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해요 불쌍해요
일년에 한두번이나 취해올까 하던 여보가 회사를 옮기구나선 술
그리고 또 술입니다.
오늘도 회식있다고 고기 먹고 온다고 하더니 술만 먹고 왔네요
문 열어줘 더워 하더니 금새 코골고 잡니다.
혼자 돈 버는 것이 불쌍도 하여 때로는
"나 죽으면 꼭 약국하는 여자랑 재혼해라 화장실가서 안 웃으면
내가 다 용서해줄께 애들이나 잘 키워줘"!!
올 해 둘째딸을 낳았는데 요 이쁜 것이 아빠를 빼다 박았습니다.
울 시엄마 둘째만 보시면 "어이구 고추는 어째고..."
이말 스트레스 아닙니다. 하나더 낳으라고 하시면 낳을 겁니다.
그러나 우리 시엄마, " 어머니 저도 하나 더 낳고 싶은데요
그럼 저 언제 애들 놓고 돈 벌겠어요... 애들 아빠 혼자 버는 거
너무 안쓰러운데..."
"아니 둘이면 됐지... 요샌 딸이 더 좋단다 그만 낳아라"
맏며느리지만 딸 둘로 끝내렵니다. 혹시
정부에서 세째에게 한 백만원씩 출산지원금 교육비 기타등등
나오면 그땐 일 안하고 애 낳을랍니다.
내일도 새벽같이 일어나 출근할 여보한테
한잔으로 피로와 숙취를 날려버릴 수퍼음료 없을까요?
여보야 술 그만 마셔
나 마음 아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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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 취해 자는 여보를 보면
팅클스타 조회수 : 912
작성일 : 2003-11-29 00:27:35
IP : 221.157.xxx.228
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1. 빛의 여인
'03.11.29 3:26 AM (211.36.xxx.77)팅클스타님~!
그래요` 저도 그 마음 압니다. 뭐? 대 놓고 아들 낳아라는 아니지만...
늘 마음이 불편한...
그래서 저도 딸 셋 낳고 아들 하나 낳았는지 모르겠네요.
애 쓰십니다.
낼 아침에 북어국 끓어야 하겠네요...^^2. hani
'03.11.29 5:40 AM (218.152.xxx.20)우리 신랑도 지금 퇴근한답니다. 아침에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 해뜨는 거 보면서 퇴근하다니..참..
저도 얼렁 돈벌어서 신랑 어깨를 좀 가볍게 해주고 싶네요..그리고 저는 지금 생강차 끓여 놨거든요. 그거 꿀타서 한잔 먹으면 좋더라구요. 숙취해소에도 좋대요.3. 최은주
'03.11.29 8:06 AM (218.152.xxx.139)일주일내내 술을 먹고 들어오네요.
우리 여보도..
자기야? 힘들지 않아 물었더니
우리집 슈퍼음료때문에 술먹어도 거뜬해..
뭐냐고요? 시어머니 앞으로 온 홍삼입니다.
어머니안드시고 아들 챙겨주시네요.
예전에도 홍삼으로 울신랑 입증한바있으니
어머니께서 챙겨주신 홍삼먹으면 술먹은날은
효과 짱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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