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사우나에서 경빈이를 만나다.

경빈마마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4-02-25 23:04:46

제가 요즘 불면증이다 보니 야밤에 이게 무슨일인지.......
얼마전 롯*백화점에서 사우나 이용권을 경품으로 탔죠.
제가 가보지 않은 백마에 있는사우나....ㅋㅋㅋ
열심히 노천탕을 즐기고 한증막으로 입성 했습니다.
자리를잡고 앉으니 한무리의 아줌마들 (거의매일 출근 하는 분위기)
한아줌마가 "아이들이 많다면서요.
그러자 내 맞은편 어린아이와 함께 있던 아줌마"네 제가 애들이좀 많아요.얘가 우리 막내아들 이예요."
그때까지그런가 보다 하는데 갑자기 이아줌마"경빈아,경빈아, 빨리 들어와. "     우찌.....경빈이.....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그순간 나의 뇌리속이 복잡해졌어요.
힐긋 보니 사인회에서 본 경빈마마님의 체구에. 유치원생 아들에.
아이들이 많다.   확실한 경빈마마다.
이런 이막강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줘.  내가 미쳤지.
왜 찜질방이나 가지 . 한증막엔.왜 왜왜....
조용히 떠나리라,    마음속으로 나가자.   하는 순간..
"엄마 왜 자꾸 불러.   하며 왠 총각이 들어오더군요
잉 뭐여.자가 그경빈이..
네 맞습니다.맞고요.
초등학교 일이학년쯤된 총각이 었어요      휴~~~~
야호 !  경빈마마가 아니당.   살았다.
저요.조용히 나와서 노천탕에 앉아서 꽃꽂은 여인네 마냥 하염없이
웃었답니다.&&&&&&


+++++++++++++++++++++++++++++++++++++++++++++++++++++++++
후후후~하하하~~~~얼마전에 싱아님이 콩사랑에 올려주신 글인데..
남편과 저 배꼽 쥐어 잡느라 혼났답니다. ㅋㅋㅋㅋ~~~~~~
싱아님의 맛난 글솜씨 같이 보시지요~!

혹시 우리는 찜질방에서나 목욕탕에서 만나면 절대 아는 척하지 말아야 겠어요...ㅋㅋㅋㅋ
IP : 211.36.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싱아
    '04.2.25 11:29 PM (221.155.xxx.63)

    마마님 이런글을 올리시면 절 두번 죽이는 일이여요.
    찜방 벙개는 지가 마술에 걸려 당분간 불가능 이여요.
    그리고 그날 한증막안에서본 경빈이 모친이 지금 생각해봐도 마마님이랑 너무 닮은거 같아요.

  • 2. 경빈마마
    '04.2.25 11:38 PM (211.36.xxx.98)

    맞습니다.저도 청국장 먹고 살 좀 팍 빼고...진짜 경빈마마가 되어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무슨 경빈입니까? 대비풍체이지...-.- 끙~~~~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저 딱 두 번 갔었어요..
    작년 초에 한 번...
    올 초에 한 번...그것도 동네 형님들 따라서...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13 사랑스러운 그녀 9 무우꽃 2004/02/26 1,183
17112 랄랄~라~ 랄랄라~ 냉이~캤어요~ ^^ 3 깜찌기 펭 2004/02/26 880
17111 세상에 이런일이.. 23 아침편지 2004/02/26 1,540
17110 급한 질문요...예쁜 유치원 찾고 있는데, 도움좀 주세요 1 안지선 2004/02/26 876
17109 꼭 관심을 기울여 주세요 12 샘밑 2004/02/26 1,076
17108 남편한테 속았습니다....... 15 비참... 2004/02/26 1,999
17107 제주도에 잘 다녀왔습니다. 6 지나 2004/02/26 955
17106 ido..... 2 제비꽃 2004/02/26 1,375
17105 불 낼뻔 했슴다..ㅜ.ㅜ 3 찌니 ^.... 2004/02/26 911
17104 정든 82cook. 25 ido 2004/02/26 2,155
17103 여러분! 3 이향숙 2004/02/26 894
17102 태몽인지 개꿈인지 3 세실리아 2004/02/26 891
17101 양재동에서 봄을 사려면요. 2 깜찍이 2004/02/26 886
17100 친정아버지 정년퇴임식때는.... 2 수선화 2004/02/26 878
17099 마음이 울적하야.. 7 카푸치노 2004/02/26 909
17098 작은 마음에 큰기쁨 김윤곤 2004/02/26 881
17097 줌인 줌아웃의 문어를 보다가 나온 얘기.. 12 솜사탕 2004/02/26 964
17096 엽기 혹은 비위상하실지도 모르니 조심하세요!!! 3 솜사탕 2004/02/26 887
17095 반갑습니다. 5 문광호 2004/02/26 874
17094 졸지에 엄마가 되다니.... 5 붕어 2004/02/25 985
17093 나누면 반이 된다구요.... 10 서영엄마 2004/02/25 933
17092 세상에 이런일이.... 15 아라레 2004/02/25 1,606
17091 문님께 10 이향숙 2004/02/25 940
17090 저 한잔했슴다. 7 박인경 2004/02/25 921
17089 사우나에서 경빈이를 만나다. 2 경빈마마 2004/02/25 950
17088 여행지 도움좀 주세요. 6 싱아 2004/02/25 873
17087 피말리는 연봉제 2 민들레 2004/02/25 878
17086 페레가모 구두 9 돈이웬수 2004/02/25 1,646
17085 [re] 페레가모 얽힌 얘기.. 4 쭈야 2004/02/25 961
17084 화초키우기 11 대충이 2004/02/25 9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