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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이 뭐길래...
결혼 생활이 10년이 되고 보니,.....서로가 싫다 않고 사는것만도 다행이다 생각하면서....
근데,이번 기념일은 저의 앙탈이 먹혀들었나봐여.친구 누구는 제주도 여행에 진주세트해줬다더라...
또, 누구는 남편이 보너스를 200만원줬다더라...오직 너만을 위해써라하면서....
주변 잘난 남편들 야그를 게거품을 물어가며 설을 풀어 재꼈지요.
당신은 여태껏 털장갑 하나 사 줘 봤냐구?그래도 난 당신 생일상 몇 번 차려줬잖냐구![님들이 차린 생일상을 생각하면 마구찔립니다만...]
큰 며느리로,그것도 종가집 맏이로 시집의 대소사 언제 한 번 소홀히 해왔느냐?날 벗겨 먹어도 10년 동안 이러는건 아니다. 난 완전히 시집 부엌 붙박이용이다.[제 무덤 제가 파고, 내 발등 내가 찍어 이 모양으로 됐지만...]....악다구니를 쳤어여.좀 심했죠? 그래도 사실입니당
아이의 성화로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먹기로했지여.
남편에 손에 뭔가를 들고,들어 오는데....아.지난번 백화점에서 남편과 함께 침을 질질 흘리며 보았던...그, 거시기가 들려 있더라구여.가격에 놀라 입도 다물어 지지 않던 소위 명품이라는 뽀대나는 핸드백 .
속으론 갖고 싶었지만 "사람이 명품이어야지,머리는 든 것도 없이 명품으로 입고, 들고, 신는다고 사람이 명품 되냐"며 돌아섰었는데....저 인간이 그걸 내 앞에 들이밀다니....?
표정관리가 안되더라구여,
너무 좋아해 입에 귀에 가 걸리고,주위엔 해피송이 우려 퍼지는 듯하구...물질에 눈 멀어 정신 못 차리는 여자가 있다더니,바로 나같은 여자가 속물인간표구나...그래도, 행복한 속물여자로 살게 해 주십시요. 하느님 아버지....하면서 저녁을 먹었드랬죠.
선물이라곤 먹는거 외는 없던 사람이 이렇게 거한 물건으로 날 수갑채우는건?
쥐약이 아닐까여?
앞으로 몇년 더 나를 우려 먹을 미끼 ?
어쨌거나, 저쨌거나,정신없는 하루였습니다.
혹, 제 얘기가 사치떤다며 돌 던지지실 님 계실까봐 잠시 익명입니다.
1. 김효정
'03.11.28 5:58 PM (61.251.xxx.16)와~ 좋으셨겠어요.
저두 구경하면서 탐내던거 남편이 짠~하고 사다줘봤으면!
저희는 무슨 기념일이나 생일 되면 같이 가서 사거든요. ㅋㅋ
근데 명품이 꼭 속물스러운가요.
너무 비싸 부담스럽고, 명품으로 휘감고 등등 그러지만 않는다면 하나쯤 있는것도 좋은거 같아요.
저는 중고생이나 대학생이 부모돈으로 명품사는거 정말 싫어합니다.
그리고 명품계니, 명품사기 위해서 적금 넣는다느니,
남한테 보여지는것에만 신경쓰는 사람들도 싫구요.
명품족이라는 말도 싫고, 럭셔리해 보인다는말도 정말 싫죠.
어쨌든, 예쁜 백 관리 잘 하시고, 오래오래 잘 드세요~
p.s. 이왕이면 사진도 찍어서 자랑하시지. ㅋㅋ 어떻게 생겼는지 보고싶어요.2. ....
'03.11.28 6:00 PM (218.54.xxx.6)좋은 시간되셨겠네요. 남자들은 여자들의 기분같은거 잘 챙겨주지 못하더라구요.표현 안하면 항상 좋은걸로 알고...가끔 남편 볶아서 선물 받아내는 것도 나쁘지 않네요. 저희는 항상 알아서 사서 써...그러거든요. 재미없기는...그래서주고 받는짓 아주 오래되었는데,저도 한번 바가지를 긁어 볼까나....먹히기나 할려나...
3. 저녁바람
'03.11.28 6:25 PM (211.217.xxx.167)우와 너무 행복하셨겠어요. 명품이 능력도 안되면서 마구잡이로 사는건 문제 있지만 님처럼 정말 특별한 선물이라면 오래오래 간직하고 소중하게 다루실테니 그것이 정말 명품 아니겠어요.
보여주시지...궁금하네요. ^^4. 치즈
'03.11.28 6:36 PM (211.169.xxx.14)앙탈하고 하나 얻어 봤자....
남편 주머니엔 돈없는 거 다 알고...
모르는 척 받아 두긴 하는데...
다음 달 카드 값 나오면 그게 다 콩나물 값에서 까 내려간다고 죽다 살았습다.5. 꾸득꾸득
'03.11.28 6:47 PM (220.94.xxx.12)10년만에 받으신건데 나누기 10으로 계산하면 마음의 위안이 되잖아요. 그리 과한게 아니라고...
이왕 받으신거 기분좋게 쓰세요.
치즈님 넘, 웃겨요.정말.*^^*6. 주노미
'03.11.28 6:55 PM (211.192.xxx.38)돌던질래요 받으실거죠?
우왕~~~~
마구마구 부럽당~~~
이눔의 인간 오늘 날 잡아부럿당게
어디 들어오기만 혀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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