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기적으로... 한번씩... 이렇게 화가 머리끝까지 오르는 날이 있습니다...
화? 혼자 내고 혼자 삮히는 그런...화...
결혼 3년째...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싸 합니다... 결혼과 동시에 시댁에서 집을 장만해줬으니...
그 집? 80%가 융자금입니다...ㅎㅎㅎ...
저는 아직 취업준비중(?)이고... 남편은 작은회사 다닙니다.. 평범...
시댁이 사업을 하는 관계로 월급관리는 남편이 합니다...
남편 카드만 5-6장이 넘지요... 전부 현금써비스 받아서 시댁 사업자금으로 쓰고 있지요...돌려막기...
저? 한달에 20-30만원씩 신랑한테 생활비받지요... 용도는 장보기. 내 용돈...
시댁, 저, 신랑... 사이 모두 좋습니다...
근데...
한번씩 이렇게 화가나고 가슴이 답답하네요...
잊고 살다 한번씩 생각나면 저 많은 돈을 언제 다 갚나... 우린 언제 저축을 해보나...ㅎㅎㅎ
답답하네요... 지금당장 아르바이트라도 하고 싶지만... 아직 얘가 없어 병원을 다니느라...
내 남편이란 사람...
그 사람... 마음씨 좋은 사람... 그거 하나 보고 결혼했는데.... 이렇게 까지...ㅎㅎㅎ...
그 사람... 빚 많고... 돈 없고... 얘낳기 힘들고... 아휴...
그 사람... 매일 낯선 의사앞에 다리벌리고 누워야하는 수치감을 내게 준 사람...
한번씩 힘들어 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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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하소연...
익명이고 싶네요. 조회수 : 1,006
작성일 : 2004-02-10 18:51:48
IP : 211.177.xxx.175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김혜경
'04.2.10 8:15 PM (211.178.xxx.12)기운내세요.
신랑이 착하고, 직장도 다니니까 그걸로 위안 삼으시구요.2. 마플
'04.2.10 10:01 PM (61.84.xxx.20)님의 슬픔이 절절이느껴져 내눈에 눈물이...
정말 좋은성격 하나믿고 결혼한 댓가치고는 너무가혹한 현실 ..
아기만이라도 어서 와줬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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