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마음이 흔들립니다.

뒤숭숭 조회수 : 1,212
작성일 : 2004-02-20 00:32:29
참 바보같습니다 제 자신이...이제 결혼 4년차...
결혼전에 한동안 힘이 들어 그 상황에서 결혼이라는 끈을 붙들었는데...

그런 끈은 튼튼하지가 못한가 봅니다.

친정부모님은 제가 시댁에서 그런대로 뿌리 내리고 아들딸 낳고 잘 지내고 계신줄 아시기 때문에
뭐라고 말씀드릴 수도 없고..

그렇다고 마땅히 마음을 드러낼 만한 친구도 여자 형제도 없는지라...하소연할 데도 없네요.

저도 제 마음을 잘 모르겠습니다.

그냥 마음이 뒤숭숭합니다.

게다가 몇일 전에 결혼전에 사겼던 친구에게서 이메일을 받았어요..그냥 상상만으로
그 친구랑 결혼했으면 이렇게 살고 있지는 않을텐데 하는 부질없는 생각...

결혼을 꼭 해 주어야지 하는 마음으로 한 결혼이라 남편에게 그다지 정을 느끼지도 못하고
남편이 곁에 다가오는 것도 솔직히 너무 싫고 사실 징그럽다는 생각까지 드니..

참 제 인생이 서글퍼지기도 하고...

어찌할 수도 없는데...어찌해야만 할까요..?

이 흔들림이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이기를 바랍니다.

IP : 202.161.xxx.147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4.2.20 1:07 AM (211.217.xxx.14)

    이미 강을 건너셨잖아요. 그리고 선택은 님이 한것이니 책임또한 님의 것입니다.
    과거의 연인의 등장은 누구의 맘이라도 흔들어 놓을 수는 있는거라고 생각해요.
    부질 없는 생각도 할 수 있는거구요. 하지만 끝을 바라시는건 아니실거라 생각합니다.
    꼭 가정안에서만 찾으려 하지 마시구요. 꼭 직업생활이 아니라도 바깥활동을 하시는게 어떨까싶네요. 바람도 쐬고 사람도 만나는건 정신건강에 많은 도움이 된답니다.

  • 2. 누구나
    '04.2.20 2:33 AM (219.253.xxx.155)

    가지 않은 길에 대한 미련은 많이 남는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시 그 길을 간듯 이미 선택한길보다 나으리란 법은 없지요..

    인생사 다 거기서 거깁니다.

    마음의 공허감... 충분히 이해 됩니다만 아이들 생각하면서 힘을 내시면 안될까요?

    돌아온 길이 너무 먼것같은데요...

  • 3. 새벽공기
    '04.2.20 7:56 AM (69.5.xxx.107)

    어떤 분은 옛날 애인에게 전화를 받고..자기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었다고 하더군요..너무나 삶에 쫓기듯 살다보니..남편에게 사랑한다 말한마디 없이 밥하고 빨래하고 애들 치닥거리 하고..
    화들짝 놀라..그날부터 거울도 보고 가족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남편에게 산책가자고 먼저 손 내밀고..

    남편과의 사랑도 가꾸지 않으면..그 사랑은 빛바래기 쉽상인거 같아요..우선 남편에게 최선을 다해보시는건 어떨까요..

  • 4. 요조숙녀
    '04.2.20 11:32 AM (61.79.xxx.149)

    사람사는거 거기서 거깁니다. 그리 갔어도 후회되기는 마찬가지였을겁니다. 모든사람들 다 그리 생각하니까요 하지만 자기 선택에 대해 책임지는자세가 중요하지않을까요. 예전에 그분 만나면 서로 실망하실수있습니다. 그냥 마음만 간직하세요

  • 5. 그럼요
    '04.2.20 1:28 PM (211.192.xxx.198)

    사람사는거 거기서 거기죠.
    막말로 그넘-_- 만나 살았어도 또 똑같이 뒤숭숭해있을거다.. 그말이예요. ^^;
    내 맘 먹기에 달렸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80873 추천하고픈 만화. 11 아라레 2004/02/20 1,083
280872 삼성카드 황당한 연회비 인출.-꼭 환불받으세요. 6 화난아줌마 2004/02/20 1,807
280871 봄빛병원에 대해서 3 영주 2004/02/20 971
280870 애들 사진/앨범등 정리는 어케하고들 계시나요? 2 워킹맘 2004/02/20 897
280869 임산부나 심장 약한 분들은 안 보셨으면 합니다.(냉무) 3 놀란가슴 2004/02/20 875
280868 정말 억울합니다..분합니다...언니들도 이거 다 보셨는지 모르겠네요..ㅠ.ㅠ 15 띠띠 2004/02/20 2,056
280867 돌잔치 궁금합니다 4 커피앤드 2004/02/20 908
280866 싫어하는 말 8 깜찌기 펭 2004/02/20 1,327
280865 아가에게 사랑을! 4 국화옆에서 2004/02/20 870
280864 황당한 도난사건. 8 로사 2004/02/20 1,154
280863 안팎으로 쿵짝 궁짝~~ 2 mimi 2004/02/20 876
280862 자신과 연애하듯 삶을 살아라! 4 김윤곤 2004/02/20 994
280861 가입인사겸.. 사진한장 올려요^^@ 4 예맑음 2004/02/20 876
280860 티비보기 주공주민 2004/02/20 874
280859 어떤게 좋을까여? 1 예비 엄마 2004/02/20 882
280858 매실엑기스 4 바다 2004/02/20 886
280857 입술~~ 2 갈매기 2004/02/20 883
280856 백일 축하 해주셔요~~ 9 champl.. 2004/02/20 886
280855 마음이 흔들립니다. 5 뒤숭숭 2004/02/20 1,212
280854 니가 사람이야? 5 속상한.. 2004/02/19 1,560
280853 별로 사귀고 싶지 않은 이웃,, 어떻게 할까요?? 26 푸우 2004/02/19 1,890
280852 문제가 있는걸까요? 7 121121.. 2004/02/19 1,308
280851 말난김에...워킹맘의 쫌 큰애들 방과후 지도및 저녁식사준비는요? 4 워킹맘 2004/02/19 940
280850 2월 25일 수요일에 <쥬라기공원 투어> 가실분... 7 비니맘 2004/02/19 884
280849 [모두 신청받았습니다] 2월 25일 수요일에 <쥬라기공원 투어> 비니맘 2004/02/20 882
280848 정말 답답해서 죽겠어요! 11 답답해요! 2004/02/19 1,544
280847 오늘 가입하고 인사말 남깁니다~~ 3 핫코코아 2004/02/19 886
280846 샘표 지미원 요리교실 다녀 왔어요. 3 프린세스맘 2004/02/19 887
280845 귀 뚫은데가요...ㅠㅠ 5 달래 2004/02/19 1,251
280844 유치원 개원하려면 어떻게 하나요... 4 plumte.. 2004/02/19 9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