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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나에서 경빈이를 만나다.
경빈마마 조회수 : 950
작성일 : 2004-02-25 23:04:46
제가 요즘 불면증이다 보니 야밤에 이게 무슨일인지.......
얼마전 롯*백화점에서 사우나 이용권을 경품으로 탔죠.
제가 가보지 않은 백마에 있는사우나....ㅋㅋㅋ
열심히 노천탕을 즐기고 한증막으로 입성 했습니다.
자리를잡고 앉으니 한무리의 아줌마들 (거의매일 출근 하는 분위기)
한아줌마가 "아이들이 많다면서요.
그러자 내 맞은편 어린아이와 함께 있던 아줌마"네 제가 애들이좀 많아요.얘가 우리 막내아들 이예요."
그때까지그런가 보다 하는데 갑자기 이아줌마"경빈아,경빈아, 빨리 들어와. " 우찌.....경빈이.....어디서 많이 듣던 이름인데..
그순간 나의 뇌리속이 복잡해졌어요.
힐긋 보니 사인회에서 본 경빈마마님의 체구에. 유치원생 아들에.
아이들이 많다. 확실한 경빈마마다.
이런 이막강한 모습을 어떻게 보여줘. 내가 미쳤지.
왜 찜질방이나 가지 . 한증막엔.왜 왜왜....
조용히 떠나리라, 마음속으로 나가자. 하는 순간..
"엄마 왜 자꾸 불러. 하며 왠 총각이 들어오더군요
잉 뭐여.자가 그경빈이..
네 맞습니다.맞고요.
초등학교 일이학년쯤된 총각이 었어요 휴~~~~
야호 ! 경빈마마가 아니당. 살았다.
저요.조용히 나와서 노천탕에 앉아서 꽃꽂은 여인네 마냥 하염없이
웃었답니다.&&&&&&
+++++++++++++++++++++++++++++++++++++++++++++++++++++++++
후후후~하하하~~~~얼마전에 싱아님이 콩사랑에 올려주신 글인데..
남편과 저 배꼽 쥐어 잡느라 혼났답니다. ㅋㅋㅋㅋ~~~~~~
싱아님의 맛난 글솜씨 같이 보시지요~!
혹시 우리는 찜질방에서나 목욕탕에서 만나면 절대 아는 척하지 말아야 겠어요...ㅋㅋㅋㅋ
IP : 211.36.xxx.9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싱아
'04.2.25 11:29 PM (221.155.xxx.63)마마님 이런글을 올리시면 절 두번 죽이는 일이여요.
찜방 벙개는 지가 마술에 걸려 당분간 불가능 이여요.
그리고 그날 한증막안에서본 경빈이 모친이 지금 생각해봐도 마마님이랑 너무 닮은거 같아요.2. 경빈마마
'04.2.25 11:38 PM (211.36.xxx.98)맞습니다.저도 청국장 먹고 살 좀 팍 빼고...진짜 경빈마마가 되어 만나고 싶습니다.
제가 무슨 경빈입니까? 대비풍체이지...-.- 끙~~~~
저번에도 말씀 드렸지만...저 딱 두 번 갔었어요..
작년 초에 한 번...
올 초에 한 번...그것도 동네 형님들 따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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