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개편이전의 자유게시판으로 열람만 가능합니다.

월급없는 월급날...

내生愛 조회수 : 1,016
작성일 : 2004-02-10 16:18:33
지난 5일은 저희회사 월급날이었어요.
직원 10여명되는 작은 중소기업이죠.
부득이 돈이 없어서 지급못하고
늦어도 오늘(10일)까지는 주겠노라 말씀하셨거든요.
그런데 수금이 정말정말 지독히도 안되는 앞뒤 꽉꽉막힌 상황이네요.
작년에 일한거 미적거리고 아직 수금못해서 깔려있구요,
구정지나고부턴 아예 일거리가 뚝 끊겨서 현장이 조용하구요..
그러다보니 회사 분위기도 가라앉아서 살얼음판같아요.
IMF때 이런 분위기였었는데.. 혹시 그때가 다시오나 걱정되네요.
대부분 40중반인 남자직원들은 오늘내일 목빠지게 월급나오길 기다리며
슬쩍 슬쩍 물어와요.
입학금 내야한다 수업료 내야한다 교복맞춰 줘야 한다.. 걱정들이고
전 그냥 맞벌이라서 때되면 주겠지 하는 안일한 생각을 했었는데
남자직원들(가장입장)은 그게 아닌가봐요.
하루하루 입이 바짝바짝 마른다고들 하시고, 빈손으로 집에 들어가기 그렇다고들
하소연을 하시는데.. 어디서 돈이 융통이 되야죠.
어음 꿔다가 할인해서 월급주곤 했었는데 그것도 한계인듯 하고
지금 회사 분위기가 너무 가라앉아 있어서 그냥 낙서해보네요.
우리회사만 그런지.. 경제가 안좋다고들 하지만 오늘은 아주 피부로 느낍니다.
그래도 우리회사 곧 잘 풀리라 믿어요.
그 힘들었던 IMF도 겪어냈고 10여명이지만 가족같이 똘똘뭉치고
모두 경력있는 기능인들이고요..
화이팅해주세요...ㅜㅜ
IP : 211.59.xxx.86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빛새
    '04.2.10 5:07 PM (61.42.xxx.61)

    힘 내세요.....
    남자 직원들은 정말 더 힘드실거 같아요
    집에서 기다리는 식구들 생각하면.....
    모두 힘내세요
    화이팅!!!

  • 2. 글로리아
    '04.2.10 5:12 PM (203.233.xxx.58)

    정말 비참한 실업시대죠.
    맞아요 경제 무지 않좋습니다.
    그런 일이 내 일이 아니라고 장담할수 없는.....
    저도 요즘 아침 도시락 싸가지고 다니면서 씩씩거리는데
    입학금.수업료.교복값 걱정하시는 분들은 어떠시겠어요.
    요즘은 혼자 버는 남자선배들에게 밥 사달라 소리도 안하고 삽니다.
    서민이 무슨 죄가 있겠어요. 그분들에게 어떻게 어떻게 해라
    저 그런말 못하겠습니다. 그런 말 들으실 분들은 따로 있으니까.

  • 3. 김혜경
    '04.2.10 8:19 PM (211.178.xxx.12)

    기운내세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6438 양갱을 지하철에 놓구 내렸어요..흑흑~~ 6 뿌니 2004/01/27 895
16437 딸이 꼭 있어야하나? 12 박희진 2004/01/27 1,479
16436 자네? JANE ? 6 오렌지쥬스 2004/01/27 1,087
16435 센스 scymom.. 2004/01/27 885
16434 남편 욕 7 scymom.. 2004/01/27 1,208
16433 나도 아침마당 부부탐구에 나가봐야하나??? 7 우울증 2004/01/27 1,198
16432 도움이 안되는 남편 - 아기갖기 편... 5 못밝혀여.... 2004/01/27 1,032
16431 아이가 왜 안생길까요? 3 오늘은 익명.. 2004/01/27 880
16430 전 올해 복 벌써 받았어요,, 36 푸우 2004/01/27 1,370
16429 고향이야기... 2 익명으로 2004/01/27 888
16428 차사고가 났는데요.(질문) 9 익명 2004/01/27 947
16427 (펌글) 요리만화책 13 화이트초콜렛.. 2004/01/27 927
16426 딸 눈치보기 7 삶의 지혜 2004/01/27 1,307
16425 시부모님과 함께 사는 법 (도움말 부탁드려요) 16 모닝커피 2004/01/27 1,400
16424 교보에서 서울룩을 봤어요 3 혜선 2004/01/27 881
16423 죄송..OSB입니다.초원의집. 2 초코초코 2004/01/27 884
16422 아이 하나 더 낳을까요? 19 부끄러워서 .. 2004/01/26 1,323
16421 <초원의 집 >한대요,OSB에서.. 5 초코초코 2004/01/26 890
16420 장금이를 보느라 포카혼타스 2004/01/26 898
16419 자연그대로에 익숙한 우리들 4 깜찌기 펭 2004/01/26 906
16418 강은교님의 새 산문집 - 사랑법 4 jasmin.. 2004/01/26 894
16417 행복한 비명일까여??? -후기 5 이쁜이 2004/01/26 1,197
16416 생전처음, 에스테틱 가다.. 3 딸하나.. 2004/01/26 1,475
16415 친정이란.... 3 익명으로.... 2004/01/26 1,466
16414 펌]김전일의 법칙 3 야옹냠냠 2004/01/26 885
16413 드뎌 어머님이 가셨다! 5 자유 2004/01/26 1,543
16412 아흐 고민꺼리를 만들었습니다 도와주세요~~ 4 제비꽃 2004/01/26 879
16411 용기를 내서 저도 글적어봅니다. 7 엄마곰 2004/01/26 1,189
16410 임신.. 음. 그 엄청난 화두.. 14 이번엔 익명.. 2004/01/26 1,602
16409 악처(惡妻)항변 10 주석엄마 2004/01/26 1,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