들었는지... 제가 생각해도 참 기특하고 있습니다...
IP : 192.193.xxx.72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GEENA
    '04.3.10 5:03 PM (211.213.xxx.38)

    정말 부지런하시네요.
    비니 생일선물로는 짱인거같아요.

    저는 사실 요 서너달사이에 우리 집 2번 도배하고,
    또 언니네 도배까지 오지랍 넓게 나선탓에 도배라면 정말...

  • 2. 쭈니맘
    '04.3.10 6:16 PM (210.122.xxx.225)

    벌써 도배를 하다니...
    같이 벽지 골라줄려고 했었는데..
    이번주 일요일에 예쁘게 다시 꾸며진 비니의 방을 볼 수 있겠네요..

  • 3. 김혜경
    '04.3.10 10:32 PM (218.51.xxx.13)

    에구, 전 손들고 반성중입니다, 딸애 네덜란드 갈때,"너 없는 동안 니방 도배해놓을께"해놓고는 아이 돌아올 때까지 못해줬음은 물론 지금까지 손도 못대고 있습니다. 전 나쁜 엄마입니다.

  • 4. 비니맘
    '04.3.11 12:16 PM (192.193.xxx.72)

    아이참.. 선생님두 대신 선생님은 항상 맛난 음식으로 자녀들을 즐겁게 해 주시잖아요..
    저.. 맘은 있는데.. 비니한테 맛난 것도 잘 못해주구.. 넘 속상하고 있답니다... 도배라도 해서 분위기를 바꿔주면서.. 위안을 삼고 있는 거죠. 정말 여러모로 좋은 엄마가 되고 싶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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