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명절에 시댁이랑 친정에 양갱 선물할라구,
시골 내려가기 전날 졸린 눈 비비며 신랑이랑 양갱을 만들었건요..
신랑이 밤양갱이 맛나다구 하두 우겨서리...울동네 슈퍼엔 팔지도 않는 밤통조림 사러 멀리두 걸어갔다왔는데...
암톤...그날 저녁 제가 넘넘 피곤햐서리 걍 담에 선물하자구, 걍 자자구 했는데..
그날따라 울신랑이 꼬옥 맹글어가자구 부득부득 떼를 쓰더라구욤..
암톤...밤양갱 만들어서 하트모양두 내구, 이뿌게 포장까지 했걸랑요..
그런데요..글떼...
그담날 시골 가는 기차 타려고 지하철을 탔는데요..
눈이 내려서인쥐, 전철 바닥이 지저분하더라구요..
제가 건망증이 하두 심해서리, 웬만해선 지하철 선반 위엔 물건을 잘 안두거던요..
그날은 절대루 멀 안잃어버리는 신랑두 있구해서리, 걍 지하철 선반 위에 올렸죠..
그런데..그걸 지하철 선반 위에 그대루 놓구 내려버렸어요..
시골 갔다 올라오는 길에 지하철역에서 양갱 도로 찾아가지고 왔는데...곰팡이가 잔뜩 폈더라구요..
어찌나 속이 쓰리던쥐..
지금두 속쓰라립니다..에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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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갱을 지하철에 놓구 내렸어요..흑흑~~
뿌니 조회수 : 895
작성일 : 2004-01-27 14:23:49
IP : 211.242.xxx.253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카페라떼
'04.1.27 3:38 PM (61.106.xxx.163)에궁... 아까워라...
제가 더 속쓰리네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뿌니님 그냥 잊어버리세요..2. 꿀벌
'04.1.27 4:35 PM (218.148.xxx.40)에구에구 저도 덩달아 아깝네요
저도 오렌지 무스선물용 포장하는데
옆에서 울낭군 자기것도 남겨놓으라고 궁시렁 거려서 뒀다가
둘다 까먹고 있었더니 뽀얗게 곰팡이 슬어서 버렸거든요
것두 너무 아까웠는데 이쁘디 이쁘게 포장한걸 ㅠ.ㅠ
잊어버리시고 다음번에는 내릴때 힐긋 선반보고 내리세요^^3. beawoman
'04.1.27 4:50 PM (169.140.xxx.8)아이구 아까워라............
4. 김혜경
'04.1.27 6:26 PM (211.201.xxx.12)아까비~~
5. champlain
'04.1.28 1:13 AM (63.138.xxx.17)아~~ 밤양갱~~
6. 깜뛱슈미
'04.1.28 1:08 PM (211.212.xxx.118)내 몬산다~~--; 아까워서 우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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