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꽃을 굉장히 좋아하거든요.
근데 집에 고양이가 둘이나 되고 둘다 꽃이나 식물이라면 아작아작 씹고 보는 애들이라서
그리구 학교에 가니깐 집에 앉아 볼 시간도 별루 없구 해서
늘 지나치다 언젠간 나두 사구 싶다 사구 싶다 하다가요
오늘 학교두 안가는 날 ..우체국에 볼일 보러 갔더니
우체국 옆 꽃집서 시든꽃 세일하드라구요.
꽃은 색깔만 바라봐두 이보다 이쁜게 있을까 싶어져요.
언젠가 제가 좋아하는 동물 학자가 에세이에서 죽은 꽃을 사들고 진열하는것이 부패의 숨결을 집에 들이는 것과 같다구 했던 말에 동의 하긴 했지만
막상 지나치면서 보는 아름다운 꽃들보면 그런 생각보다는
집에 놓구 보고 싶다 이런 기분이 늘 들더라구요.
떨이로 산 꽃이지만 봄 컬러에 집이 환히 물드는거 같아서 넘 흐뭇..
오전에 사 놓구 오후 내내 혼자 뿌듯해 하는 테크니카 였습니다
참 이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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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을 사봤어요
technikart 조회수 : 959
작성일 : 2004-03-05 23:24:48
IP : 81.51.xxx.38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뽀뽀
'04.3.6 1:27 AM (218.48.xxx.25)넘 예뻐요.꽃이 소복히 담긴 화분도요..
그리고 저 멀리보이는 인형과 나란히 걸려있는 그림도요.
근데 꽃이름이뭐에요???2. technikart
'04.3.6 1:41 AM (81.51.xxx.38)꽃이름은 음음 몰라용 그냥 보고 산거라서리 부끄 ㅡ.ㅡ
3. ellenlee
'04.3.6 2:20 AM (24.55.xxx.75)technikart님 쇼파랑 액자 색깔 절말 강렬하면서 이쁘네요.
금발머리 인형까지^^ 미혼이신데 저렇게 예쁘게 하고 계시니 넘 보기 좋네요,
꽃도 이쁘고 화분도 이쁘고 다 너무 이뻐요...4. technikart
'04.3.6 3:41 AM (81.51.xxx.116)오오오 사진에 구석에 먼지낀것들이 안나왓사옵니다.저기만 깨끗해요 ㅎㅎㅎ
5. 이론의 여왕
'04.3.6 12:51 PM (203.246.xxx.182)우와... 우리 집이랑 너무 비교된다...
장식품에 먼지 타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지라, 딸랑 필수품만 놓고 사는 저...
그런데 필수품에도 먼지가 적잖이 타는군요. 청소를 제대로 안 해서... (부끄부끄)
역쉬 테크니카 님은 뭐가 달라도 달라요. 해드시는 보고 단박에 눈치챘었답니당.6. technikart
'04.3.6 8:41 PM (81.51.xxx.116)장식품에 먼지 타기로는 고양이가 둘이나 잇는 저희집 만만찮아요 @.@
정말 거기만 깨끗한데 ㅡ.ㅡ
전 언젠가는 티비에 먼지가 얼마나 꼇던지 화면이 부애서 아니 티비가 고장인가 하구선 만져 봤다가 경악했다죠 ㅎㅎㅎㅎ
저도 나중에 큰집이나 여튼 스튜디오 말구 방 한개라두 있는 집서 살게 되면 정말 암것두 안놓구 엄청 큰 쇼파만 놓구 살구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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