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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별짱 조회수 : 876
작성일 : 2003-12-17 21:31:23
오늘은 저녁 준비를 하다가 문득 어릴적일이 생각났어요

오늘 맥주 삽겹살은 준비했었거든요

저희 집식구들은 육식을 자주 먹지않는데 삽겹살이 드시고 싶다하여서...

야채를 닦다가 손이 시렸어요

저희 집은 딸이 2 아들이 하나에요

그 세명이 모두 제각각이죠

전 좀 조용한 편이죠 부모님 보시기에...자라면서 크게 힘들게 하지않았다는 엄마의 평가입니다

둘째 여동생 왕고집장이에 심술장이 (어렸을 적에요) 지금은 많이 착하죠

동지애도 느끼고... 고집장이기때문에 그힘든 나라로 공부하러 가버렸겠죠

반대를 하시는 부모님을 꺽고...

과자 똑같이 나누어 주면 제꺼 다먹고 저에꺼 까지 넘보고 빼아서 먹었어요

세째 남동생은  순딩이에 복뎅이랍니다

그아이가 때어나고선 저희 아빠 사업이 잘되었다고 하시데요

부모님께서... 지금은 군복무중이고 그닥지 말은 없는데  잔정이 많고...

제가볼땐 넘넘 예쁜 동생이죠...

여하튼 찬물에 손담그고 야채를 딱는데 어렸을적에 생각이 났어요

저희 부모님은 공장과 가게를 같이 운영하시어서 저녁준비를 하실때

딸둘을 잘 활용하셨는데... 이맘때쯤 계절에 사단이 났어요...

그날도 저는 야채를 딱고 동생은 수저를 놓고 아마 그랬던것 같아요

근데 동생이 어찌나 투덜거리던지 ...

왜 엄마는 다른집 엄마들처럼 집에안있고 일을 하냐

그리고 왜맨날우리는 저녁에 저녁준비를 하고 설겆이도 해야하냐...

그녀석이 그날따라 무척 짜증을 부리더라구요

엄마가 화가나셔서 무어라그러셨는데...

딴건 기억 안나고 언니는 찬물에 상추닦는데 넌 수저 하나 놓으면서 왜 이렇게 엄마를 화나게하냐고

"너 저녁 먹고보자"

으으윽 이건 저희 집에 태풍이 불기전 경고 입니다

저희 집은 혼낼일 있으시면 밥먹이고 혼내셨거든요...

아~그날 제여동생은......


사실 전 많이 찔렸습니다
찬물이 아니라 조금은 미직지근한 물이었습니다
슬그머니 찬물로 수도 꼭지를 돌렸습니다
아무도 모르게......
IP : 220.86.xxx.228
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김혜경
    '03.12.17 10:02 PM (218.51.xxx.70)

    하하...별짱님, 찔리시기는 요, 생활의 지혜죠.

  • 2. 스텔라
    '03.12.17 11:22 PM (219.251.xxx.68)

    별짱님, 여전히 요리에 열심이시군요. 전 낮에 게으름 피운 탓에 이 시간에 자판
    두들기고 있답니다. 쑤시는 어깨 만져가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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